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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 구글 클라우드도 뛰어들었다

22일 연례 기술 컨퍼런스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 공개

(자료=구글 클라우드)

전사적인 AI 전환(AX)이 AI 산업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가 본격적인 참전을 알렸다. 이날 공개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은 모델 구축부터 보안, 오케스트레이션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22일(현지 시간) 구글 클라우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Google Cloud Next 2026)’을 개최하고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개인의 활용을 넘어, 기업이 자율형 에이전트를 통해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구글 클라우드는 새로운 기술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드웨어 성능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학습과 추론에 각각 최적화된 8세대 맞춤형 텐서 프로세서 유닛인 ‘TPU 8t’와 ‘TPU 8i’를 선보였다. 새로운 TPU 시리즈는 이전 세대 대비 달러당 성능을 80% 향상시켰으며, 특히 추론 전용 칩인 TPU 8i는 방대한 메모리를 탑재해 에이전트가 지연 시간 없이 즉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은 모델 구축부터 보안, 오케스트레이션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단일 창구를 제공하며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과 업무 생산성 도구에도 에이전틱 기술이 전면 도입됐다.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와 위즈(Wiz)의 역량을 결합한 AI 보안 플랫폼은 수동으로 30분 이상 걸리던 위협 분석 작업을 60초로 단축시켰으며, 새롭게 공개된 다크웹 인텔리전스 및 위협 헌팅 에이전트는 공격 패턴을 선제적으로 탐지한다. 또한 ‘워크스페이스 인텔리전스’를 통해 지메일, 문서, 시트 등 업무 전반의 맥락을 파악하는 지능형 레이어를 추가,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을 반영한 전문적인 초안 생성과 프로젝트 관리 자동화를 돕는다.

국내 기업들의 행보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의 엄격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CJ올리브영은 전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해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올리브영은 MD와 마케팅 담당자가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하고 매장 재고 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이제 개별 서비스를 단순히 조합하던 시대를 지나, 모든 요소가 수직적으로 최적화된 통합 스택의 시대가 왔다”며 “구글 클라우드의 하이퍼컴퓨터와 에이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든 기업이 자신만의 성장 엔진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구글 클라우드 고객의 약 75%가 AI 제품군을 도입해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글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 4.7 오퍼스’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모델 생태계를 지원하며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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