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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마케팅

Curation. 과거 콘텐츠로 보는 세계 여성의 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과거에소개되었던 콘텐츠를 모아봤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또는 국제 여성의 날이라고 함)은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범세계적으로 기리는 날을 말한다. 여성의 날을 맞아 과거에는 여성의 날 관련 어떤 콘텐츠들이 있었는지 모아봤다.

Pink Ribbon: Check It Before It’s Removed

2016 칸 라이언즈에서 Cyber 부문 금상을 받은 ‘Check It Before It’s Removed’라는 유방암 예방 바이럴 캠페인이다. 이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유방암 조기 진단 및 예방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실행된 캠페인으로, 소셜 미디어 상에 여성의 가슴이 노출된 사진을 올리면 삭제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창의적으로 뒤틀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여성들이 ‘CHECK IT BEFORE IT’S REMOVED’라는 슬로건과 함께 가슴 사진을 올리면, 각 포스트는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동시에 삭제된다. 해당 포스트는 내용을 본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소셜 및 여타 미디어를 통해 바이럴됐다.

결국 소셜 미디어 운영사들도 포스트 삭제를 멈췄고, 이후 ‘핑크 리본’에 대한 인지도와 유방암 조기 진단에 대한 인식률도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 본 콘텐츠는 <디지털 인사이트 2016년 12월호 Leaders>에 실린 인터뷰 내용 일부입니다.


짧은 수명을 안고 태어난 제품의 비밀

스타킹 수명이 길지 않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우리. 왜 스타킹은 약할 수밖에 없을까? 여러 번 신어도 올이 나가지 않는 스타킹은 정말 없는 것일까? 스타킹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면 왜 그토록 짧은 생명력을 안고 태어났는지 알 수 있다. 소비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정해진 짧은 수명은 어찌할 수 없다.

ⓒUnsplash(Photo by Manki Kim)

1940년 미국에서 나일론을 개발한 이후, 나일론을 이용한 스타킹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른 섬유보다 마찰에 강하고 강도가 높은 나일론의 특징 덕분에 나일론으로 만든 최초의 스타킹은 여러 번 신어도 거의 훼손되지 않았다. 스타킹의 올이 나가지 않으니 스타킹을 새로 구매할 이유도 없었다. 때문에 스타킹 판매 수량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고, 스타킹 판매 부진이라는 상황에 처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스타킹 제조업체들은 스타킹 제조에 이용하는 나일론 성분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내구성이 덜한, 다시 말해 올이 금방 나가는 스타킹을 제조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스타킹을 재구매 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처럼 제조사에서 제품의 사용 연한을 설정하고 그 기간 안에 고장 나도록 기술적으로 조치하는 것을 ‘계획적 진부화’라 부른다. 스타킹은 계획적 진부화의 대표적인 예다. 2016년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수명이 짧은 스타킹에 맞서 대안을 찾는 캠페인(collantsdurables.instapage.com)이 열렸다.

ⓒUnsplash(Photo by Austrian National Library)

이 캠페인의 주최자는 HOP(Halte Obsolescence Programmée, 계획적 진부화의 중단)라는 단체인데, HOP는 프랑스를 계획적 진부화가 없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대중에게 계획적 진부화를 알리고, 대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들이 최근 프랑스 내 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70%의 응답자가 스타킹을 2~5회밖에 신지 못하며, 85%의 응답자가 스타킹을 제조사의 계획적 진부화로 보고 있었다. 여성이 일주일에 평균 네 번 스타킹을 착용하고, 3~4일 안에 스타킹이 훼손된다고 가정해보자.

스타킹 평균 가격이 6유로(약 7천 원)라는 것을 감안하면 여성의 월 스타킹 구매 비용은 약 30유로 정도가 된다. 이 30유로(약 3만 9천 원)는 여성이기 때문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므로 여성 차별로 이어진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스타킹의 계획적 진부화는 스타킹 구매 비용이나 여성 차별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훼손된 스타킹은 재활용을 할 수 없어 일반 폐기물로 버려지기 때문에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본 콘텐츠는 <디지털 인사이트 2016년 6월호 IT IN FRANCE>에 실린 일부 내용입니다.


맥도날드는 왜 매장의 로고 간판을 거꾸로 뒤집었을까?

McDonald’s ‘THE FLIP’ (2018)

작년 3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린우드 지점의 맥도날드 매장 간판이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맥도날드의 상징인 M자 로고 ‘골든아치’가 거꾸로 뒤집어져 있었던 것. 맥도날드는 왜 창업 이래 처음으로 자사의 로고를 거꾸로 뒤집은 것일까? 그것은 바로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맞아 모든 여성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골든 아치를 거꾸로 뒤집어 여성(Women)을 상징하는 ‘W’로 로고를 보이도록 한 것. 맥도날드 로고 간판을 뒤집은 프로모션을 진행한 매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린우드 지점 단 한 곳 뿐이었다.

McDonald’s ‘THE FLIP’ (2018)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활용되는 주요 패키지들에서도 로고를 거꾸로 뒤집은 디자인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유튜브 등 맥도날드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의 커버를 거꾸로 뒤집어진 로고를 촬영한 사진으로 변경해 여성의 날을 맞아 업적을 기념하는 맥도날드의 메시지를 확산시켰다. 브랜드 로고 하나를 뒤집는 것만으로도 사회적인 이슈에 동참하며 미디어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발상의 전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 본 콘텐츠는 <디지털 인사이트 2019년 6월호 Cause marketing>에 실린 일부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