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유튜브 채널 연구 끝에 ‘이마트 LIVE’로 최고대상 수상한 차이커뮤니케이션
박주연 실장, 수평적 조직문화 선호… “말이 많으면 대박 아이디어도 나와”
‘박학다食’ ‘고수의 맛집’ ‘편식사이언스’ ‘코리아홀릭’… MZ세대뿐 아니라 모든 이를 중심으로 눈과 귀는 물론 입맛까지 사로잡는 유튜브가 있다. 바로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이마트 LIVE’. 집 밥 속에 담겨 있는 수천 년의 비밀을 찾아가기도 하고, 셰프를 만나 맛깔난 요리를 트렌디하게 담아낸다. 사실,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유튜브를 오래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유튜브 만을 공략하기 위해 여기에 최적화한 PD팀, 2D와 감각적인 편집을 해낼 수 있는 모션그래픽팀은 물론 최근에는 해외에서 모든 설비와 인력을 확보해 기술에서 앞서가는 3D 팀도 구축했다. 진정성은 언제나 通한다고 했던가. 댓글도 줄 잇는다. ‘명인의 대가 이어져야 해요~’ ‘그냥 봐도 맛있당’ ‘다음 편 기대기대’처럼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연간 100개 가량 만들 생각이다. 이 이마트 LIVE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소셜아이어워드에서 최고대상을 차지했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 차이커뮤니케이션의 박주연 실장을 만나 최고대상을 차지한 그 ‘차이’는 무엇이었는지 독자 여러분을 대신해 만나 얘기를 나눴다.
“아뇨. 전혀요. 분야별 대상은 가능하지 않을까 했지만 최고대상까지는 생각지 못했어요.”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 드디어 인터뷰 당일 차이커뮤니케이션 본사 지하에 위치한 카페에서 박주연 실장을 기다렸다. 맛있는 음식을 주문한 뒤 빨리 맛 봤으면 하는 기분이랄까. 잠시 후 박 실장이 수줍게 “많이 기다리셨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자리했다.
다양한 주제로 우리 것의 소중함과 솔루션 제시
소셜아이어워드에서 최고대상을 차지한 차이커뮤니케이션. 박주연 실장에게 “혹시 예상한 것 아니냐”고 짓궂게 소감을 묻자 그는 몸을 뒤로 빼며 연실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우리 크루(CRE.W,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내부 직원들을 ‘이렇게’ 부른다.)에게도 살짝 떠봤는데 아무도 예상 못했더라”며 “이 캠페인을 인생작으로 만들 정도로 모두 열심히 했다. 내가 최고대상을 받았다고 하자 모두 손뼉 치며 좋아했다. 자신의 지난 노고를 인정받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하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뿌듯해 했다.
인터뷰 준비를 위해 유튜브에 접속, 이마트 LIVE의 [박학다食] 콘텐츠 중 ‘소유진 & 유현수, 곰삭아야 제맛이다. 젓갈’ 편을 시청했다. 정확히 25분 1초 가량의 러닝타임이었다. 시간이 순삭됐다. 그러곤 곧 후회했다. 배가 고팠다. 아직 배가 고플 때가 아니잖아. 그 순간 내 머릿속을 스쳤던 생각 하나. 전통방식으로 숭어 어란을 만드는 명인, 소금과 자연 시간으로 완성하는 고등어 젓갈 명인… 여기서 그 맛과 전통이 끊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 시간을 맛보며 음식과 전통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 맛을 우리 후세도 함께 해야 했다. 이런 생각, 나만 했을까? 그럼 그렇지. 댓글을 보니 ‘이런 숨겨진 전통음식은 대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여럿이었다.
“이 콘텐츠를 찍기 위해 경주, 통영, 제주도, 홍천 등 산속 깊은 곳은 모두 찾아 다녀요. 대를 이을 분이 없어 명인들도 아쉬워해요. 우리나라 전통음식이기 때문에 모두 손맛이죠. 최태근 명인, 이상희 명인 등 모두 이 맛이 잊혀질까 걱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상을 더욱 반가워하셨고요. 기록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이죠.”
네티즌이 남긴 댓글과 조회수 등을 꼼꼼히 살피고 살핀다는 박주연 실장은 “물론 갈수록 욕심나는 이야기가 많다”며 “우리 영상이 불쏘시개가 되어 전통음식에 대한 조리법에 대한 관심도 가졌으면 한다. 물론 예능 버라이어티처럼 만들 수도 있었지만, 이런 다큐 느낌의 채널도 의미가 있다. 이제 우리가 갖춰야 할 큰 퍼즐 중에 하나 맞췄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된장’편에 나오셨던 김미선 명인에게서 어느 날 연락이 왔어요. 자신의 홈페이지 서버가 이상하다는 거예요. ‘다운될 것 같다’고 하시면서 ‘이런 일이 없었다’면서 말이죠. 알고 보니, 저희 유튜브 영상을 본 시청자분들이 일제히 접속하면서 서버가 불안정했던 것이죠. 그만큼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웃음).”
매번 ‘반 보’씩 앞서가는 차이커뮤니케이션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유튜브 콘텐츠 운영에 큰 족적을 남긴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 우리는 항상 반 보만 앞서가려고 할 뿐이다”고 답했다. 너무 시대를 앞서가기도, 뒤쳐지지도 않고 트렌드를 리드할 수 있는 힘은 ‘반 보’ 먼저 내딛을 때란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의 맨파워는 여기서 시작된다. 앞을 먼저 내다보고 반 보 정도 내딛는다. 오랫동안 유튜브 채널의 중요도를 미리 인식하고 최고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기 위해 PD팀, 모션그래픽팀, 3D 팀 등으로 구성원과 채널을 예열했다. 그 사이 꾸준히 여러 기업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이 되기 위해 고민하고 차곡차곡 축적한 노하우가 이번과 같은 기분 좋은 결과를 낳은 셈이다.
“콘텐츠 부문을 보면 이제 소셜미디어 베이스에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베이스로 구분되고 있어요. 특히 유튜브 채널이 빠르게 성장해 가장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잡았고, 이제 대부분의 광고주도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 이마트 LIVE 유튜브 채널이 이마트 측에도, 저희에게도 또 다른 비즈니스 기회이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큰 획이 된 듯합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의 반 보 앞선 준비는 팀에 동기부여가 되기에 충분했다. 또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대부분 단발성이 아닌, 수년 가량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진행하기에 프로젝트 영속성에 있어서도 앞서 PD팀을 구성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박주연 실장이 언급했던 말 중에 “이제 광고대행사라는 말이 없어질 것이고, 기존 광고제작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기억 남았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광고주의 니즈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때론 앱 개발과 영화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도 해야 한다. 그에 맞춰 우리 조직도 더 유연하고 탄력성 있게 운영해야 할 것”이라며 “전통 AE 역할보다는 반 보 앞서 트렌드를 분석하고 앞을 내다보는 기획력, 그리고 실행이 필요하다. 갈수록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실장은 “공대를 졸업한 사람, 인문학 전공자 등 다양화된 인재 활용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차이커뮤니케이션에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색다른 문화가 있다. 직급, 나이, 경력에 상관없이 좋은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직접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가며 광고주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다. 물론 부담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짧은 시간에 자신이 주도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셈. 남이 시켜서 하면 ‘심부름’, 내가 스스로 하면 ‘서비스’라 하지 않던가.
수동적인 조직은 지양한다는 박 실장에게 마지막으로 시청자를 위해 다음 편 예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곧 유튜브로 반응형 웹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떼며 “이미 촬영은 마쳤다. 엔딩만 8개 이상 나오는 스토리다. 시나리오만 1달 넘게 짰다.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10월을 기대해 달라”는 말로 감사한 마음을 갈음했다.
Visual 본부 정천덕 Captain CRE.W
이마트 라이브가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짝짝짝! 최고의 컨텐츠로 거듭나겠습니다.
Visual 본부 김혜수 CRE.W
이마트에서 쇼핑하면서 이마트 라이브 영상 보게 되었는데 너무 뿌듯하고 보람찹니다.
Contents 본부 김찬호 Captain CRE.W
이마트 장 보러 갈 때마다 군데군데 우리 팀의 결과물들이 보이니까 뿌듯하네요. 장보는게 더 즐거워졌어요~
Contents 본부 박우상 CRE.W
좋은 브랜드와 좋은 광고주, 좋은 팀이 만드는 좋은 채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
Contents 본부 서현석 Captain CRE.W /PD
이렇게 큰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지금보다 더 좋은 콘텐츠 영상으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 하겠습니다.
Contents 본부 정원주 PD
소감-신선한 식재료를 가지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이마트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영광이었습니다
Contents 본부 권은교 PD
제가 만든 컨텐츠가 공식 이마트 채널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게 신기하고, 더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Design 본부 김상현 실장(Master CRE.W)
좋은 컨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은 항상 큰 기쁨입니다. 앞으로도 참신하고 좋은 디자인으로 재미와 감동을 이어가겠습니다.
Design 본부 인제인 CRE.W
작업하면서 가장 뿌듯하고 뜻 깊었습니다~ 더 멋진 제작물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Design 본부 이진숙 CRE.W
채널 구독자 수와 콘텐츠들이 차곡차곡 늘어가는 걸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그만큼 더 신경 써서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팀원들과 함께 고민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채널에 담겨있어 애정이 갑니다:)
글. 사진 김관식 에디터 seoulpol@wireli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