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 이후 50일… 사용자 90% “카톡 개편으로 피로감 느낀다”
응답자 90.9%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내 활동 노출이 부담스러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의 카카오톡 개편과 기능 확장에 대한 사용자 인식과 다각적 평가 조사 결과, 업데이트 버전 사용자 10명 중 9명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말 친구 탭을 SNS 형태의 피드 형식으로 바꾸고, 기존의 ‘오픈채팅’ 탭에 ‘숏폼’ 메뉴를 추가하는 등 ‘슈퍼앱’으로의 도약을 추진중인 카카오톡의 모습에 대한 사용자들의 실제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는 앱 업데이트 이후 친구탭이 개편된 카카오톡을 사용 중인 689명, 이전 버전의 카카오톡을 계속 사용 중인 219명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정 평가 항목에 대한 동의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실제 카카오톡 친구 탭을 사용 중인 사용자들 중 79.7%가 개편 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 중 90.9%가 “내 활동이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어 부담스럽다”라고 말하며 카카오톡의 개편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답변자들 중 대다수가 이런 피로감의 원인으로 사생활 정보를 꼽았다. 실제 “별로 알고 싶지 않은 소식까지 보게 돼 피로감을 느낀다”에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90.1%를 기록했다. 반면 바뀐 친구탭에 대한 긍정 항목 2개에 대해서는 20% 정도만이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친구 탭을 사용 중인 689명 응답자 중 75.0%는 기존 ‘오픈채팅’ 탭에 추가된 ‘숏폼’ 콘텐츠 기능을 없애고 이전 버전으로 돌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친구’ 탭, ‘지금’ 탭 개편이 반영된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이전 버전의 카카오톡을 계속 사용중인 219명에게는 그 이유가 “개편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를 묻자, 74.4%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선 카카오톡 측이 밝힌 ‘AI 기반 종합 플랫폼’ 내지 ‘슈퍼앱’ 진화 계획과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 삭제 기능 등에 대한 인식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설문 결과, 카카오톡의 슈퍼앱 진화 계획에 대해선 “슈퍼앱으로 진화할 것이고, 사람들이 그 안에서 더 다양한 기능을 쓰게 될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전망보단 답변자의 69.8%가 “새로운 시도를 계속 이어가더라도, 결국 메신저 틀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는 신중론을 선택했다.
카카오톡의 대화방 ‘메시지 삭제’ 가능 시간 대폭 증가(5분 → 24시간)와 메시지 삭제자 익명 처리 조치에 대해 사전에 몰랐던 응답자가 각각 64.2%, 68.5%로 다수였으나, 익명 및 실수 수정 기능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었다. 실제 “실수를 바로잡을 여지가 커져 마음이 더 편하다”는 84.3%, “사생활 보호 기능이 강화돼 마음이 더 놓인다”는 75.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에디터김동욱 (jkkims@di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