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해 동안 사랑받은 앱
올 한해 사랑받은 앱 리스트와 2021년 앱 시장 전망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 접속할 때마다 다른 사용자는 어떤 앱을 쓰는지 궁금해지곤 한다.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연말을 맞아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가 공개한 앱 리스트와 더불어 NHN ACE이 앱 데이터로 바라본 결산 및 전망을 정리했다.
글. 김수진 에디터 soo@ditoday.com
사진.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NHN ACE
앱스토어가 발표한 2020 무료 앱 리스트
앱스토어가 2020년을 빛낸 무료 앱 리스트를 공개했다. 먼저 상위에 랭크된 당근마켓은 월 순수 이용자가 지난 1월 480만 명에서 10월에는 1,000만 명을 달성했다. “당근하세요?”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당근신드롬’을 일으킨 당근마켓이 국민 앱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화상회의 앱 줌(ZOOM)은 올해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인 ‘비대면’과 함께 자연스레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NHN ACE가 발표한 2020년 트렌드에 따르면 줌 설치 수는 지난 5월 130만 명에서 12월에 440만 명으로, 약 3.3배 증가했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줌뿐만 아니라 구글미트(Google Meet)와 국내에서 개발한 고화질 화상통화 앱 밋어스(MeetUs)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비대면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 중 하나로 ‘집콕’을 꼽을 만큼 집에만 있어 갑갑해진 사람들은 콘텐츠 소비로나마 즐거움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지난 4월보다 설치수가 약 55% 상승했다. 틱톡 또한 챌린지 영상의 유행으로 인해 지난 4월에 비해 65%나 상승해 420만의 설치를 기록했다. ‘오늘의 집’ 또한 마찬가지로 집콕 생활에 필요한 인테리어와 물품을 위해 지난 4월보다 160만 이상 신규 설치됐다.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2020 올해의 베스트 앱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는 쿠팡이츠가 선정됐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AI 기술과 물류 노하우를 접목한 음식 배달 앱으로, 쿠팡 회원이라면 ‘쿠페이’로 원터치 주문이 가능하다. 첫 주문 회원에게는 최대 1만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최근에는 공차코리아에서 3,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할인과 접목한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효과로 지난 6월에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에 이은 3위였지만, 9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업계 2위 요기요를 넘어섰다(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안드로이드 기준). 쿠팡이츠가 앞으로 어떤 편리한 서비스로 다른 배달 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된다.
올해의 베스트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PC로만 가능했던 카트라이더를 스마트폰에서 간단한 터치로 즐길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유명한 프로게이머들이 카트라이더 묘기를 선보이는 등 게임 동영상이 유튜브 인기동영상에 랭크되며 해당 게임 앱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2021년 앱 시장 전망은?
올해 앱 리스트로 바라본 2021년의 전망은 어떨까. 먼저 ‘비대면’ 관련 앱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대인 접촉에 대한 경각심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로 40·50대의 앱 쇼핑 증가다. 대표적인 쇼핑 앱(쿠팡, 11번가, 당근마켓, 번개장터)의 설치 연령 비중을 살폈을 때 모두 지난 3월보다 11월의 비중이 상승했다. 쿠팡은 50대 사용자의 비중이 상반기보다 4%p 올랐으며, 당근마켓은 40대 비중이 4%p 증가했다. 즉,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40·50대의 앱 쇼핑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디즈니 플러스가 영상 콘텐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2월 현재, 유튜브를 포함해 50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은 총 5개로, 유튜브는 1,500만 이상의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설치했다. 출시 1년 만에 8,600만 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확보한 디즈니 플러스가 2021년에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혀 OTT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배달 앱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쿠팡이츠의 설치 수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BBQ와 같이 교촌치킨, 피자헛 등도 브랜드 자체 딜리버리 앱에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앱 설치유도와 함께 멤버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경기지역 공공 배달 앱 ‘배달특급’ 외에도 각 지자체에서 배달 앱을 기획하고 있어 많은 서비스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