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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제주, 그리고 한잔의 차에서 나를 만나다 With 윤한

제주의 풍경과 오설록, 윤한의 음악이 만난 취향저격 브랜드 필름

지극히 취향저격인 조합
‘제주, 그리고 한잔의 차에서 나를 만나다 With 윤한’

OSULLOC

프로젝트명ㅣ제주, 그리고 한잔의 차에서 나를 만나다 With 윤한
광고주ㅣ오설록
제작사ㅣLAB543(지우컴퍼니)
집행기간ㅣ2018.05.18 ~ 2018.06.18
URLㅣwww.youtube.com/watch?v=SfeL9GeN88Y

브랜드는 다양한 콘텐츠로 자기다움을 구축한다. 글로, 이미지로, 영상으로, 때로는 음악으로. 오설록 역시 지극히 취향저격인 조합으로 오설록다운 브랜드필름을 만들어냈다. 제주의 풍경과 오설록 그리고 윤한의 음악이 만난 브랜드필름을 살펴보자.


제주, 오설록 그리고 음악

오설록은 제주에 위치한 ‘오설록 3대 차밭’을 통해 차를 생산하고 있고 더 나아가, ‘오설록 티 뮤지엄’이라는 차(茶) 박물관을 운영할 만큼 국내에 차 문화를 본격적으로 전파한 브랜드다. 이렇듯, 티 브랜드로서 브랜드 입지를 쌓아오고 있지만 ‘오설록이 추구하는 TEA의 가치는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함께 더욱 다양한 고객에게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했다. ‘쉼과 여유를 통해 자신을 만나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번 브랜드필름에 소개된 오설록 블렌디드 티 ‘신 오브 제주’의 ‘달빛걷기, 비의사색, 햇살언덕, 바람노래, 금빛마중’과 같은 제품 네이밍에서도 그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을 모티브로 스토리텔링을 녹여 소비자일상 속에 차로 힐링을 선사하고자 했다.

소품집 ‘지극히 사적인’으로 선보인 윤한의 음악은 오설록이 추구하는 편안함이라는 가치를 드러내기에 충분한 콘텐츠였다. 특히나, 이번 소품집의 음악 대부분이 제주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결과물이기에 브랜드의 결과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이렇게, 제주와 오설록 그리고 윤한이라는 지극히 취향저격인 조합이 탄생했다.

제품이 아닌, 제품의 감성을 담아낸 브랜드필름

이번 브랜드필름을 기획한 LAB543(지우컴퍼니)은 제품을 넘어 제품에 담아낸 제주의 감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에, 달빛걷기, 비의사색 등 제품명의 모티브가 된 배경을 필름에 담아 제품의 맛과 향을 제주의 장소와 추억으로 연결했다. 오설록의 잔잔한 감성을 제주라는 자연과 함께 담아낸 브랜드필름 기획부터 촬영까지 전 과정의 스토리는 어땠을까.

기획 초기 단계는 촬영 장소 답사였다. 제품들의 모티브가 된 제주 명소를 돌면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먼저라 생각한 것. 제주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영상에 담아내는 것이 좋을까라는 시각으로 답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촬영준비를 시작했다.

촬영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제주의 날씨였다. 모든 촬영이 야외 촬영이기에 제주의 날씨는 필름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였다. 그래서 날씨를 고려해 A안, B안, C안 계획까지 세워 촬영을 기획했다.

브랜드필름의 목표인 제주의 아름다움 속 오설록을 영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제작자들의 노력도 있었다. 해당 제품들을 촬영 전까지 마셔보고 브랜드필름 내 삽입된 피아니스트 윤한의 곡을 계속해서 들었던 것. 해당 제품과 곡이 주는 느낌을 최대한 영상 속에 담아서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촬영 진행 전날은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미리 제주에서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아티스트와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의 손짓, 눈빛, 걸음걸이 등을 영상 내 최적화하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치밀한 사전 준비 과정으로 리스크가 많은 외부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브랜드필름이 탄생할 수 있었다.

브랜드필름 촬영현장

브랜드가 취향으로 스며들기까지

문장으로, 음악으로, 영화로 우리는 일상에 쉼표를 찍거나 위로를 얻기도 한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하나의 취향이 될 수도 있다. 브랜드 역시 자신만의 콘텐츠로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해야 하는 요즘. 이번 브랜드필름은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의 취향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하는지 엿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담당자 인터뷰

이강훈|LAB543(지우컴퍼니) 매니저

“제품명과 어울리는 카피, 피아노 선율 그리고 아티스트의 행동들로 제품을 그리고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Q. 이번 브랜드필름은 제주에서 촬영했기에 더욱 기억에 남으실 듯한데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무엇보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실행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주의 날씨가 저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현장에서 제작자들도 애를 많이 먹었는데 순간의 대응과 사전 답사와 같은 대안들로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작팀의 프로들에게 많이 배운 계기가 된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첫 야외 영상 촬영의 경험이자 A부터 Z까지 참여한 프로젝트라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Q. 브랜드필름을 기획하며 가장 중점적으로 두었던 사항은 무엇인가요?

이번 브랜드필름에 노출되는 배경들은 오설록 제품의 모티브가 됐던 곳입니다. 하지만 제품을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았죠. 자연스럽게 제주의 느낌을 브랜드와 연계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품명과 어울리는 카피, 피아노 선율 그리고 아티스트의 행동들로 제품을 그리고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Q.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영상 기획 전 기획 멤버 모두가 제주도 사전 촬영 답사를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주도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하다는 걸 사전답사 때 느꼈습니다. 2박 3일간의 사전답사 동안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모두가 비에 홀딱 젖기도 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답사지를 찍으려고 하면 바람은 또 왜 그렇게 불어대는 것인지. 그래도 이런 변화무쌍한 제주도의 날씨를 사전답사 때 겪어봤기 때문에 실 촬영에 대한 준비를 더욱 철저하게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피아니스트 윤한

“제주도의 장소들과 저의 음악, 그리고 자연을 연상하게 하는 오설록의 차들과 잘 어우려져 일상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잠시마나 힐링이 되는 시간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바람의 왈츠’ 뮤직비디오 영상은 제주 풍경과 음악이 어우러져 보고 듣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작품인데요. 이번 영상을 함께하며 기대한 바는 무엇인가요?

이번 정규 앨범 ‘지극히 사적인’에는 건반의 언어로 표현한 20곡의 연주곡이 담겨있습니다. 사적인 일상의 느낌과 천천히 나의 길을 걷는 ‘slow life’가 콘셉트인 앨범이어서 오설록의 차와 힐링의 이미지가 저의 음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며 영감 받았던 제주도의 장소들과 저의 음악, 그리고 자연을 연상하게 하는 오설록의 차들과 잘 어우러져 일상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잠시나마 힐링이 되는 시간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오설록과 함께 영상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인상 깊었던 점이 있었다면?

기존에도 좋아하던 브랜드인데 함께 하게 되어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며 느낀 감정들과 풍경을 음악에 담았는데, 오설록의 ‘신 오브 제주 차’와도 연결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물흐르 듯 자연스럽게 진행됐습니다.

기획부터 영상까지 많은 분들이 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만들어간 과정이 기억에 많이 남아 있고, 오설록과 LAB543(지우컴퍼니), TIIF 관계자 분들께 감사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한기은|아모레퍼시픽 오설록 디지털팀 마케터

“TEA 브랜드라면 응당 고객에게 쉼과 여유를 선사하고 급변하는 변화의 물결에서 오롯이 나를 만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Q. 이번 브랜드필름은 오설록이라는 브랜드를 다시 보게 된 계기이기도 할 만큼 인상 깊었어요. 이번 브랜드필름으로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최근 콘텐츠 업계의 최대 키워드는 ‘자연스러움’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치열하지 않게, 조금은 느슨해도 괜찮다는 말로 지친 삶에 위로를 전하고 있죠. 예컨대, JTBC <효리네 민박>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출연자들의 꾸며진 모습이 아닌 평범한 일상에 자연을 더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고객의 시선과 관심의 이동으로 어느덧 콘텐츠 마케팅은 세상의 모든 브랜드들(판매 기업)의 주요 관심사가 됐다고 생각해요. 이에 발맞춰 마케터 입장에서 콘텐츠를 통한 자연스러운 공감유도는 너무나도 당연한 고민이고요. 기업이 만드는 콘텐츠는 곧 기업의 얼굴이자,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되며, 고객이 즐기는 순간마다, 매출을 일으키는 세일즈 머신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네이버를 열고, 밤에 잠자기 전 유튜브 영상을 하나 더 챙겨보는 콘텐츠 홍수시대에 기업이 매력적인 콘텐츠 구현을 하는 일은 시대가 지날수록 어려운 미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처음에 제가 화두를 던진 ‘자연스러움’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오설록이 추구하는 ‘TEA’의 가치는 무엇일까? TEA 브랜드라면 응당 고객에게 쉼과 여유를 선사하고 급변하는 변화의 물결에서 오롯이 나를 만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설록은 기존에 MASS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해 ‘품격 있게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브랜딩 해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조금은 모호할 수 있는 ‘쉼의 가치’을 차와 어울릴 수 있는 음악이라는 요소와 결합해 고객들이 tea를 생활 속에 내재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죠.

마침, 음악이라는 문화의 한 갈래도 공간에 맞는 음악을 큐레이션 하거나, 자연스러운 잡음들이 들어간 ASMR 음원이 주목받기 시작하는 등 자연스러움이라는 키워드를 녹여내는 중이라고 봤습니다.

차와 함께 여유를 줄 수 있는 피아노 선율, 오롯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구현해주는 자연스러운 클래식 음악이 브랜드와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한 거죠. 이에, 오설록이 추구하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이미지에 피아니스트 윤한의 연주 음악을 더해 <차와 음악이 선사하는 삶의 아름다움>이란 콘셉트로 프로젝트를 기획 및 실행했고, 일상 깊숙이 오설록이 함께 하고 싶음을 표현해내고자 했습니다.

Q. 브랜드필름만큼 이나 브렌디드 티의 명칭에도 제주를 따듯하게 담아내셨는데요. 제품명을 색다르게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흔히들 차가 전통적인 옛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블렌디드 티는 녹차, 홍차, 발효차에 꽃, 과일, 향 등을 적절히 섞어 맛과 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감각의 tea입니다. 주 구매층 또한 패키지와 향에 민감한 25~35 여성들이 많고요.

이에, 취향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는 젊은 세대들이 매력적으로 브랜드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들이 ‘신 오브 제주’, ‘메모리 인 제주’ 등의 블렌디드 티 입니다. 오설록이 헤리티지를 두고 있는 제주만의 아름다운 비경이나 추억 등을 모티브로 한 특유의 ‘스토리텔링’을 녹여 신선하면서도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로맨틱한 티타임을 선사하고자 기획했죠.

이번 블렌디드 티의 제품명 자체를 제주의 비경을 따서 지은 동기에는 물론 배경과 원물이 있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차를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제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부분이 가장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