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Book Review
‘복잡한 문제에 간단한 해결방법이란 건 없다’.
『하루의 취향』
카피라이터 김민철의 취향 존중 에세이
김민철 | 북라이프
‘저 사람도 한잔해보면 좋은 사람일지도 몰라’. 일본의 서정적인 카피를 좋아라 하는데 그중 ‘산토리 위스키’ 광고 카피를 좋아한다. 술 한잔에 마음은 말랑말랑해지고 거리를 두었던 사람과 조금은 터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느낌을 너무 잘 표현해서. ‘취향’이란 그런 것이다. 술 한잔처럼 세상과 사람을 보는 시선은 부드러워지고 다르게 볼 수 있게 한다. ‘모든 요일의 여행, ‘모든 요일의 기록’으로 일상공감 에세이를 그만의 글맛으로 전달했던 김민철 카피라이터가 이번엔 취향을 꺼내 들었다. 하루의 취향 역시 기자에겐 술 한잔 마시고 ‘나’라는 사람을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 됐다.
Editor’s comment
브랜드와 브랜드의 협업은 새로운 취향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번 hot tour에 담긴 이마트 x 에어비앤비의 ‘이마트 하우스’처럼 말이죠. 에어비앤비와 이마트라니! 어떤 방식으로 방문자들의 취향을 저격했을지 기사를 통해 살펴보시죠.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복잡한 세상의 디자인
도널드 노먼 | 유엑스리뷰
‘복잡한 문제에 간단한 해결방법이란 건 없다’. 웹서핑을 하다 만난 이 문장에 한동안 멍했던 기억이 있다. 심플과 미니멀리즘을 외치는 세상에서 왜 이렇게 나만 복잡한 걸까라는 고민을 단번에 날려줬던 문장이었다. 최근 디자인에 따라붙는 수식어 역시 ‘단순함’, ‘미니멀리즘’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도널드 노먼은 디자인을 중심으로 ‘복잡함’과 ‘단순함’ 그 사이를 다시 바라본다. 단순한 디자인을 위해서는 복잡함에 대해 먼저 이해한 뒤 적절한 복잡함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 단순한 디자인이라는 요구에 머리를 싸매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필독서라 할 만하다.
Editor’s comment
이번, Designsight에서는 디자인을 둘러싼 ‘단순함’을 이야기하는 글을 담았습니다. 과연, 단순함은 좋은 걸까요? 필자는 말합니다. ‘단순한 회사, 단순한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대부분의 복잡한 것이 당연하다.’
『그래도, 크리에이티브』
절대로 변하지 않는 모바일 게임 마케팅의 비밀
우주인 | 일센치페이퍼
2년간 마케팅 업계를 다루고 있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매달 새롭고 매달 크리에이티브하고 매달 어려운 마케팅 업계 이야기가 쏟아진다. ‘마케팅’이라는 업이 이렇게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구나를 실감한다. 애드테크 업계의 마케터, 배달업체의 마케터 등 브랜드나 업계에 따라 마케터가 알아야 할 건 방대하다. 이번 ‘그래도, 크리에이티브’는 그중에서도 생소한 ‘모바일 게임 마케터’의 이야기다. 대행사 AE에서 시작해 모바일 게임 마케터가 된 저자의 이력답게 무엇 하나 그냥 지나치질 못할 내용들이 넘쳐난다. 마치, 입사 후 대선배님이 몰래 건네준 마케팅 비밀 노트와 같달까.
Editor’s comment
크리에이티브 해야 하는 업종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획은 일상일 것입니다. 이번 특집은 다양한 기획의 콘텐츠가 모여 있는 ‘팟캐스트’를 다뤄봤습니다. 콘텐츠 고갈로 출구도 없을 것 같은 콘텐츠 가뭄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면 꼭 보시길!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음식, 음악, 여행 그리고 독서
이승희, 정혜윤, 손하빈, 이육헌 | bookbyPUBLY(북바이퍼블리)
매달 마케팅 관련 이야기를 지면에 담지만 마케팅 실무자들의 ‘일상’이 궁금한 건 사실이다. 그들과 프로젝트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는 하지만 사실 일 외의 것이 궁금한 건 그들의 아이디어 도출에 평소 일상과 취향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해서다.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이승희 배달의민족 마케터, 정혜윤 스페이스오디티 브랜드 마케터, 손하빈 에어비앤비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 이육헌 트레바리 마케터 총 4명의 마케터가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부터 마케팅이라는 업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게 담아냈다. 브랜드 마케터가 궁금하다면 꼭 챙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