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자인, ‘한글신문’ 창간에 제호 디자인 재능기부
전통적 이미지 넘어 젊고 진취적인 한글의 모습 표현해

타이포그래피 전문 기업 윤디자인이 한글문화연대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창간한 ‘한글신문’의 제호 디자인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한글문화연대는 2000년부터 우리말과 한글을 아름답게 가꾸고 올바른 말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활동해온 시민단체다. 세계화 흐름 속에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글문화연대가 새롭게 선보이는 ‘한글신문’은 한글과 우리말에 관한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는 온라인 기반 매체다. 한글을 단순한 문자 기호에 가두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표현과 문화적 자산으로 조명하고, 한글과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넓혀 나가기 위해 창간됐다.
윤디자인은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서체개발 및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축적한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한글신문의 제호 디자인을 재능기부했다. 한글신문의 제호는 매체의 성격을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글신문’이라는 이름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기존 한글 관련 문화 콘텐츠에서 연상되는 전통적이고 고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 이번 제호 디자인은 훈민정음의 기하학적인 인상을 초성에 담아 종성 ‘ㄴ’과 ‘ㄹ’의 하단 직선 부분을 굴려 밝은 인상을 더하여 무거운 신문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였으며, 고딕 계열의 뼈대를 활용하여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이를통해 한글신문이 지향하는 언어 인권과 소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젊고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시에 윤디자인은 한글을 과거의 문화유산에 머무르는 문자가 아니라 오늘날 일상과 콘텐츠 속에서 끊임없이 활용되고 변화하는 문자로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국내 이용자뿐 아니라 외국인이 한글을 접했을 때에도 한국과 한글의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제호의 시각적 방향을 설계했다.
이번 재능기부는 한글 관련 시민단체와 서체개발 전문기업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글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윤디자인은 38년간 서체개발을 통해 축적해온 전문성을 사회와 나누는 한편, 한글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활동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윤디자인 관계자는 “이번 제호가 한글의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체개발 디자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글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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