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캐치! 쿵야 캐치마인드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쿵야_캐치마인드 #게임 #중독 #고인물
야근을 하기 위해 저녁을 먹고 돌아온 조금은 여유로운 그때, 기자는 편집팀에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캐치마인드 하실래요?” 그렇게 게임은 시작됐다. 기자는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편집팀은 캐치마인드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 캐치마인드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이번 마감을 지옥의 구렁텅이로 빠트렸다. 늦은 새벽, 마감에 찌들어 있을 때도 캐치마인드를 하기 위해 좀비처럼 앱을 열었다. 마감? 이 순간 마감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캐치마인드에서 1등을 하는 것이었다.
│그때 그 시절, 그 게임
캐치마인드의 메인 화면 캐치마인드의 메인 화면
기자는 게임을 시작하면 만렙을 찍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조금 이상한 버릇이 있다. 그런 기자가 최근 푹 빠진 게임이 있는데 바로 ‘쿵야 캐치마인드’(이하 캐치마인드)다. 작년 2월,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겠다며 신작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캐치마인드 모바일 버전이 존재했다. 그 기사를 보자 기자의 심장은 뛰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고사리 같은 손으로 게임을 즐기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때 그 게임을 다시 할 수 있다니 설렜다. 그리고 8월 8일, 캐치마인드 모바일 버전이 출시됐다. 게임을 바로 다운받은 기자는 추억에 잠겨 게임을 시작했다. 새벽 4시까지 잠을 줄여가면서 말이다.
│간담함이 무기다
▲ 실제 편집팀이 즐긴 캐치마인드. 편집팀은 쉴 새 없이 캐치마인드를 했다. 그림을 못 그리면 야유가 쏟아졌고 잘 그린 그림에는 꽃이 남발했다. 문제를 못 맞히면 속상해하기도 했고 꼴찌를 하면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캐치마인드에 중독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간편함이다. 캐치마인드를 즐기는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앱을 깔고 카카오톡과 연동시킨 후 간단한 튜토리얼을 거치면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게임 방식 역시 매우 심플하다. 출제자는 등장하는 제시어에 맞게 그림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림을 보고 해당 제시어를 맞추면 된다.
게임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한 게임당 10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 음식을 기다리는 순간에도,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순간에도, 커피를 주문하고 대기하는 순간에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가능해진 친목, 재미도 배가 된다
가능해진 친목, 재미도 배가 된다
캐치마인드를 즐기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캐치마인드를 즐기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메인화면의 가운데 있는 그림 퀴즈 아이콘 중 실시간 퀴즈 아이콘을 누르면 세 개의 퀴즈방이 등장한다. 이 중 기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은 ‘모두의 퀴즈방’이다. 모두의 퀴즈방은 자신이 직접 방을 만들고 원하는 멤버와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이다. 이번 캐치마인드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카카오톡의 연동인데 이를 통해 자신의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한 방에는 최대 8명까지 초대가 가능하며 그리기 순서나 그리는 시간, 공개 여부까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지인들과 게임을 즐길 수도 있지만 혼자 게임을 할 수도 있다. 그림 퀴즈 아이콘을 클릭하면 실시간 퀴즈 이외에도 퀴즈 찾기와 퀴즈 등록이 있다. 퀴즈 찾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낸 퀴즈를 풀 수도 있고 퀴즈 등록으로 내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문제를 낼 수도 있다. 또 실시간 퀴즈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다른 사람들의 그림을 보고 투표를 하거나 친구에게 퀴즈를 보낼 수도 있으며 매일매일 출제되는 데일리 퀴즈를 맞힐 수도 있다.
│귀여운 쿵야 캐릭터는 덤
기자의 쿵야는 ‘딸기찰떡쿵야’이며
이미 많은 소품으로 쿵야를 꾸몄다
캐치마인드 모바일 버전이 PC 버전과 다른 점은 ‘쿵야’라는 귀여운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PC 버전의 경우 한 쿵야를 선택해 게임을 통해 레벨업을 하면서 쿵야를 성장시키는 재미가 있었다. 당시 레벨이 올라갈수록 눈과 코가 생기며 형태를 드러내는 쿵야를 보며 게임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쿵야를 모으는 맛이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메인화면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다양한 종류의 쿵야를 볼 수 있다. 쿵야를 선택해 쿵야가 내는 문제를 맞히면 점점 친밀도가 쌓이게 된다. 그리고 친밀도를 100% 쌓으면 쿵야와 친구가 되고 이를 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쿵야를 레벨업 시키면서 캐릭터를 꾸밀 수도 있고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또 지역마다 나오는 쿵야가 다르다. 위치서비스를 등록하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쿵야를 모을 수 있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캐치마인드는 실력자들, 또는 능력자들을(사람들은 이들을 ‘고인물’이라 부른다) 배출해 내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사용자들이 그린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그림들이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카카오톡을 통해 서로에게 게임을 전파하며 캐치마인드가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기자 역시 시작한 지 2주 만에 레벨 23을 달성했다. 출근길, 퇴근길 그 지루하고 힘든 시간을 캐치마인드 하나로 이겨낼 수 있었다. 또 마감 중에도 틈틈이 편집팀과 캐치마인드를 즐겼다. 틈틈이? 아니 거의 중독처럼 말이다.
흔히 제목 따라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캐치마인드도 마찬가지였다. 기자의 마음을 단단히 훔쳐버린 것이다. 언제까지 이 게임을 하게 될지는 모른다. 중요한 건 심장이 반응했고 기사를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캐치마인드가 하고 싶다는 것이다. 원고를 넘기고 편집팀이 해야 할 일은 정해졌다. 그것은 바로 캐치마인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