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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업무엔 안 쓴다… 클로드 코워크 사용 데이터 뜯어보니

120만 세션 분석… 정보 취합 및 글쓰기 압도적

(자료=앤트로픽)

앤트로픽이 올 초 출시된 AI 업무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의 사용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용자 절반은 사내 데이터 정리나 문서 작업 등 ‘주변 업무’에 AI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사용자들이 코워크를 활용해 더 핵심적인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지난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60만 개 이상의 조직에서 추출한 코워크 세션 120만 개를 분석, 20개 업무 유형으로 분류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가장 큰 유형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운영'(33.4%)으로 나타났다. 흩어진 정보를 취합하거나 온보딩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스프레드시트를 수정하는 일이 해당한다. 재무, 인사, 행정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코워크를 활용 중인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다음으로 ‘콘텐츠 생성 및 카피라이팅'(16.4%) 유형이다. 초안이나 슬라이드 덱, 제안서 작성 등 커뮤니케이션 목적의 글쓰기가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마케팅, PR, 사업 개발 등 다양한 직무에서 글쓰기에 코워크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8.7%), 데브옵스 및 인프라(7%), 리서치 및 인텔리전스(6.4%),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5.8%), 문서 처리 및 추출(4.1%), 영업 및 매출 운영(4%)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 비서(3.8%), 교육(2.4%), 회의 인텔리전스(1.8%)를 비롯한 나머지 유형은 각각 4%를 밑돌았다.

상위 두 유형을 합치면 전체 사용량의 절반에 달한다. 앤트로픽은 이들의 공통점으로 ‘연결성(Connective)’을 꼽았다. 방대하고 복잡한 사내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읽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는 데 AI를 활용한다는 의미다.

또 이번 결과는 사람들이 더 전문적이고 핵심적인 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예컨대 변호사는 서식 지정과 문서 취합 업무를 코워크에 맡기는 대신 까다로운 법적 판단에 시간을 더 쓰며, 채용 담당자도 일정 조율과 면접 피드백 종합 등 반복적인 업무를 코워크에 넘기고 지원자 인터뷰와 포트폴리오 평가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조사는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작업에서 AI가 유용하다고 느끼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지식 노동자들은 AI를 ‘핵심 업무(Core Task)’가 아닌, ‘업무를 위한 주변 업무(The work around the work)’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워크 사용량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분석,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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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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