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필리에이트 마케팅, 공구랑 뭐가 달라요?
크리에이터 중심 소셜 커머스 총정리
소셜 커머스가 흥행하면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공구(공동구매)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제휴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혹시 공구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의 차이를 아시나요? 아마 많은 분이 공구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실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각 방법의 정의와 차이점을 살펴보고,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에서 어떤 마케팅 방식이 더 효과적인지 정리했습니다.
공구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이 아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소셜 커머스를 고려 중이라면, 공동구매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한 번쯤 고민해 보셨을 텐데요.
이 두 방법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개념입니다. 공구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제 3자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 등 여러 방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공구(공동 구매)는 정해진 기간과 수량 내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대량 판매를 일으키는 캠페인 형 판매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많은 인원이 함께 구매해 가격을 낮추는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공동 구매가 보편화되어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기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수천 건의 판매가 발생하는 등 폭발적인 매출 신장이 가능하며 이는 브랜드 입장에서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판매지수를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는데요.
하지만 공구 프로모션 특성상 ‘한정 할인’과 ‘빠른 판매’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공동구매를 너무 자주 진행하면 오히려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공구 때 싸게 사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죠.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브랜드와 제휴를 맺은 개인이나 매체(어필리에이트 파트너)가 브랜드의 상품 링크나 코드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발생한 판매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공구에 비해 보다 폭넓고 지속적인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합니다. 인플루언서의 다양한 채널(블로그, 유튜브, SNS 등)에 제품을 소개함으로써 여러 접점을 통해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노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브랜드는 가격 정책 외에 파트너들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워, 브랜드 메시지가 왜곡되거나 이미지가 희석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전에 파트너를 신중하게 선별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아직 ‘어필리에이트’ 도입기?
이처럼 각 마케팅 방식은 고유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에서는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일까요?
우선 국내 시장에서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보다 공구가 더 유효한 방식으로 평가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직 국내 어필리에이트 생태계가 미숙하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상품 홍보 자체는 활발하지만, 소셜 미디어 내에서 직접적인 판매를 하는 크리에이터와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 성공사례는 뚜렷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일부 ‘쿠팡 파트너스’와 같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으로 성과를 낸 사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이 수익을 얻어가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기에 아직 브랜드 차원의 마케팅에서 어필리에이트를 주력으로 성과를 낸 케이스는 특별히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국내에서 소셜커머스 마케팅을 진행할 때에는 공구 방식을 떠올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공구를 진행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선정하는 것’인데요, 브랜드와 잘 맞는 인플루언서를 고르는 것뿐만 아니라, 팔로워의 참여율이 높아 실제 매출기대값이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팔로워가 많더라도 상호작용이 없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경우, 공동 구매를 진행해도 판매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활발해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이 훨씬 활성화됐습니다. 틱톡이나 릴스에서 개별 코드를 걸어두고 판매 목적의 콘텐츠를 게시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으며, 브랜드들도 점차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시장 진출 시 단순 시딩의 효율과 가성비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영향으로 초기부터 매출을 만들면서 성장하는 전략에 눈을 돌린 것인데요. 인플루언서를 통해 실제 판매가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를 지급하면 되므로, 초기 비용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한 인플루언서들이 본인들의 수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은 개인주의 문화가 강해 공동 구매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은 공동 구매 일정을 기다리기 보다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할인 쿠폰 등을 더 선호하는데요.
실제로 미국의 공동구매 플랫폼 ‘그루폰(Groupon)’이 장기적인 관심을 얻지 못한 사례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는 공동 구매가 효과적인 방식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실제로 진행할 경우, 많은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공구와 달리 어필리에이트는 소수가 아닌 다수의 크리에이터가 조금씩의 매출이라도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고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합한 크리에이터의 선별보다는 손이 닿는 대로 최대한 많은 크리에이터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최종 성과를 높이는 방법이 됩니다.
소비자도 브랜드도 신중한 일본 시장 공략법
일본 소비자들은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에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더 선호하는데요, 그 영향으로 공동구매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공동구매 시장은 그동안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SNS 플랫폼을 통한 공동구매 활동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공동구매 형태를 보면, 신뢰할 수 있는 소규모 지인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할 때, 일본 시장에서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방식이 효과적으로 보입니다. 일본 소비자가 브랜드의 광고보다 지인의 추천을 더 신뢰하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믿을 수 있는 정보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팔로워들과의 유대관계가 탄탄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공동구매를 진행한다면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