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성과 분석까지… 원스톱 솔루션으로 팝업스토어 혁신 이끄는 스타트업은?
SNS 데이터로 뽑은 핫플부터 방문객 데이터 기반 공간 운영까지.. 팝업스토어 혁신 스타트업 모음
팝업스토어 운영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팝업스토어가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교감을 강화하기 위해 체험형 공간을 구성하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중이다.
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 레거시 마케팅(Legacy Marketing)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1%가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59%는 관심 있는 팝업스토어라면 직접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평균 35%의 매출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팝업스토어가 단순히 마케팅 수단을 넘어 실질적인 매출 성장도 견인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마케팅 담당자들은 팝업스토어의 기획, 운영, 성과 분석에서 위치 선정과 모객, 인력 관리, 방문자 데이터 분석 등 복잡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업무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스타트업들이 팝업스토어 운영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 마케터들은 더욱 전략적으로 소비자 경험을 설계하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SNS 데이터로 뽑아낸 핫플… 新 팝업스토어 입지 선정 전략
스위트스팟의 ‘팝업스토어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에만 전국적으로 총 1713개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팝업스토어는 특성상 도시의 인기 상권에 밀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특정 지역에서만 한 달에 약 142개의 브랜드 마케팅 공간이 운영된 셈이다. 이처럼 팝업스토어 증가에 따른 경쟁이 심화되며 팝업스토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입지 선정 전략과 타깃 맞춤형 콘텐츠 기획이 중요해지고 있다.

글로벌 SNS 데이터 분석 기업 ‘피처링’은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 분석해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발굴부터 핫플레이스 정보까지 기업 마케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 익명의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는 피처링의 B2B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이펙트’로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방문한 핫플레이스 데이터를 도출, 신규 매장 출점을 위한 입지 선정과 마케팅 캠페인 기획에 활용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가 해외 팝업스토어 진행 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예로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은 일본 시부야 팝업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피처링을 통해 트렌디하고 실용적인 브랜드 콘셉트에 부합하는 일본 현지 메가·나노 인플루언서를 발굴했다. 커버낫은 피처링을 통해 캠페인 제안부터 시딩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 결과, 현장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리며 K-패션 브랜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디지털과 고객 경험의 만남…새로운 스마트 팝업스토어 패러다임
최근 팝업스토어 시장은 디지털 기술과 고객 경험을 결합한 ‘스마트 팝업스토어’ 형태로 진화 중이다. 실제 아디다스 팝업스토어는 앱 푸시 알림으로 소비자 참여와 재방문을 유도했으며, 디올 팝업스토어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CRM(고객 관계 관리) 전략으로 고객 만족도를 증대시켰다.

팝업스토어 기획부터 운영, 마케팅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은 올해 2월 팝업스토어 정보 애플리케이션 ‘팝가’를 정식 출시,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취향, 상황별 맞춤 추천 ▲실시간 웨이팅 현황 ▲관심 팝업 캘린더 등록 등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차별화된 방문 경험을 전하고, 기업 고객에게는 효율적인 공간 운영과 원활한 고객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팝가 애플리케이션과 연계, 성수동 팝업스토어 이용 고객들을 위한 ‘팝가 성수 패스’를 출시해 전체적인 브랜드 체험 여정 내 고객 경험의 질을 높였다. 스위트스팟은 성수동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입장 대기 시간에 성수동 동·서 연무장길 일대 65개 제휴 매장의 메뉴를 최대 50% 할인 받거나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향후 팝가 앱 내 성수 지역 도보 길 찾기 기능을 개선하고, 제휴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문객 데이터로 혁신하는 공간 운영

영상처리 AI 스타트업 ‘메이아이’는 팝업스토어와 전시 공간의 마케팅 효과를 정량적 측정하는 ‘팝업 플랜’ 솔루션을 제공한다. 팝업 플랜은 ▲전체 방문객 수 및 성별·연령대 분석을 통해 ‘기초 성과’ 파악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기반으로 ‘브랜드 메시지 전달력’ 효과 측정 ▲고객 동선과 구매 전환율을 분석해 ‘최적의 제품 배치 전략’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공간 운영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설치된 영상정보처리기기(CCTV)와 즉시 연동이 가능하므로 추가 설치 비용이 들지 않으며, CCTV가 없는 임대 공간에는 ‘임시 보안 카메라 키트’를 대여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방문객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LG전자, 이노션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팝업 플랜을 도입,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전시 공간의 고객 동선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전시 방안을 마련, 이노션은 현대자동차 신차 홍보 행사에서 고객의 관심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공간 운영 전략을 구체화하며 고객 경험을 최적화한다. 실제 올해 1분기 팝업 플랜 도입 문의가 전년 대비 6배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일회성 프로모션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채널로 자리잡게 됨에 따라, 브랜드들은 다양한 솔루션·서비스를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증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팝업스토어의 성과를 정밀하게 측정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기획과 운영 최적화를 통한 팝업스토어의 전략적 운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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