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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슬래브 ‘AI 점자 프린터’, CES 2026 최고혁신상 수상

점자 몰라도 음성으로 즉시 제작…”점자 접근성 새 패러다임” 평가

(자료=망고슬래브)

삼성전자 사내벤처 출신 스타트업 망고슬래브가 개발한 AI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Nemonic Dot)’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점자 프린터는 점자 키보드로 직접 입력하거나 PC 연결이 필수였다. 망고슬래브에 따르면, 점자를 배우는 데만 수 개월이 걸리고, 복잡한 약자와 띄어쓰기 규칙까지 익혀야 해 비장애인이 점자를 만들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네모닉 닷은 AI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음성만으로 점자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샴푸” “하루 3번 식후 복용” 등을 말하면 AI가 100개 이상 언어를 자동으로 점자 코드로 변환, 라벨을 출력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처방전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약국 조제 시스템,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리테일 POS 등과 연동, 처방전 정보를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점자 라벨을 출력하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윤하늘 망고슬래브 부대표는 “단순 제품 수출이 아니라 각국의 약국, 병원, 공공기관 시스템에 점자 솔루션을 통합하는 플랫폼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점자가 특별한 배려가 아니라 일상의 언어가 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망고슬래브는 2016년 삼성전자 C랩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이다. 2017년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점착식 메모 프린터 ‘네모닉’은 9년 간 누적 24만 대가 팔리며 25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네모닉 닷은 2026년 1월 CES 현장에서 공개되며, 상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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