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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현대오일뱅크 리얼오일 페스티벌

쓸고퀄 콘텐츠로 위트있고 탄탄한 스토리 전달

Hyundai OilBank

쓸데없이 진지해서 더 위트 있는
현대오일뱅크 리얼오일 페스티벌

프로젝트명 ㅣ 현대오일뱅크 리얼오일 페스티벌
광고주ㅣ 현대오일뱅크
제작사ㅣ Dogsear
집행기간ㅣ 3월 23일~4월 22일

뭐지 싶다가 피식 웃게 하고 끝내는 입소문을 내게 하는 콘텐츠에는 공통점이 있다. 쓸고퀄(쓸데없이 고퀄리티) 콘텐츠를 위트 있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요소들을 디테일하게 연결지어야 비로소 위트 있는 스토리가 가능해지니까. 이번 현대오일뱅크 리얼오일 페스티벌을 위한 바이럴 영상 역시 마찬가지. 영상을 기획한 디지털 광고 에이전시 ‘Dogsear(도그지어)’는 위트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단단히 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당위성을 부여했다.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현대오일뱅크 리얼오일 페스티벌은 매년 이벤트성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가을 시즌이 되면 그 해 우리 땅에서 생산된 햅쌀을 나눠주는 것으로 유명했던 오일뱅크. 올 첫 기획은 바로 ‘참기름’ 증정이었다. 오일뱅크에서 주유소에서 참기름을 선물로 증정한다는 야심찬 아이디어와 자동차에게는 오일뱅크의 기름을 사람에게는 참기름을 선물한다는 개연성으로 흥미롭게 기획됐다. 열정과 아이디어로 가득찬 오일뱅크 내부 기획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도그지어를 만나 실체가 구성되기 시작했다. 오일뱅크만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을 떠올릴 수 있도록 디테일들이 쌓여갔고, 이 캠페인을 알릴 수 있는 존재가 절실했다. 도그지어와 오일뱅크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고민 끝에 잊혀진 슈가맨을 소환했다.

왜, ‘리마리오’여야 하는가

먼저, ‘진짜 기름을 넣는 곳에서 진짜 기름을 나눠준다’는 기획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모델을 기용했다. 영상 자체의 콘셉트를 모델과 연결 지어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델을 ‘리마리오(개그맨·배우 이상훈)’로 선정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기름과 관련된 사람이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자연스레 떠오른 모델이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당위성을 만들어 나갔다. ‘왜 리마리오여야 할까?’라는 측면에서 말이다. 대중의 기억에서 잊힌 과거의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프로그램 ‘슈가맨’과 같은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주목받았던 리마리오와 함께 캠페인을 더욱 이슈화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또한, 누구보다 인생을 기름지게 살아온 느끼함의 대명사라는 점에서 오일뱅크와 참기름을 위트 있게 연결 지을 수 있는 효과적인 매개체라 봤다.

쓸데없이 진지해서 더 위트 있는

바이럴 영상은 전과 후 사이에 반전 요소를 넣어 구성했다. 영상 내내 리마리오는 진지하고 멋있게 비친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향수를 집어 들거나 욕조에서 와인을 즐긴다. 그런데 향수병 속에 있는 건 참기름, 욕조 속 찰랑이는 것도 참기름, 손에 든 와인도 참기름이다. 그렇게 리마리오가 참기름과 혼연일체 되는 순간 현실로 전환되며 오일뱅크 직원이 돼 주유하며 손님에게 참기름을 증정하는 스토리를 이어나갔다. 이후, 캠페인의 취지를 배치했다. 뭐지 싶은 순간, 너무 쓸데없이 진지해서 위트로 다가오는 것이다. 코믹 콘텐츠였지만 코믹 요소를 빼고 캐릭터를 최대한 진지하게 표현해 위트를 더욱 극대화하고자 했다. 이에, 프로젝트를 담당한 김태곤 도그지어 CD는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위트 있는 콘텐츠를 미디어에 활용하는 만큼 뻔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때문에,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를 위트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답변을 들으며 쓸데없이 진지하지만 위트 있게 구성하기까지 치밀한 고민이 있었음을 느낀다.

그 고민 중 하나는 영상 초반에 등장하는 참기름과 리마리오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김태곤 CD는 “바이럴 영상의 첫째 목표는 이슈성이라 생각한다.”며, “때문에 초반에 재밌는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후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밀도 있게 배치했다.”고 전했다.


담당자 인터뷰

김태곤

Dogsear Creative팀 Creative Director

Q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현대 오일뱅크의 가치관 중 하나인 사회 환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캠페인이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했습니다. 관건은 좋은 취지의 캠페인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함께 참여하는 것. 필연적으로 바이럴 포인트가 중요시됐고, 캠페인의 내용과 이슈성을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끝에 합의점을 도출했고, 즐거운 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광고인으로서 희열을 느낄 수 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중점적으로 두었던 사항은 무엇인가요?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하면 참기름을 드립니다’라는 가이드 안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의 당위성과 이슈성을 부여하는 것에 가장 집중했습니다. ‘진짜 기름을 주유하시면 진짜 기름 참기름을 드립니다. 기름의 장인 리마리오가’라는 스토리의 축을 구성한 후부터는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됐습니다. 캠페인 프로세스를 함축한 스토리 안에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는 리마리오 씨를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로 기대한 바는 무엇인가요?

좋은 취지의 사회 환원적 캠페인인 리얼오일 페스티벌이 좀 더 ‘즐거운’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기억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2회, 3회가 될 수 있는 리얼오일 페스티벌 T&M의 기틀이 될 수 있는 캠페인이 돼 지속적으로 소비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했으면 합니다.

Q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원래 콘티에 있었던 씬 중, 리마리오 씨가 참기름으로 가득 찬 욕조에 잠수를 하는 씬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장비와 안전의 문제로 인해 최종 결과물에서는 생략됐지만, 참기름으로 가득 찬 욕조를 중심으로 배우와 감독 이하 스텝들이 둘러 모여 회의를 했던(그리고 실현이 불가능함을 결론지었을 때 모두가 아쉬워했던) 상황을 보며 모두가 진정으로 이 바이럴 필름 제작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임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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