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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용 글쓰기, 결론부터 써야 하는 이유(역피라미드 글쓰기)

닐슨 노먼 그룹, 역피라미드 글쓰기는 단시간 내 B2B 서비스 소개 및 전자상거래 제품 설명하는 데 적합

피라미드를 뒤집어 놓은 듯한 글쓰기 방식인 ‘역피라미드’ 글쓰기. 핵심 내용을 맨 위에 배치하고 아래로 내려갈 수록 세부사항으로 구성한다.(출처=닐슨 노먼 그룹)


“역피라미드 글쓰기는 B2B 서비스 소개나 전자상거래 제품 설명 등 온라인 글쓰기에 적합한 구조”

[디지털인사이트=김관식 기자] 기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역피라미드 글쓰기가 웹용 글쓰기에도 도움된다고 닐슨 노먼 그룹(이하 닐슨)이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닐슨은 자체 발간한 보고서에서 “저널리즘에서 역피라미드 구조 글쓰기는 가장 중요한 정보, 즉 결론을 먼저 제시하는 스토리 구조”라며 “육하원칙에 해당하는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뒤이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근거, 인용 등)으로 붙여 내려가는 글쓰기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기자가 현업에서 기사를 작성할 때 이러한 구조를 많이 차용한다. 처음부분에 기자가 강조하고 싶거나 핵심이 되는 내용을 맨 처음에 단문 구조로 배치한 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이야기로 글을 이어나간다. 결론이 맨 처음부터 제시되기 때문에 독자는 뒷부분을 굳이 읽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페이지는 격식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리드문)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골드만 삭스의 CEO 로이드 블랭크파인, 패션 디자이너 토리 버치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포함된 비공개 캠페인에서도 그는 여유가 날 때마다 거리낌 없이 자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대해 놀랐다고 말한 바 있다.(근거)

다음(Daum) 영화 서비스가 올해를 끝으로 종료된다.(리드문) 다음은 8일, “올해를 마지막으로 ‘다음 영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면서 “2024년 1월 4일이 최종 종료일”이라고 공지했다.(근거1) 다음은 공지에서 “그동안 다음 영화 서비스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항상 여러분에게 좋은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올해를 마지막으로 다음 영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근거2) 다만, “서비스 종료 후에도 다음 검색을 통해 영화 관련 정보는 계속해서 제공될 예정이며, 다음 메인 화면을 통해 영화 소식도 계속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근거3)

위 예시서도 확인할 수 있듯, 닐슨이 강조하는 역피라미드 글쓰기는 큰 줄기를 앞에, 잔 가지를 뒤에 이어 배치하는 글쓰다.

닐슨에 따르면 웹용 글쓰기에 역피라미드를 추천하는 이유로, 사용자는 온라인에서 모든 텍스트를 꼼꼼하게 챙겨읽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즉, 사용자는 웹페이지를 한 단어씩 끊어 읽는 경우가 거의 없고, 전체 페이지를 훑어보며 개별 단어와 문장을 골라낸다.

자신이 관심 없는 부분에는 인내심을 갖고 읽어 내려갈 여유도 없다. 스크롤를 내릴 때 자신의 눈길을 잡아 끄는 키워드나 레이아웃이 나올 때만 눈여겨 본다. 역피라미드 글쓰기는 이런 사용자 행태를 포괄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역피라미드 글쓰기의 이점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구조화해 이해가 쉽다는 점, 짧은 시간에도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점, 스크롤 욕구를 높여 세부 사항으로 유도할 여지가 높은 점, 콘텐츠를 논리적으로 구조화해 앵커 텍스트나 점프 링크가 필요 없다는 점, 여유가 없어 대충 훑어보는 독자에게데 유용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역피라미드 글쓰기는 어떻게 쓸 수 있을까?

먼저, 가장 중요한 내용을 파악하는 일이다. 핵심적인 키워드를 정리한다. 그 다음 뒤 이을 정보 중에서 부수적인 정보의 순위를 매기는 일이다. 보충설명도 좋다.

일관성도 중요하다. 이 구조는 필요 없는 정보를 잘라내고 핵심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락이 늘어지지 않도록 구성하되 용어를 통일해 혼란을 없앤다.

대제목은 서술형으로 작성하되, 이야기는 반드시 핵심부분을 놓고 시작해야 한다. 모든 단락의 첫 부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온라인에서 효과를 더하기 위해서는 개요를 추가하거나 주요 내용을 뽑은 목록을 체계화해도 좋다. 핵심 내용을 담은 목록이어야 한다.

사용자는 하루에도 넷플릭스, 유튜브, 블로그, 웹툰, 웹소설 등 수많은 미디어플랫폼과 마주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 글을 시간을 내 끝까지 읽어주리란 보장은 없다. 회사소개서나 온라인 제품소개서 같은 경우도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면 살아 남기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역피라미드 글쓰기를 실무에 적용하면 온라인 사용자에게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은 물론 정보로 소통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seoulpol@wirelink.co.kr

  • 에디터김 관식 (seoulpol@wire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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