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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이어 틱톡도 ‘텍스트 전용’ 기능 공개… 속내는?

경쟁 치열해지는 글로벌 SNS 업계

숏폼 영상 중심의 틱톡이 텍스트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사진=틱톡)

‘숏폼(짧은 영상)’ 중심의 소셜미디어(SNS) 시장에 다시 텍스트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이 24일(현지시간) 텍스트 전용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틱톡에서도 트위터처럼 텍스트 게시물을 등록할 수 있다.

트위터와 달리 다양한 폰트, 글자 색상을 지원하며, 배경과 음악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틱톡의 브랜드 정체성 답게 시각적으로 ‘톡톡’ 튀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텍스트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성의 폭을 넓혀주는 포맷”이라고 설명했다. 틱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14억 명에 이른다.

메타 스레드가 지난 5일 출시됐다(사진=메타)

이번 틱톡의 텍스트 기능 출시로 글로벌 SNS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5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트위터를 겨냥한 스레드를 공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인스타그램과 연동이 쉽다는 점, 게시물의 글자 수 제한이 더 길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다만 현재는 평균 하루 이용자가 70% 감소하는 등 정체를 맞이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트위터의 핵심 사용자를 끌어들일 만한 기능이 부족한 탓”으로 분석 중이며, 메타는 꾸준히 새 기능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트위터가 로고와 명칭을 ‘X’로 변경했다(사진=트위터)

이 가운데 트위터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의 로고를 기존 ‘파랑새’에서 알파벳 ‘X’로 변경했다. 새로운 로고 ‘X’에는 트위터를 메시지, 결제 등 ‘슈퍼 앱’을 만들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비전이 담겼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는 오디오와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금융을 중심으로 한 미래를 말한다.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 및 기회를 위한 글로벌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데이터 확보 목적?

업계에서는 글로벌 SNS가 텍스트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로 인공지능(AI)을 꼽는다. 플랫폼에 축적된 텍스트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자체적인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나서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그레이스’라는 코드명으로 AI 챗봇을 내부 테스트 중이며, 최근 10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GPU를 대량 주문했다. 틱톡이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활용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트위터 역시 AI 개발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트위터의 조회 게시글 제한 정책을 두고 업계에선 타사 AI 모델이 트위터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일론 머스크는 최근 별도 설립한 AI 전문기업 엑스AI 행사장에서 “트위터, 테슬라와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레드의 모회사 메타도 최근 차세대 거대언어모델 ‘라마2(LLaMA2)’를 오픈 소스로 공개, AI 모델 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기반의 SNS 플랫폼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만큼 양질의 데이터 학습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