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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AI 웹소설 플랫폼 ‘KT 블라이스’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는, 모바일 중심의 플랫폼

누구나 ‘쓸’ 수 있는 AI 웹소설 플랫폼
KT 블라이스

 

프로젝트명ㅣKT 블라이스
클라이언트ㅣKT
제작사ㅣ글림
오픈일ㅣ2018년 6월 18일
urlㅣwww.blice.co.kr

아직 터치폰조차 없던 10여 년 전, 기자는 KTF 무료게임타운, 약칭 ‘무게타’의 열렬한 이용자였다. KTF 망 이용자에게 무료 제공되던 모바일 전용 커뮤니티 무게타에서 ‘타운소설’은 단연 인기 있는 게시판이었다. 무게타 이용자라면 누구라도 글을 써서 올릴 수 있었고, 이용자는 원하는 작품에 관심 표시를 하거나 댓글을 달 수 있었다. KT의 웹소설 플랫폼 ‘KT 블라이스’는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부터, 모바일 중심의 플랫폼이라는 것까지 여러모로 무게타의 타운소설을 떠올리게 하는 데가 있다. 다만, 웹소설 시장 자체가 성장했고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플랫폼을 담는 기기가 변한 만큼, 훨씬 커졌고, 훨씬 스마트해졌다.

작가일 때 노출되는 AI 추천 화면

차별화된 웹소설 플랫폼

국내 웹소설 시장의 성장세는 근래 들어 가파르다. 많은 수의 독자가 웹소설 시장으로 몰리는 만큼, 다양한 웹소설 연재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아마추어 작가의 웹소설 시장 진입은 여전히 쉽지 않은 실정이다. 웹사이트 및 앱으로 공개된 ‘KT 블라이스(이하 블라이스)’는 따라서,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으로 꾸려 아마추어 작가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데 주목했다. 또한, ‘AI’를 주제 삼아,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했다.

독자일 때 노출되는 AI 추천 화면

AI가 쓰고 AI가 추천하는 소설

프로젝트의 가장 큰 과제는 ‘AI’를 웹소설 플랫폼에 녹이는 것이었다. 다만, 콘텐츠 내용으로 이것을 풀기는 어려웠다. 콘텐츠 주제를 AI로 제한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도된 것이 ‘인공지능이 쓰는 소설’ 메뉴다.

KT에서 올해 4~6월 진행한 ‘KT 인공지능 소설 공모전’의 출품작을 모은 본 메뉴에서는 AI를 활용한 플랫폼이라는 서비스의 성격이 드러난다.

‘AI 추천 소설’ 메뉴 역시 AI를 녹인 서비스다. 독자에게는 장르 선호도 그래프, 추천 소설, 추천 키워드를, 작가에게는 독자 분석을 제공한다.

독자가 서체 및 글자 크기, BG 컬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로맨스와 판타지 두 장르로 홈을 분기했다

편히 읽을 수 있도록

블라이스는 가입 시 독자와 작가의 구분이 없다. ‘이용자’로 가입해 글을 쓸 때는 작가로, 읽을 때는 독자로 활동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읽을 때도, 쓸 때도 이용하기 편한 플랫폼으로 꾸리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였다.

‘가독성’ 부분은 ‘독서’ 편의에 있어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 중 하나였다. 이를 위해 여타 이북(e-book) 서비스처럼 독자가 적합한 독서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는 서체 및 BG(Back Ground)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글자 크기 역시 조정할 수 있다.

페이지 자체의 가독성에도 주의했다. 정보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텍스트의 강약을 조절해서다. 예컨대, 메뉴 텍스트를 가장 진하게 두고, 콘텐츠 제목, 작가명, 소설 소개순으로 차츰 텍스트의 크기 및 진하기를 작게, 옅게 했다.

‘판타지’와 ‘로맨스’로 분기해 서비스를 구성한 것도 독서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 로맨스를 읽는 독자는 로맨스만, 판타지를 읽는 독자는 판타지만 읽는다는 독자 특성을, 페이지 자체를 나누는 것으로 반영한 것이다. 웹사이트에서는 탭으로 페이지가 분기되고, 모바일에서는 접속 시 하나를 선택해, 이후 ‘설정’에서 선호 장르를 바꿀 수 있게 했다.

각 장르를 선택한 독자가 보는 화면은 완전히 다르다. 노출되는 작품을 달리했고, 판타지 페이지에는 민트, 로맨스 페이지에는 핑크를 사용해 톤앤매너에 차이를 둔 까닭이다.

모바일로도 긴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사용성에 주의를 기울였다
연재 요일, 태그 등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잘 쓸 수 있도록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이 주제이기 때문에, 작가 활동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 역시 중요했다.

우선, 모바일로도 쉽게 글을 작성하고 편집할 수 있게 했다. 소설을 쓰는 단계와 유/무료, 독자 연령 등 정보 입력 단계를 따로 뒀고, 본문 입력란을 탭 하면 긴 글을 쓰기에 적절한 에디터가 등장하도록 했다.

독자의 성향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작가가 연재를 시작하면, AI 추천 페이지에 ‘독자를 위한 추천’ 외 ‘내 작품 독자 분석’이 추가 노출된다. 독자의 성별, 연령대,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를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임의로 설정할 수도 있다. 예컨대, 독자가 열 편의 작품을 결제하면, 한 편이 증정되도록 할 수 있다.

내 유료 작품 판매 내역 및 정산 관리 역시 쉽다. ‘판매현황’ 페이지에서 총 판매액을 월별, 주별, 일별로 확인할 수 있다. 정산 완료 액수와 같은 상세 사항은 ‘정산 내역’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CP 위임 신청
CP 위임 권한을 선택할 수 있다

CP(Content Provider)와의 협업 역시 고려했다. CP는 작가 대신 소설을 관리하는 일종의 매니지먼트로, 블라이스는 작품이 CP와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협업을 시스템 안에 포섭한다.

CP가 블라이스 가입 후, 블라이스에서 연재하는 작가와 오프라인 계약을 마치고 ‘CP 위임’을 진행하면, 블라이스 내에서 작가 대신 CP가 소설 관리 권한을 위임받는다. 정산 주체 역시 CP에게 위임돼, 작가가 작품 연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의했다.

CP에게 위임하는 권한을 구체적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가령, CP가 필명은 변경할 수 있지만, 소설 제목은 변경할 수 없게 하는 등이다.

연재 소설 페이지
소설 완독시

이용자가 만들어가는 플랫폼

한편, 누구나 글을 쓰고 게시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콘텐츠를 관리해야 한다는 이슈도 있었다. 예컨대, ‘성인 콘텐츠’로 선택되지 않은 작품에서 자극적인 장면이 등장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설 및 회차 제목, 소설 내용에 대해 제재 대상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금칙어를 적용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표지 이미지 역시 민감한 부분 중 하나다. 각 표지 이미지는 작가가 임의로 선정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 및 해상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블라이스는 저작권 및 해상도 문제가 없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또한, 표지 이미지가 노출되는 썸네일 크기를 작게 만들어, 업로드한 이미지의 해상도가 낮아도 두드러지지 않도록 했다. 이용자가 이미지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기본 템플릿이 적용되도록 해, 썸네일이 비는 일도 막았다.

커뮤니티

웹소설과 관련한 다양한 이용자가 모인 플랫폼인 만큼, 이들 간의 소통 창구도 마련했다. 소통은 우선 댓글에서 진행되고, ‘자유 게시판’에서 확장된다. 로맨스와 판타지로 페이지를 분기한 만큼, 게시판 역시 장르별로 따로 뒀다.

아마추어 웹소설 작가와 신선한 웹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들이 모여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인 블라이스가 앞으로 이용자와 함께 어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지 기대된다.


담당자 Talk

 

최현
글림 스트레이티지팀 팀장

블라이스는 AI를 웹소설에 접목시킨다는 점이 흥미로운 과제였고, 독자와 작가가 만들어가는 플랫폼인 만큼 고려할 사항이 많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KT 및 많은 분의 아이디어와 풍부한 회의 시간을 통해 많은 논의를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자와 작가가 흥미롭게 공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서아름
글림 크리에이티브팀 실장

신규 서비스 브랜딩 작업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제안할 수 있어 즐거운 프로젝트였습니다.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의견을 선입견 없이 수용하고 맡겨준 KT의 피드백도 업무에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블라이스가 많은 작가, 독자분들에게 최적의 창작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