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보고서에 ‘AI 할루시네이션’… 가짜 인용문까지
PwC 보고서, AI 생성 ‘허위 주장’ ‘서식 오류’ 발견

세계 최대 회계 및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난 3년간 발간한 인사이트 보고서에 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인용문과 서식 오류 등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글로벌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가 AI 탐지 플랫폼 지피티제로(GPTZero)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PwC 중동 지사가 2024년부터 올해 사이 발간한 보고서 가운데 최소 4건에서 AI가 생성한 허위 주장과 가짜 출처가 대거 발견됐다.
지피티제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들은 업계 주요 관심사를 다룬 내용으로, 가짜 인용문(Vibe citations)과 조작된 주장, 이해하기 어려운 문서 작성 및 서식 오류 등 무책임하게 AI를 활용한 패턴이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PwC가 발행한 보고서인 ‘거버넌스 혁신(Transforming Governance)’은 ‘시민 여론(Citizen Pulse)’이라는 프레임워크가 미국, 호주, 덴마크 등 정부 서비스 개선에 활용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피티제로는 해당 프레임워크의 공개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가 제시하는 인용 자료에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지 못했으며, 프레임아웃 및 정부 사례가 허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PwC 측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리는 책임감 있는 AI 활용 기조에 따라 모든 구성원이 준수해야 하는 연구 및 콘텐츠 개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작 이번 사태가 발생한 구체적 경위와 내부 조치 여부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태는 PwC에 국한된 단발성 사고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피티제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PwC뿐만 아니라, 딜로이트(Deloitte), 언스트앤영(EY), KPMG 등 글로벌 빅4 회계 법인 모두에서 가짜 인용문 등 유사한 문제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에디터최석영 (csyeong720@di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