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인기 속 투자 혹한기에도 ‘훈풍’ 부는 스타트업
클래스101, 블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 투자 유치
끝 모를 K콘텐츠 인기에 관련 스타트업이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콘텐츠 산업은 최근 국내 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한국경제연구원)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46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콘텐츠 수출액(한국콘텐츠진흥원)도 전년도 대비 1.5% 오른 130억 달러를 돌파, 글로벌 7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K콘텐츠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K팝, K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기업이 차별화된 역량과 비즈니스 확장성을 선보이며 K콘텐츠 열풍에 힘을 싣고 있다. 이들은 특히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투자 유치까지 성공해 더욱 눈길을 끈다.
■ 5300개 콘텐츠로 글로벌화… ‘클래스101’ 160억 규모 투자 유치 성공
국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클래스101은 지난해 12월 한국, 미국, 일본 서비스를 통합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업계 최초로 글로벌 통합 구독 플랫폼을 론칭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유료 구독자 수는 15만명을 넘어섰으며, 글로벌 지표 또한 일본은 292%, 미국은 255% 구독자가 늘었다.
클래스101은 시장 및 경제 상황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자기계발 욕구, 경험 중시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투자사들로부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속적인 투자사들의 관심 끝에 최근 클래스101은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토스, 당근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굿워터캐피털과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산업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 클래스101은 취미, 커리어, 머니, 키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5300여 개의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 약 120개국의 구독자들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전 세계 수많은 구독자의 보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클래스101은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AI 자동 번역 기능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의 언어 중 자막을 선택해 모든 구독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다.
■ 버추얼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블래스트’… 1년여 만에 누적 44억 확보
블래스트는 메타버스와 케이팝을 결합한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 블래스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 노하우와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블래스트는 지난 3월 DSC인베스트먼트와 자회사 슈미트로부터 20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독립 법인을 설립한 지 1년여 만에 누적 투자금 44억원을 확보했다. 분사 직후에는 IPX로부터 24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블래스트는 자체 IP ‘플레이브(PLAVE)’를 선보이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플레이브는 웹툰 스타일의 가상인간 보이그룹으로 첫 싱글 앨범 ‘아스테룸(Asterum)’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곡 ‘기다릴게’의 뮤직비디오와 MBC ‘쇼! 음악중심’ 출연 영상은 각각 유튜브 조회수 214만 회, 155만 회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웨이보 가상 아이돌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 글로벌 성장성 입증
비마이프렌즈는 케이팝과 더불어 e스포츠, 콘텐츠·미디어 등 다양한 업계의 고객사와 협업하며 팬덤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 및 컨설팅을 포괄하는 토탈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표 솔루션으로는 올인원 팬덤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 라이브 스트리밍 기반 서비스 플링크(FLNK) 등이 있다.
지난 3월 비마이프렌즈는 미국 벤처캐피털 클리블랜드 애비뉴(Cleveland Avenue)로부터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하며 글로벌 성장성 및 사업 확장성을 인정받았다. 설립 1년여 만에 CJ·CJ 올리브네트웍스·새한창업투자·GS·드림어스컴퍼니 등 국내 대기업 및 투자사로부터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던 비마이프렌즈는 총 379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달성하게 됐다.
비마이프렌즈는 최근 비스테이지에 브랜드 커스텀 기능을 대폭 업데이트해 고객사에게 더 많은 플랫폼 운영 자유를 제공하고 고객사의 성공적인 팬덤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사는 메인홈에 섹션을 자유롭게 구성·운영할 수 있으며, 비스테이지와 X(구 트위터)를 직접 연동할 수 있게 됐다. 비스테이지는 다양한 산업에 팬덤 비즈니스를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범용 솔루션으로서 입증 받고 있다.
■ 2D도트 게임 개발 스타트업 ‘컨샐러드’ 프리A 유치
2021년 6월 설립된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컨샐러드는 유저들이 직접 2D 도트를 찍어서 본인의 슬라임 아바타를 꾸미는 픽셀 게임 주디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매출이 성장하면서 6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컨샐러드는 최근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4차산업전문 팁스(TIPS)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에서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컨샐러드는 유저 생성 컨텐츠 기능을 강화하고 쉽고 강력한 픽셀 에디팅 툴을 개발해 디자인 에셋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를 유저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환경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일본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주디의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11만명을 넘어섰다. 유저들의 슬라임 아바타 제작은 15만7371여 개, 콘테스트 출품 5만3378여 개, 평균 참여시간 58분 등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컨샐러드는 주디 IP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게임을 개발해 게임과 콘텐츠가 융합된 복합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