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이제 시작, 앞으로가 더욱 기대” 홍성호 에코정보기술 대표
에코정보기술의 RPA 영역 성장 비결
단순 RPA 솔루션을 넘어 이제 전사 차원의 통합 관리를 가능케하는 RPA 포털까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에코정보기술의 성장 속도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ERP에 이어 RPA 영역의 선두자리까지 넘보는 에코정보기술의 홍성호 대표를 만나 그 성장 비결을 들어봤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에코정보기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08년도에 네다섯 명의 개발자가 모여 SAP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기반으로 시작한 에코정보기술이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았습니다. 창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쳐 초창기에는 어려웠던 적도 있었는데, 돌이켜보니 순간순간을 잘 이겨내며 오늘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항상 고객의 니즈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매 프로젝트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있고, 현재는 기존 ERP 영역 외에 RPA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사업 영역이 궁금합니다. 먼저 SAP ERP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SAP는 글로벌 ERP 넘버원 솔루션인 만큼 끊임없이 변화하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SAP 시장이 많이 하락했다고 하지만, 2025년 기존 제품의 유지관리 서비스 중단에 따른 SAP S/4 HANA 마이그레이션이 다시 화두가 되며 제2의 부흥기가 예상되고 있죠. ERP 시장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에코정보기술 역시 ERP 분야의 꾸준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RPA 분야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글로벌 1위 RPA사(社)인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개최한 ‘이매진 도쿄 2019’ 콘퍼런스에 다녀오신 것으로 압니다. 후기가 궁금합니다.
트렌드 점검 차원에서 참석했던 이전의 여타 IT 행사들과 달리, 아무래도 직접적인 비즈니스 관계가 있는 글로벌 RPA 행사인 만큼 저 역시 기대감이 컸습니다. 특히 우리보다 RPA 도입이 2~3년 정도 앞선 일본에서 개최돼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직접 느껴볼 수 있겠다 싶었죠. 직접 참가해보니 처음에는 큰 행사 규모에 놀랐고, 일본의 성공 사례 발표를 보면서는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당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연설도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요.
손정의 회장의 깜짝 등장에 저도 현장에서 굉장히 놀랐는데,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아주 임팩트 있는 연설이었습니다. 손 회장은 저 출산으로 인한 노동 인구 감소 문제를 거론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했는데, RPA가 바로 그 해답이 된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또 사람보다 약 25배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RPA를 도입함으로써 향후 4000여 명의 직원들을 고부가가치 업무에 배치할 것이라는 향후 계획까지 공개됐죠. 저희는 물론 이번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고객사 관계자분들도 RPA 솔루션에 대해 보다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에코정보기술에서 개발중인 RPA 플랫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RPA 솔루션은 개별 부서 단위로 도입할 경우, 통합 관리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업무 자동화를 위해 도입했는데, 역설적이게도 이 자동화 관리를 위한 인력 등이 발생되는 것이죠. 에코정보기술은 RPA 비즈니스 초창기부터 기업 내 솔루션을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고민했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기획 및 분석을 시작해 개발 과정에 있습니다.
물론 부서별로 RPA를 도입해도 성과는 있겠지만, RPA 솔루션은 전사 차원에서 도입하고 관리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고요. 올 연말, 두 고객사에서의 도입을 시작으로 점차 고도화 시켜 내년 초에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향후 타사와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이자 비즈니스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플랫폼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RPA를 도입한 기업의 경우, ‘다음엔 뭘 도입해야하지?’라는 챌린지를 받게 됩니다. 현업부서에서 요구하는 자동화 영역을 확대 발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로세스 마이닝이 주목받고 있는데, 저희가 개발 중인 플랫폼은 프로세스 자동화 선정부터 분석, 설계 및 구현, 모니터링 단계를 거쳐 ROI까지 도출해내는 포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별 부서 관리는 물론, 전사 차원의 자동화 프로세스를 한눈에 보며 관리할 수 있게 되겠죠.
한편 최근에는 내부 신규 채용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대규모로 채용을 진행하면서 직원들이 많이 늘었는데, 올해 연말이 되면 100여 명이 넘을 예정입니다. 내년도에도 꾸준하게 진행할 것이고요. 특히 기존 ERP, SAP 영역에서는 분야의 특수성으로 대부분 프리랜서 인력이었다면,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또 RPA 영역 역시 현재 인력이 부족한 만큼 계속해서 규모를 늘려가려 하고요. 고무적인 부분은 최근 채용된 인력들이 내부 트레이닝을 거쳐 한 명 두 명씩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있는데, 모두들 너무 잘 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에코정보기술의 인재상은 무엇일지가 궁금하네요.
물론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입사하면 너무 좋죠. 하지만 SAP나 RPA는 학교나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들어오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쌓게 된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기술보다는 근면하고, 자신감 있는 분들이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초반에 기술이 뛰어나도 입사 후 교육 과정에서 성취도가 평이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처음에는 ‘이 친구가 잘 할 수 있을까?’싶었는데, 본인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해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가 있죠. 저희가 원하는 인재도 후자의 경우로, 근면함을 바탕으로 우직하고 길게 갈 분들을 찾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에코정보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ERP, RPA 시장에서 더욱더 성장하고자 합니다. 회사 매출 규모가 처음 200억 원이 넘었을 때는 ‘아, 여기까지 올라왔구나.’ 잠깐 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비즈니스 흐름이나, 글로벌 환경을 고려하면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는 기반을 다진 셈이죠. 갈수록 에코정보기술에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조인하면서 임원급도 늘었고, 그분들이 또 신입 직원 분들을 잘 케어해주면서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는 HR 컨설팅을 시작하면서 내부 인력 관리나 운영 측면도 보다 체계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요. 꾸준히 발전하는 에코정보기술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