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쿠키런, 아자르 등 해외에서 난리 난 K콘텐츠 모아봤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엔터테인먼트 인기 분석
– IT 기술 발전 및 온라인 시장 확대, 팬데믹으로 인한 미디어 소비 증가
– 메신저,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장르 불문 K엔터테인먼트 폭발적 인기
드라마, 음악, 패션 등 장르에 상관없이 어두에 따라붙는 알파벳 K. K가 들어간 단어는 마치 프리미엄 가격이 붙는 듯한 파급력을 지닌다. 특히 K팝과 드라마가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까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됐고, 최근에는 플랫폼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 한국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가 해외에서 연이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른바 ‘K콘텐츠’가 세계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증강현실(AR) 및 인공지능(AI), 막힘없는 라이브 스트리밍 등의 IT 기술 발전과 국경없이 빠르게 상호 연결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있었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미디어의 소비가 증가해 K콘텐츠를 향유하는 이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우린 깐부잖아! 지금 가장 핫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최근 SNS에서 달고나 뽑기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 달고나 뽑기에 쉽게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한 녹색 트레이닝복, 가면 등이 핼러윈 데이 코스튬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10월 2일 기준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83개국에서 인기 프로그램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비영어권 프로그램임에도 불구, 오징어게임이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에서 흥행한 이유는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데스 게임’ 장르에 한국 문화를 잘 녹여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오징어게임이 영화 ‘기생충’처럼 완전히 분리된 두 계층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흥행 비결로 분석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자리 넘보는 K소셜 플랫폼 ‘아자르’
전 세계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난다는 ‘소셜 디스커버리(Social Discovery)’ 개념을 구현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플랫폼이 있다. 바로 아자르(Azar). 아자르는 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에서 출시한 글로벌 모바일 영상 메신저 서비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빅 테크 기업 중심의 글로벌 소셜 시장에서 출시 6년 만에 누적 5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현재 2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 매치 수는 1,100억 건을 넘어섰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9월 8일 공개한 ‘소셜 미디어 앱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아자르는 국내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영국, 인도, 호주 등 해외에서 수년간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K소셜 플랫폼 가운데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우고 있는 아자르의 성공 비결로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하이퍼커넥트는 웹 RTC(Real Time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해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최대 0.006초 내 사전 차단 및 필터링하는 실시간 영상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영상 및 증강현실(AR) 기술이 집약된 ‘AR 아바타’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하이퍼커넥트는 20개국 출신의 외국인을 채용해 각 국가의 문화를 반영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제공한다.
일본과 미국에 창륙할 ‘쿠키런’ 세계관
올해 초, <쿠키런: 킹덤>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크초코, 에스프레소, 슈크림을 보면 쿠키런 캐릭터가 생각난다’는 밈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며, 쿠키런: 킹덤의 인기를 증명했다. 데브시스터즈가 러닝 액션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이어 새롭게 출시한 쿠키런: 킹덤은 쿠키들이 왕국을 건설하고 전투를 벌이는 RPG 게임이다. 출시 초기부터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고, 지난 9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2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치기 전부터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6위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성우로 기용하는 등 다양한 현지 홍보에 힘쓰며, 신규 이용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쿠키런 킹덤은 영미권 전래동화인 ‘진저브레드맨’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귀여우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1020세대 여성 이용자를 공략해 타 게임과 차별화를 뒀다. 단순히 쿠키들이 탈출하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쿠키들이 새로운 왕국을 직접 건설하며 다른 세계를 모험, 전쟁하는 세계관이 게임 유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외국 어린이도 즐겨 부르는 ‘핑크퐁 아기상어’
2015년 혜성같이 등장해 국민 동요로 자리 잡은 아기 상어의 인기가 여전하다.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아기상어>는 현재까지 5,000여 편이 넘는 동요·동화 영상 콘텐츠를 영어, 중국, 스페인어, 러시아어, 태국어 등 20개 언어로 선보였으며, 세계 최대 키즈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과 협업해 애니메이션 시리즈 ‘베이비샤크 빅 쇼’를 제작해 미국 TV 시장에도 진출했다. 스마트스터디의 영어 유튜브 채널은 현재 약 52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 아기상어의 글로벌 성공 비결에 대해 강한 동물과 고채도 색상, 빠른 비트의 음악을 통해 기존 아동 콘텐츠와 차별화한 점,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등 아이들이 보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등장하는 점 등을 꼽았다. 그뿐만 아니라 북미 동요에 K팝적 요소를 접목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아기상어 체조를 만들어 어린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오징어게임, 아자르, 쿠키런, 아기상어는 문화 소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해외와 한국 문화가 접목된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앱스토어, 소셜 시장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손쉽게 K콘텐츠를 만날 수 있고, 발전된 IT 기술이 그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K엔터테인먼트 시장은 IT 기술력과 콘텐츠 전달력이 뒷받침되는 한, 계속해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