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저작권과 이미지 라이선스
십 수년간 스톡이미지 업계에서 몸 담으며 보고 느꼈었던 이야기, 그리고 이미지를 사용하시는 분들께 꼭 알려 드리고 싶었던 이미지 저작권 이야기를 다섯 회차에 걸쳐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꼭 알아야 하는 이미지 저작권
프롤로그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잠이 들기까지, 우리는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 PC, TV, 책, 전단지, 포스터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모든 매체를 통해 사진·일러스트·그래픽과 같은 수많은 이미지를 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흔한 이미지는 텍스트(Text)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을 보다 알기 쉽게 표현해주고, 지루하고 딱딱한 설명을 더 부드럽고 재미있게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힘 때문에 교육이나, 홍보·광고 그리고 무언가를 알리기 위한 모든 마케팅 수단에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를 사용하기에 앞서 반드시 이미지 저작권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적법한 라이선스를 확보한 후에 사용해야만 저작권 분쟁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십 수년간 스톡이미지 업계에서 몸 담으며 보고 느꼈었던 이야기, 그리고 이미지를 사용하시는 분들께 꼭 알려 드리고 싶었던 이미지 저작권 이야기를 다섯 회차에 걸쳐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미지 저작권과 이미지 라이선스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이미지를 접할 때면 “이미지 저작권을 조심하시고, 라이선스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미지에는 저작권이 있고, 그에 따른 라이선스가 있습니다. 저작권은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라이선스는 창작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 일종의 면허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지를 판매·유통하는 스톡이미지 마켓에서 저작권은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과 같은 1차 창작자들이 보유하고 있으므로,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를 사용하는 디자이너, 홍보담당자, 마케터 등의 고객은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맞는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이미지를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이미지를 정당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이미지가 유료인지 무료인지에 상관없이 반드시 저작권자로부터 적법한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사용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미지 사용으로 인한 저작권 분쟁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하곤 합니다. 이러한 이미지 저작권 분쟁의 대부분은 저작권자로부터 어떠한 라이선스도 부여 받지 않고 무단으로 이미지를 사용했거나, 저작권자와 계약한 사용범위를 초과하여 사용한 경우입니다.
본인의 업무가 이미지를 사용해야 하는 분야에 있다면 이미지 저작권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이미지를 사용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이미지 저작권 및 라이선스에 대하여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가 흔히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하고 사용하는 스톡이미지는 크게 RM 라이선스와 RF 라이선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RM 라이선스
스톡이미지 시장에서 ‘라이선스’라는 개념은 RM 라이선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RM은 Right management의 약자로 ‘권리를 관리하다’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한 장의 사진이 RM 라이선스를 가진다는 것은 이 사진을 어디의 누가, 어떤 용도로 언제까지 사용할 것인지를 모두 승인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조건으로 인해 협의가 이뤄진 일정 비용을 지급하고 지역별, 광고주별, 용도별로 지정해 일회성으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만일 지역이나 용도, 기간을 늘리고 싶다면 비용을 추가로 지급해야 합니다. RM 라이선스 이미지 같은 경우에는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라이선스 관리를 통해 이미지의 희소성을 지킬 수 있으며, 이미지 사용 시기에 타 경쟁사 또는 업체의 중복 사용을 막을 수 있어 과거에는 많이 선호되었지만, 현재는 과하게 높은 비용 및 매년 라이선스를 연장해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현재는 많은 고객이 선호하지 않는 라이선스입니다.
RF 라이선스
RF 라이선스는 Royalty free 즉, ‘로열티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로, 한번 구매하면 이후 추가적인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일단 구매가 완료된 경우 지역, 광고주, 용도, 사용 기간에 상관없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판매방식에 따라 일부 제약이 있으므로 구매 전 라이선스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미지 사용에 있어 RM라이선스 보다 자유롭기 때문에 최근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라이선스이기도 합니다. 카메라 보급률과 함께 광고시장 규모가 성장한 후로는 RF 라이선스를 가진 업체들이 더 많이 등장한 것이 단적으로 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렇게 RF 시장에 소비자가 몰리다 보니 가격이 RM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해졌습니다.
다만, RM 라이선스와 같이 철저하게 지역, 광고주, 용도, 기간을 관리하는 라이선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미지의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RF인 듯 RF아닌 RM 같은 RF
이처럼 크게 RM과 RF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스톡 이미지 라이선스. 하지만 최근에는 판매 방식의 변화에 따라 가격이 더 저렴해진 대신 국내외의 많은 스톡이미지 서비스가 RF 라이선스라고 하더라도, 일부 사용 용도가 제한적이거나 회원제의 경우 회원 기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곧 RF의 가격을 가진 작은 범위의 RM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가 스스로 기간 및 용도를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끔찍한 저작권 분쟁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RM 이미지를 구매하든, RF 이미지를 구매하든, 혹은 이미지 정액제 1년 회원권을 구매하는 경우라도 반드시 해당 이미지 서비스의 라이선스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