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된 나? AI가 보여줬다” 불교 박람회 달군 AI 콘텐츠
불교 박람회 참가한 캐럿의 AI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 해당 콘텐츠는 AI 콘텐츠 플랫폼 캐럿의 기고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MZ세대는 지금 불교에 열광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국제 불교 박람회’다. 나흘간 이어진 행사는 개막 전부터 사전등록자 4만명 달성으로 등록을 조기마감하는가 하면, 총 방문객 20만명으로 저력을 확인했다. 10대와 20대 중심으로 ‘힙하다’는 인식이 생기며 불교 박람회는 일종의 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
종교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기업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사례다. 오프라인 경험 쪽으로 마케팅 무게 중심이 이동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토록 대중 인식에 깊이 자리잡은 사례는 흔치 않다. 불교 박람회는 즐겁고 의미있는 이벤트와 가지각색 흥미를 유발하는 굿즈로 젊은층에게 성공적으로 어필했다.
캐럿은 AI를 활용한 이미지 및 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언뜻 불교와는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부스에 하루 평균 1500명이 방문해 콘텐츠를 만들었다. 불교와 AI를 절묘하게 조합한 점이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다양한 기업에서 박람회 부스나 팝업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마케팅을 기획할 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해 소개한다.
‘스님이 된 내 모습, 어떤 느낌일까?’ AI 출가 체험

작년 출가 상담 부스가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큰스님과 출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후 과정을 약식으로 진행해볼 수 있다. 미니 삭발 의식을 거쳐 법명까지 받게 된다. 여기서 AI 콘텐츠가 경험 지평을 넓힐 수 있을지 고민했다.
약식 출가 과정을 거치더라도 실제로 스님이 된 자신을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AI로 그럴싸한 이미지는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른바 ‘AI 출가 체험’이다. 참여자는 자신이 완전히 삭발을 한 채 승복을 입고 절에 있는 모습을 이미지로 볼 수 있다. 현장에서 태블릿PC로 사진을 찍고 AI로 변환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항상 웨이팅 줄이 길게 늘어섰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품절이라도 착샷은 남겨야지!’ 해탈컴퍼니 AI 가상 피팅 서비스

해탈컴퍼니는 지난해 박람회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브랜드다. 불교 사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굿즈로 초고속 품귀 현상을 빚었다. ‘극락도 락이다’ ‘깨닫다!’ ‘묵언중’ ‘수행중’ 등 재밌는 말을 프린팅한 티셔츠가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이번에도 해탈컴퍼니는 대단한 사랑을 받았다. 모든 제품이 조기 품절되어 대다수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없었다.
우리는 품절된 제품을 방문객들이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캐럿 앱에 탑재했다. 티셔츠를 기대했으나 사지 못한 고객은 아쉬운대로 캐럿을 설치해 다양한 티셔츠를 입은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사실적인 재현력으로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에 충분한 품질이다.
해탈 순간을 담은 ‘깨닫다! 필터’

해탈컴퍼니를 대표하는 단어 ‘깨닫다!’에도 주목했다. 작년 가장 화제가 되었던 티셔츠 문구로, 해당 제품은 지금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깨달음(해탈)의 순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을 거쳤다. 불교에서 해탈은 중생이 끝없는 수행으로 번뇌에서 벗어나 부처의 경지에 이르는 순간이다.
이미지 생성은 AI 출가로 구현했으니 영상 생성 기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극도의 정신적 성장을 이룬 순간이니 초월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이 나도록 배경은 구름 위로 정했다. 해탈한 참가자 모습은 인자한 미소로 표현할 수 있겠고, 부처님과 함께 등장하면 충분히 의도를 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방문객들은 높은 완성도에 놀라움을 표하는 동시에, 일행과 서로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처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살!’ 대일여래 AI 채팅봇

우리 부스에서 제공한 세가지 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를 대비해 대기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마련해 두었다. ‘AI 채팅봇’ 서비스다. 부스 대기줄 여러 곳에 비치한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었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해진 불교경전 글자 ‘실담범자’를 연구하는 한국실담범자협회와 함께 만든 콘텐츠였다. 학술 단체이지만 AI로 한층 더 친근하고 ‘힙한’ 인식을 쌓을 수 있었다. 인도 불교 한 형태인 밀교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부처 ‘대일여래’가 인생 상담을 해주고 덤으로 각자 상황에 맞는 진언(불교 주문)이 적힌 카드를 선물하며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카드에 적힌 문자는 협회장 법헌 스님 필사를 본뜬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원래는 진언 카드를 뽑을 수 있는 ‘가챠’를 생각했는데 우리를 만나고 나서 AI로 마음먹었다.
AI가 오프라인과 결합해 만드는 시너지

모든 박람회가 그렇겠지만, 현장에는 굿즈 판매와 이벤트 위주를 내세운 부스가 대다수였다. 캐럿이 뿜는 존재감은 관람에 감칠맛을 더했을 것이다. 불교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AI 콘텐츠는 흔치 않을뿐더러, 박람회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에 힘입어 캐럿 부스는 방문객 탄성과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이끌려 들어왔다.
이번 행사는 AI가 오프라인과 결합했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해탈컴퍼니, 한국실담범자협회와 함께 기획한 콘텐츠는 각 부스 콘셉트에 부드럽게 녹아들었다. 직접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에 다채로움을 더하거나, 초현실성을 결합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이를테면 깨닫다! 필터다. 재밌는 콘텐츠로 방문객들 시선을 휘어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해탈컴퍼니가 지향하는 가치를 더욱 강렬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오프라인 마케팅 분야에서 AI가 할 일은 더 많아지리라 예상한다. AI 모델은 성능을 나날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어, 우리가 불교 박람회에서 선보인 스타일보다 더 참신하고 다채로운 기획이 가능해질 것이다. 많은 기업과 개인이 점점 더 가속화할 AI 대중화 물결에 참여해 상상을 뛰어넘는 콘텐츠로 우리 삶에 즐거움을 더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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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 섬네일조 현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