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 근로 시간의 44% 비핵심 업무에 쓴다” 드롭박스 연구 발표
드롭박스, 글로벌 근로자 1만명 대상 설문 진행

드롭박스는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와 협력하여 진행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전일제 및 시간제 근로자들이 매년 약 251억 시간을 행정 업무, 자료 관리, 정기 보고 등 반복적인 작업에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롭박스는 7개국의 만 18세 이상 전일제 및 시간제 근로자 약 1만명(한국 응답자 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현대 업무 환경에서의 주요 과제와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요소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반복적이고 비전략적인 업무에 상당한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 응답자는 국내 15세 이상 근로자 약 2900만명을 대표한다.
한국 근로자들도 글로벌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을 비핵심 업무에 소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8%는 행정 및 반복 업무에 주당 최대 10시간을, 70%는 정보 검색 및 관리에, 66%는 보고서 작성 등 정기적인 분석 업무에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 모든 비핵심 업무는 한국 총 근로 시간의 약 절반(44%)에 해당하는 연간 251억 시간에 달한다.
이러한 업무 시간의 불균형은 고가치 업무 수행을 저해한다. “전략 회의와 의사결정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주당 최대 5시간밖에 없다”고 응답한 한국 근로자는 절반에 달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 개발, 문제 해결 등 창의적인 업무의 경우 비율은 41%였다.
이러한 비율은 글로벌 평균인 47%, 40%와 유사하지만, 한국은 이 불균형을 더욱 강하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한국 응답자의 50%는 최근 업무에서 창의력이 저하되었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34%보다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응답은 반복적이고 분산된 업무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할애할 시간을 제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요한 점은 이 문제가 지원 부족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 근로자의 과반수는 일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툴(55%), 그리고 시간(66%)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창의적인 업무나 집중이 필요한 업무’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채 안 되는 47%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문제의 본질이 자원 부족이 아니라, 업무 시간의 분배 방식에 있음을 시사한다.
AI 수용도 조사 결과도 있다. 한국 응답자들은 조사 대상국 중 AI 도입에 대해 가장 개방적으로 반응했다. 과반수(55%)가 매주 최대 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AI를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3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AI를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국이 9%에 불과한 반면, 글로벌 평균은 28%로 훨씬 높았다. 보고서는 이 개방성이 업무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한다. ‘업무 시간 중 1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면 어떻게 활용하겠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30%)가 업무량을 줄여 스트레스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및 파트너 세일즈를 총괄하는 신재용 드롭박스 매니저는 “업무 환경의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업무량 확대나 생산성 개선은 더 이상 핵심 과제가 아니게 됐다”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불필요한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일의 본질을 재정립할 수 있는 툴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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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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