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 “투자자가 선호하는, 혹은 걱정하는 창업자는…”
-어떤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알고 결단력 있는 이 선호
-인재 구할 때 그의 주변사람 탐문… 밑에 사람에 못 되게 구는 이, 보탬 안 돼

[김관식 기자 seoulpol@wirelink.co.kr]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알토스벤처스)는 어떤 창업자를 선호할까?’라는 궁금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김한준 대표는 11일 자정, “ ‘우리가 어떤 창업자를 선호하는지’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며 여기에 요약한다”고 타임라인에 운을 뗐다.
이어 “일단 싫어하는 창업자는 개인이 이룬 것(배경, 학력, 전 직장 등)을 너무 강조하거나 약자에게 강하다. 그러면서 강자에게 약한 권위적인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걱정하는 창업자로 “너무 착하거나 성격이 원만한 사람, 살면서 실패경험이 한 번도 없는 이”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투자자가 좋아하는 창업자는 이 문제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풀 것이며 다음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잘 안다”며 “디테일도 강하고 솔직하며 가정과 일터를 구분할 줄 안다”고 말했다.
또 “욕심이 많지만, 지치지 않으면서,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한 발짝 더 나아간다”면서 “엄청난 인재들이 함께 하고 싶은 매력이 있고, 어려운 결단도 내릴 수 있는 용기가 있다. 그러면서 쉬지 않고 배운다”고 강조했다.
‘배달의민족’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는 김한준 대표는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전도유망한 대표들의 네트워크로 유명한 알토스 사단의 리더이기도 하다. 배달의민족, 직방, 지그재그, 당근마켓, 이음, 타다, 토스 등 유니콘 혹은 데카콘이 된 스타트업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단순히 투자사와 피투자사의 관계를 떠나 인간 관계를 기반으로 한 신뢰를 중요시하는 이로 잘 알려져 있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기자가 쓴 《앱스토리》 취재 차 방문한 자리에서도 “김한준 대표는 초기 창업자들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믿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단순히 투자자에 그치지 않고 많은 조언과 관심, 인재를 추천해주는 등 늘 힘을 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예전에도 “사람을 채용할 때 주변 레퍼런스를 꼭 구해보라 권한다”며 “그 사람의 보스, 동료 등 골고루 얘기해봐야 한다. 종종 윗사람에게는 잘 보이지만 밑에 있는 사람에게 못 되게 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모든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채용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해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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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김 관식 (seoulpol@wire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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