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어워드코리아2024] 디지털다임 “우린 한계와 규정 없이 자유로운 디지털 노마드”
ICT어워드코리아 2024 수상 기업을 만나다④ 디지털다임 ‘Audi 윈터 콰트로 캠페인’
디지털다임은 삼성전자, 11번가, CJ프레시웨이, 써브웨이, 하이브, 본, 아우디코리아, LG유플러스, 한글과컴퓨터 등 다양한 유명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통합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디지털 마케팅사다.
특히 ‘아우디 RS 이트론 GT 윈터 콰트로 캠페인’ 프로젝트(Audi RS e-tron GT – winter quattro)’는 아우디코리아와 디지털다임이 아우디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세일즈 증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진행한 캠페인이다. 얼어 있는 빙판길에 눈까지 덮인 극한의 겨울 환경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이미지를 극대화한 동시에 친숙한 이미지를 만들고자 한강을 배경으로 삼고, 눈집게라는 재미 요소를 더한 점이 인상적인 부분이다.
실제 아우디 RS 이트론 GT 윈터 콰트로’ 프로젝트는 2024 유튜브 웍스 어워드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것은 물론, ICT 어워드코리아 2024의 디지털 콘텐츠&마케팅 분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GRAND PRIX를 수상했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는 수상에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아우디만의 이야기를 담은 독창적인 콘텐츠로 더 많은 고객이 브랜드 가치와 제품의 특장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약속했다. 그렇다면 아우디코리아와 함께 캠페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디지털다임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1. 프로젝트명: Audi RS e-tron GT – winter quattro
2. 클라이언트사: 아우디코리아
3. 대행사(제작사): 디지털다임
4. 오픈일: 24년 1월 12일
5. URL: https://youtube.com/shorts/JQwHf41dbdU?si=T4zPZMFfX-m8zdXV
ICT어워드코리아란?
웹‧앱, 디지털 플랫폼 등 ICT 서비스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어워드다. 디지털 트렌드 미디어 <디지털 인사이트>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및 메가존 클라우드가 후원한다.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디지털다임’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틀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트렌드를 넘어 나름의 특별한 시도를 했습니다. 고객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로운 페이크 옥외광고(FOOH) 기법을 활용한 것인데요. 많은 분들께서 좋게 평가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이뤄낸 것 같아 기쁩니다.
📖FOOH 기법이란?
익숙한 장소나 유명한 조형물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가상의 이미지를 더해 마치 실제 공간에 광고가 설치된 듯한 효과를 내는 마케팅 기법
구체적인 수상 평가가 궁금한데요, 어떤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나요?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잘 이용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국내에 FOOH 기법에 관련한 레퍼런스가 별로 없었어요. 때문에 해외 레퍼런스들을 많이 참조해 가상의 공간에서 아우디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어떻게 녹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저희는 이번에 국내 정서에 맞게끔 한강이라는 로케이션을 선정하고, ‘눈집게’라는 편안한 이미지를 활용했는데요. 최근에 다른 브랜드들의 FOOH 기법 광고와는 다르게 완전히 가상에서 이미지를 구현하면서도 현실에 있을 법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이미지를 잡았습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잘 했고, 그렇기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긴 시간 쌓아온 ‘신뢰’가 성공의 비결
제작 과정에서 난관을 해결하는 등 디지털다임만의 강점이 발휘된 부분이 있을까요?
가상의 이미지를 구현하려다 보니 고객사와의 소통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요. 고객사와 쌓아온 신뢰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고객사가 “그래서 어떻게 그릴 거야?” “어떤 모습으로 갈 건데?” “어떻게 가상의 이미지가 세일즈로 작용하지?” 등을 물었는데요.
이때 고객사를 설득하기 위해 많은 콘티나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도 있었지만, 2013년부터 올해로 12년째 함께 일하고 있는 만큼 서로 신뢰를 가지고 저희가 “그래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제안을 했겠지” 같이 이해를 해준 점이 빛을 발했죠. 물론 서로 오래 일해온만큼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등을 알고 있었던 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다임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나요?
그동안 저희는 디지털 기업으로서 에이전시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많은 프로젝트와 캠페인을 진행해왔는데요. 최근 점점 캠페인 중심보다는 콘텐츠 중심으로 초점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아우디 프로젝트는 저희가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쪽으로 이동하는 데 큰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캠페인이 사용자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예전 서울에 폭설이 와서 다른 브랜드의 차들은 멈춰 있을 때도 아우디 차량은 멀쩡히 지나가는 장면이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 거기서 힌트를 받아 진행한 부분도 있는데요. 그런만큼 이번 캠페인이 “그래 겨울에는 아우디지” “아우디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드라이브 퍼포먼스에 특화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인식들을 높여주길 바랍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팀원들의 소회(보람, 아쉬운 점)를 듣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예전처럼 내부에서 제작팀을 완벽하게 꾸려놓고 진행할 수 없는 만큼, 제작 환경은 조금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주 프로덕션이나 제작사에 대한 의존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 디지털다임이 더 크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규정’ 짓지 않고 ‘한계’ 없이 나아가길
앞으로 디지털다임이 목표로 하는 비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예전부터 저희는 매년 연초에 사업 목표와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시작하는데요. 저희의 올해 사업 목표는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입니다. 올해 그리고 앞으로 저희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많이 움직이려고 합니다. 이번에 신사옥을 짓는 부분도 새로운 사업으로 나아가는 일환입니다.
실제 요즘 신사옥을 한창 짓고 있는 한남동이나 가로수길, 연남동의 팝업 스토어와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를 보면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형식을 갖고 있듯이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에서 이뤄지던 디지털 캠페인과 매우 흡사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결국 코로나 이후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고,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점점 형태를 규정짓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 이에 저희들도 신사옥을 기반으로 좀 더 다양한 확장을 시도하고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신사업이라니 기대되는군요. 디지털다임의 사내 조직 문화, DNA를 한 마디로 표현해주신다면?
조직 문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자유로운 디지털 노마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 저희는 사내 문화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를 표방해 코로나 판데믹 이전부터 원격 근무를 시행하고 있었어요. 제주도를 비롯하여 태국의 방콕, 치앙마이, 후아힌 등에 디지털 노마드를 실행할 수 있는 숙소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에게 부여하는 자율성도 좀 높습니다. 실제 사내에 직급이 없기도 하고요. 평등화된 구조, 자유로운 분위기, 개인화 이런 것들이 저희들의 문화라 생각합니다. 이번 아우디 프로젝트의 눈집게 아이디어도 주니어 직원분들로부터 나온 것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100명이 넘는 직원들 중에 30% 가량이 10년 넘게 근속하고 있으며, d2Lion(디투리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회사’가 아니라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라 생각되길 원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젊은 에이전시 실무자분들께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젊은 에이전시나 실무자들에게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 규정짓고 한계를 설정하지 말라는 이야기인데요. 예전부터 실무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고객사를 응대하거나, 캠페인에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에서 “이건 원래 그랬어” 혹은 “이건 원래 안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개인적으론 왜 안되는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자신의 한계를 너무 섣불리 정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