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처하는 해외기업의 체험디자인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MealPal’ ‘ClassPass’ ‘Instagram’ ‘Nextdoor’의 기민한 움직임
‘이제 체험디자인 서비스도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뉜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완전 종식은 없다. 함께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대로 끌려 갈 것인가? 당연히 노! 세계는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도 자사의 앱과 서비스 플랫폼에 관련 액션을 취하는 등 신속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체험디자인의 시점을 보면 그들의 코로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기민함을 알 수 있다.
‘MealPal’과 ‘ClassPass’, 구독경제로 코로나19 돌파구 찾아
MealPal은 동네 레스토랑(식당)과 손잡고 시내 중심가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저렴한 밥값으로 점심을 제공하는 서브 스크립션 서비스다. 사용자는 앱에서 내일 먹을 점심 픽업 시간을 예약해 원하는 시간에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식당은 어떤 이점이 있을까. 이 플랫폼에 참여함으로써 코로나 상황에서도 특정 메뉴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을 예상할 수 있어 손실이 적고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역에 코로나가 창궐하면 이용자 수가 격감하고 식당이 일시 휴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MealPal은 마침 코로나와 고객 사이에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 윈-윈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즘도 뜨고 있는 ‘구독경제’와도 결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사용자들의 의견이다.
MealPal의 사촌격인 ClassPass는 자체 서브 스크립션(회수권)을 놀이동산의 ‘자유이용권’처럼 사용해 요가와 헬스,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여러 짐(Gym)에서 횡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위 운동 구독서비스의 끝판왕이라 불릴 정도로 사용자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특히 ClassPass의 코로나19의 대응은 빨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집 대피령이 3월 14일 발효됐지만 ClassPass는 이틀 후인 15일 해당 지역의 서브 스크립션을 일시정지하고 곧장 2,000개의 온라인 스트리밍 강좌를 무료로 돌림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은 물론 이용자가 ‘확찐자(격리 중 살이 갑자기 찐 사람)’가 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스트리밍 강좌를 무료로 제공한 짐에 구독료를 기부할 수 있도록 설정, 약 110만 달러 이상이 모금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Stay Home’ 스티커로 이용자 마음 흔들어
그런가 하면 굳이 어렵게 설득하거나 강제하지 않고도 은근슬쩍 노련하게 집콕(?)하게끔 꼬시는 인스타그램도 코로나19와 관련해 화제다.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3월 ‘Stay Home’ 스티커를 출시했다. ‘Stay Home’뿐 아니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감염예방 수칙과 관련한 스티커도 연이어 출시, 인스타그램 다운 노련미가 돋보이다는 평가다. 이 스티커를 위해 일부러 집콕하는 젊은층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스티커와 함께 이용자가 각각 집콕하는 동안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보내는 노하우 공유를 권하기도 했다. 소위 집콕하는 이용자 사이에서도 함께 연대하는 느낌이 체험디자인을 선보인 셈이다. 인스타그램은 구호활동 후원을 돕기 위한 기부 스티커 출시 국가를 늘리고 관련 섹션을 추가하기도 했다.
코로나 덕에 이웃과 깊은(?) 관계로 치닫다, ‘Nextdoor’
그런가 하면 Nextdoor는 이웃과 플랫폼 상에 연결되어 각자의 고충을 토로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Nextdoor 이용을 위해서는 이름과 주소를 등록 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시스템과 엄격한 프라이버시 정책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웃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갈수록 이웃과 왕래와 소통이 없는 현대, 코로나19를 계기로 소소한 정보부터 도움과 신뢰를 주고 받으며 긴급 재해 시 이웃과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Nextdoor인 셈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 소동 이후 사용자가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지역마다 다른 자가격리 룰과 근처 가게 정보, 쇼핑이 어려운 이웃 지원 등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나눔과 정보의 교류 취지를 코로나19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상은 꾸준히 변해간. 코로나19로 그 변화의 파고는 더욱 크게 요동을 치고 있다. 이런 세상 속에 기업은 이용자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안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해답이 지금 소개한 기업의 메시지와 정보 제공을 위한 체험디자인이다.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체험디자인으로 이용자 스스로 올바른 판단과 그에 맞춘 생활방식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자료제공. btrax
이미지. 구글플레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