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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한 챗GPT 인용 패턴… 레딧·위키피디아로 쏠린 까닭

사용자 질문에 ‘답’하는 페이지 선호… 브랜드 웹사이트, 유입 트래픽 타격

챗GPT의 인용 패턴이 사용자 질문에 직접 ‘답’하는 페이지를 선호하는 쪽으로 바뀜에 따라, 일반 기업 웹사이트 대신 레딧(Reddit)과 위키피디아(Wikipedia)를 인용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한달 간 챗GPT의 인용 비율을 분석한 결과, 상위 3개 웹사이트(레딧, 위키피디아, 테크레이더)의 인용 비중은 총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챗GPT를 통해 유입되는 웹사이트의 트래픽은 절반 넘게 감소했다(자료=프로파운드)

미국 AI검색최적화 스타트업 프로파운드(Profound)가 지난 한달 간(7월 21일 ~ 8월 20일) 10억 건이 넘는 챗GPT 인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위키피디아의 인용 비중이 각각 87%,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의 인용률도 크게 늘었다.

지난 한달 간 이들 상위 3개 웹사이트의 인용 비중은 총 53% 올랐으며, 현재는 챗GPT 전체 인용의 5건 중 1건(22%)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챗GPT에서 일반 브랜드 웹사이트로의 유입 트래픽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챗GPT가 ‘직접적인 답’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조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에 적합한 CRM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데모를 신청하세요”라는 전환 중심 문구가 적힌 CRM 기업의 블로그와 실제 CRM 10가지를 비교·검토한 레딧 게시물이 있다면 챗GPT는 레딧을 인용한다는 이야기다.

조쉬 블라이스컬(Josh Blyskal) 프로파운드 AEO 전략팀 리더는 “오픈AI가 인용 가중치를 조정해 더 유용한 콘텐츠를 출처로 참고하도록 실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레딧과 위키피디아가 특별해서 잘 인용되는 게 아니라, 이들이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브랜드의 AI 검색 노출 전략에 대한 힌트를 준다. ‘구매 전환’을 우선하는 마케팅성 콘텐츠 대신, 비교·가이드·FAQ와 같은 ‘답변형 콘텐츠’를 구축했을 때 챗GPT에 잘 인용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뜻이다.

조쉬 블라이스컬 리더는 “이번 변화가 일시적인 실험에 그칠지, 장기적 추세로 굳어질지는 미지수”라면서도 “분명한 대답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브랜드가 점점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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