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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한 ‘이력서 홍수’… 부적격 지원서 걸러내는 데만 9일 이상 소요

설문 기업 73% “AI로 작성된 이력서에 허위 정보 발견”

(자료=리모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따른 ‘이력서 홍수’가 심화되는 가운데 부적격한 이력서를 걸러내는 데만 평균 9일 이상 소요된다는 조사가 나왔다.

글로벌 HR 플랫폼 ‘리모트(Remote)’가 한국, 미국, 일본 등 10개국 기업 리더 및 채용 결정권자 41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은 적격하지 않은 이력서를 선별하는 데 평균 9.24일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자의 25%는 AI의 상용화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양의 지원서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65%는 적격하지 않은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느끼며, 74%는 이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73%의 기업이 지난 6개월간 AI로 작성된 이력서에서 허위 정보를 발견했다고 답했다. AI 기술이 이력서 작성을 손쉽게 만들면서 일부 구직자들은 자신의 역량과 무관한 ‘묻지마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력서 수는 급증했지만, 기업의 38%는 여전히 적합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다양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39%는 이력서 검토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나, 이는 우수한 인재를 놓칠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의 기업은 사전 평가 테스트를 도입했으며, 28%는 특정 분야 채용에 특화된 플랫폼이나 솔루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응답자의 25%가 ‘AI로 인한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원자 선별 과정에 AI를 활용해 요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효율적으로 식별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조사에 참여한 300여 기업 중 약 22%가 인재 선별에 AI를 적극 활용 중이며, 32%는 사전 평가 테스트를 도입했다.

리모트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욥 반 더 부르트는 “AI 발달이 채용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빠른 지원’ 같은 기능의 보편화로 부적격 이력서가 대량 접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많은 기업이 AI 기술이 접목된 HR 솔루션 도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를 실시한 리모트는 전 세계 200여 개국 기업의 글로벌 채용과 인력 관리를 지원하는 HR 플랫폼으로,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Recruit AI’ 기능을 채용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향후 채용 서비스 전반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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