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A
전 세계 190여 개국의 디지털 에이전시가 참여하는 웹디자인 쇼케이스 서비스
로브 포드(Rob Ford) FWA(www.theFWA.com)
창립자 겸 CEO가 꼽은 이 달의 웹사이트
1. Prescribed to Death
- url. stopeverydaykillers.nsc.org/wall
- credits. m ss ng p eces, Energy BBDO, Hyphen-Labs, Tucker Walsh, Mike Woods
비영리 단체 ‘국가 안전회(National Safety Council)’는 2017년 11월, 추모관 ‘Prescribed to Death Memorial’을 열었다. 추모관에는 2015년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 오남용으로 사망한 22,000명의 얼굴을 새긴 22,000개의 알약이 전시됐다. 현장을 그대로 옮긴 캠페인 웹사이트에서는, 추모관에 전시된 알약 하나하나의 모습과 그들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담은 짧은 영상, 오피오이드 피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OPIOID: WARN ME’ 스티커를 의료보험증에 붙여 좀 더 쉽게 도움을 요청하는 프로젝트 소개를 제공해, 전시로 발생한 경각심이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2. The Greatest Stories Retold
- url. retold.withyoutube.com
- credits. Active Theory, YouTube
동화 속 세계가 지금 여기에 펼쳐진다면? 수많은 콘텐츠가 반복해 온 이 질문에 대해 유튜브와 에이전시 Active Theory가 답했다. ‘The Greatest Stories Retold’를 통해서다.
짧게는 1분, 길게는 3분여의 영상으로 구성된 해당 시리즈에서 동화는 조금씩 비틀린다. 신데렐라는 제게 반한 왕자에게 훔친 돈으로 호박마차를 모는 사기꾼이 됐고, 미다스의 손은 고객이 요청하는 모든 것을 금으로 바꾸어주는 회사로 변모했다. 백설 공주의 죽음은 할리우드 가십거리로 소비되고, 과자 집을 짓던 마녀는 아이들이 사탕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열광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절망한다. 현실에 재현된 동화가 드러내 보이는 현대사회의 그림자가 적나라하다.
3. Stinkmoji
- url. stinkmoji.cool
- credits. Stink Studios, Les filles du 9 novembre
최근 출시된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에는 각각 AR 기능인 ‘애니모티콘’과 ‘AR 이모지’가 탑재돼 있다. 얼굴을 인식해 적절한 위치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시작된 놀이 공간에서의 AR은 이제 얼굴 표정을 즉각 따라 하는 3D 캐릭터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웹사이트 ‘Stinkmoji’는 그 같은 문화를 반영한 놀이 공간이다.
웹사이트에 접속해 기기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면, 사용자는 자신의 표정을 똑같이 따라 짓는 3D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제공되는 캐릭터는 양, 원숭이, 여우 세 가지다. 특정 표정을 지으면 변화하는 배경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AR 이모지에 관심이 있던 분이라면 들러보는 것도 별재미겠다.
4. Gallery of emerging species
- url. playdoh-lagaleriedesespeces.com/en
- credits. Merci-Michel, DDB Paris
초등학교 공작 시간, 투박한 손놀림으로 찰흙을 주물러 되다 만 무언가를 만든 다음, 멀직이 떨어져서 조금 뿌듯한 마음으로 그것을 쳐다본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찰흙 브랜드 ‘플레이도(Play-Doh)’의 이번 프로젝트는 그때의 기억을 소환한다. 상상 속 동물을 자사의 색깔 찰흙으로 빚어 웹사이트에 전시한 것이다.
흙으로 빚은 상상의 동물들은 알록달록한 색깔만큼이나 흔치 않은 이름과 설정을 가지고 있다. 매머드 사촌 ‘The wigmoth’, 나무에서 자라나는 오렌지 모양 오리 ‘The orangeduck’ 등의 찰흙 동물들을 보고 나면, ‘당신만의 새로운 동물을 만드는 것도 전시의 일부분’이라는 안내문구 옆으로 게시된 방문객들의 ‘신종’ 생명체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