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희 타고플러스 대표 “국내 IT 기업, 몽골 인력과 상생 교두보 마련”
-몽골, 국내 기업 선호도 높아… 한국 문화에 정통한 PM, 6개월 하드 트레이닝 결과
-5인 1팀으로 프로젝트 하나만 집중, 고객 소통과 만족도 집중
-현지 법인, 2022년까지 150인 규모로 확장, 한국과 몽골 상생 모델 기대
우리나라도 디자이너가 퍼블리셔 역할까지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국내 디지털 에이전시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에 능동적인 대처를 이어왔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중계무역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산업화로 국부(國富)를 이뤄왔다. 이러한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빠른 인터넷 보급률과 모바일 사용자 수, 기반 인프라 시설은 빠르게 늘고 확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풀지 못 하는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IT 산업 인력이다. 웹 퍼블리셔, 특히 웹 UI와 HTML, CSS, Java Script 등 기술적인 이해는 물론 반응형 및 모바일 작업에 대한 경험, 게다가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Vue.js, angular, React.js) 등 다채로운 직군에서 일손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기자는 지난 4월 23일, ‘[데스크의 시선] 어디 개발자 없어요?’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런 내용을 담았다.
‘개발자의 몸값도 천정부지 치솟는다. 하지만 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에이전시는 개발자의 몸값 걱정은 둘째다. 당장 일을 할 수가 없다. 사람이 없다. 신입을 채용해 키워 볼까? 하지만 이 생각도 곧 물거품이 된다. 이들도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직하는 패턴이 수년 째 반복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디지털화가 급히 진행되며 대기업과 게임업계에서 개발자를 대규모 빨아들였지만 이제 그들 역시도 걱정해야할 처지다. (중략) 문제는 산업을 지탱하는 근간이 되는 디지털 에이전시다. 하지만 당장 머니게임으로, 복지로 대기업과 게임업계, 글로벌 기업과 맞불을 놓을 수 없다. 디지털 에이전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보다 못한 국내 일부 디지털 에이전시가 인도네시아나 베트남, 중국 등 해외로 눈을 돌렸지만 마땅히 대체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지 관리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인건비 대비 가성비가 높긴 해도 현지와 소통과 책임감이 많이 아쉬웠던 대목이다.
해외진출을 시도했던 다수의 기업이 실패하는 기업이 많았다. 현지 사무실 임대부터 여러 투자비용에 대한 리스크로 좋은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몽골 IT 아웃소싱 업체 타고플러스 문양희 대표는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 국내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개발자로 일했던 문 대표도 실제 인도네시아나 대만, 라오스 시장에 진출했다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디지털 에이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개발 인력 해갈(解渴) 과 오랜 시간 정체된 수주비용에 대한 대처 등 국내 기업의 현실적인 사정에 밝은 것이 어찌 보면 다행이지 싶다.
타고플러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오래 전부터 몽골 시장을 예의주시했다. 기존엔 인도 인력이 탑으로 꼽혔지만 그만큼 단가가 많이 상승했다. 또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현지 진행이 매끄럽지 않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기업에 어떤 대안이 있을까.
몽골로 출장을 앞두고 기자를 만난 문양희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중요한 것은 현지 관리입니다. 그리고 소통이죠. 저희 타고플러스의 몽골 법인(ITwzard LLC)이 있고 한국 법인(타고플러스)에서 하나의 팀으로 몽골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관리합니다. 하나의 기술팀을 구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합니다. 그리고 그 팀은 이 일, 저 일 중복하지 않고 하나의 프로젝트만 몰두해 집중도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을 맡기면, 몽골 현지에서 개발을 진행한다. 5명이 기본 팀 구성이며, 업무지원(통/번역) 1명, 프로그래머 고급 1명, 중급 2명, 초급 1명(개발자 등급은 고객의 요청으로 조정 가능)이며 개발자는 Java와 PHP, ASP.Net / C#, Python, React 등으로 개발 가능하다. ITwzard LLC가 필요한 인력 고용부터 관리는 물론 사무실, 기자재 구매와 관리, PM을 도맡아 고객과 소통하며 타고플러스는 한국 내 대행 사업 총괄과 지원 등 총체적인 업무를 관리한다. 특히 PM의 경우 국내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많고 한국어가 능통하다. 타고플러스는 PM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국어에 능통한 이를 PM으로 채용해 한참 바쁜 프로젝트팀에 인턴으로 6개월 간 합류시킨다. 그러고 나면 그들은 독립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하게 된다.
현지 법인에서 인력 관리부터 프로젝트까지 지원 및 관리하며, 최소 프로젝트 계약 기간은 6개월이다. 만족도에 따라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프로젝트를 맡긴 기업이 판단할 몫이다.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현지 관리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현지 조직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기업 사례를 보면 사실, 한 명 정도의 연줄로 팀을 모아 일하는 케이스가 많다. 그런 리스크 없이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타고플러스 운영방식의 장점이다. 1시간의 시차문제도 고객이 요청하면 국내 근무시간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개발단에서 클라이언트가 인력에 대한 등급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클라이언트와 조정해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개발자 한 명 정도를 클라이언트 쪽에 상주시키고 개발은 원격으로 진행한다는 의사를 전달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채택되기도 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몽골의 빠른 신기술 도입에 대한 의지도 국내 기업에겐 주목 대상이다. 최근에는 타고플러스에 의뢰, 아예 R&D팀을 몽골에서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자사(自社)만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시간과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기회비용도 알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 몽골 인력을 대안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셈이다.
문양희 대표는 “몽골 인력이 IT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대처, 도입, 이해가 빠른 편”이라며 “새로운 기술이 있으면 무조건 적용해 보고 살핀다. 이런 노력과 결과가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일도 있었다. 현지 한 직원이 팀을 옮겨달라고 회사에 요구했다. 알고 보니 요즘 신기술로 1주일이면 개발이 끝날 프로젝트를 한국에서 요구하는 옛 기술로 따라가야 하다 보니 답답했던 것. 몽골은 대부분 프레임워크 기반 내에서 개발한다. 이 때문에 한국 측 업체 담당자가 프레임워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워 그런 요구를 했던 셈이다. 몽골 인력에 대한 기술적 신뢰를 뒷받침하지 않으면 이 일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게 문 대표의 생각이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
몽골 인력의 한국에 대한 높은 이해도도 국내 기업의 호응이 높은 요소 중 하나다. 이러한 여러 요인이 몽골 인력에 관심을 갖게 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최소화됨은 물론이다. 계약은 타고플러스와 한다.
문양희 대표가 몽골 현지로 출장을 서두른 이유도 20여 곳의 현지 협력업체와 미팅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고객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근 앱 개발자의 인건비도 현지에서는 약 30%정도 비싼 편이다. 물론 국내 개발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이 부분도 고려해 미팅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몽골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생각이며, 2022년까지 몽골 법인에 15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이제 인건비 등 몸값에 걱정 없이 프로젝트 개발과 진행에 국내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몽골 인력이 대체 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R&D는 물론 장/단기 프로젝트 진행까지 사정권이다. 백엔드가 및 프론트단의 개발 아웃소싱을 급히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개발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타고플러스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다양한 IT 트렌드 요구와 변화에 맞춰 과거처럼 앞으로도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일은 많으나 인력이 없어 진행할 수 없다면 이 역시 또 다른 면으로 아이러니가 아닌가. 타고플러스는 이제 몽골에 안착을 했고, 이에 한국기업이 지주회사로서 자리매김한 만큼 국내 디지털 산업의 근간이 되는 데 최일선에 설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