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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 업무 생산성 높인다” 슬랙이 발표한 유연근무 트렌드

슬랙, 세계 유연근무 트렌드 설문 조사 ‘퓨처 포럼 펄스’ 결과 발표

글로벌 기업용 메시징 플랫폼 ‘슬랙(Slack)’이 세계 유연근무 트렌드를 보여주는 설문 조사인 퓨처 포럼 펄스(Future Forum Pulse)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연근무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유연근무자는 주 5일 근무자보다 지난 2년간 기업 문화가 개선됐다고 말할 가능성이 57% 더 높았고, 이에 대한 주된 이유로 유연근무 정책을 꼽았다.

퓨처 포럼은 유연한 업무 방식에 중점을 둔 슬랙의 컨소시엄으로, 2020년 여름부터 분기별로 세계 사무직 근로자 대상 설문 조사인 퓨처 포럼 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는 2022년 11~12월 미국·호주·프랑스·독일·일본·영국의 사무직 근로자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무시간의 유연성을 가진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생산성이 39% 높았다. 또한 원격 근무자나 하이브리드 근무자와 같이 업무 공간에 대한 물리적 유연성을 가진 직원은 사무실 근무자보다 8% 높은 생산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엘리엇(Brian Elliott) 슬랙 퓨처 포럼 경영리더는 “설문 조사 결과는 유연성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이직률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기업 문화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며 “일상 업무에서 직원에게 유연성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대면 모임 시 그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직원들을 연결시키고 서로 신뢰를 쌓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퓨처 포럼 펄스 결과의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다.

탄탄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 ‘유연성’

글로벌 경영진 약 25%가 직원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어 우려 사항으로 ‘조직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선택했지만, 실제 결과에 따르면 물리적·시간적인 업무 유연성은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연근무자는 사무실 근무자(35%)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소속팀이나 직속 관리자 및 회사의 가치에 더 공감하고 동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근로자 대부분이 사무실을 혼자 일하는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무실을 이용해 동료와 연결돼 협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응답자 74%는 동료·클라이언트와의 협업과 팀워크 빌딩, 대면 회의 등을 위해 사무실 공간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15%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업무 공간의 용도로 사무실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67%가 물리적 사무실 공간에 접근할 수 있는 옵션을 갖춘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선호했다.

업무 유연성, 근로자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

경영진은 유연근무 고려시 우려되는 또 다른 요소로 ‘생산성 저하’를 언급했다. 하지만 유연근무가 높은 생산성을 가져다 준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드러났고, 근로자는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업무시간의 유연성도 선호했다. 업무시간의 유연성을 가진 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근로자보다 39% 높은 생산성과 64% 높은 업무 집중력을 보였다.

업무시간의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 직원 유지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간적 유연근무가 어려운 직원의 경우엔 다음 해에 이직할 가능성이 2.5배가량 높았다.

유연성이 글로벌 직장인의 ‘번아웃’에 미치는 영향

최근 번아웃은 직장 내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실제로 응답자 42%가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고, 이 수치는 2021년 5월 이래로 가장 높았다. 번아웃 경험자는 비경험자보다 다음 해에 이직할 가능성이 3.4배나 높았다. 특히 30세 미만 여성 직원일수록 번아웃 경험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직장 내 번아웃 경험자는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생산성이 23% 낮았다. 회사의 업무 유연성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원 53%가 번아웃을 경험했고, 업무시간의 유연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직원의 경우 26% 더 많이 번아웃을 경험했다.

또한 기술 투자가 부족한 회사의 경우, 근로자의 번아웃 수준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소속 회사 디지털 수준이 뒤처진다고 인식하는 직원일수록 회사가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직원보다 번아웃 경험 가능성이 31%나 높았다.

퓨처 포럼 펄스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체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퓨처 포럼은 올 상반기에도 새로운 펄스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무직 근로자의 업무 경험에 대한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