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음성 번역 ‘딥엘 보이스’ 한국어 출시… MS 팀즈 연동
화상 회의 내용 실시간 번역… 향후 줌, 구글 밋 등 확대
“가장 편한 언어로 회의할 때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꺼낼 수 있습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CEO)
28일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첫 음성 번역 서비스 ‘딥엘 보이스(DeepL Voice)’를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는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CEO와 크리스토퍼 오즈번(Christopher Osborne) 제품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딥엘이 음성 번역 서비스를 개발한 건 비즈니스 환경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딥엘에 따르면, 기업에서 이뤄지는 화상 및 대면 회의 중 언어 문제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내용이 39%에 달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는 “언어 장벽으로 미팅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며 “딥엘 보이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직원을 채용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딥엘 보이스는 ‘보이스 포 미팅(Voice for Meetings)과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Voice for Conversations)’ 2개 모델로 출시됐다.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은 화상 회의 참석자들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딥엘 AI에 포함된 33개 언어 모두 지원한다. 현재는 대기업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상 회의 툴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 통합 제공되며, 내년부터 줌과 구글 밋 등 연동 툴을 늘릴 계획이다.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은 1대1 대면 대화를 위한 모바일 솔루션으로, 실시간 대화 내용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등 13개국 언어만 지원한다.
딥엘 보이스의 강점은 경쟁 번역 서비스 대비 뛰어난 번역 품질이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는 “딥엘 보이스는 미세한 뉘앙스까지 잡아낼 만큼 번역 품질이 뛰어나고, 문맥을 이해하는 기능이 있어 회의가 진행될수록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하다”며 “대기 시간 없이 즉각적인 번역이 이뤄지는 점도 딥엘 보이스만의 장점”이라고 했다.
이번 출시로 딥엘은 텍스트 번역, 작문, 음성 번역 등 다양한 번역 기능을 갖추게 됐다. 웹과 모바일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 365과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 대응하며, API 및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는 등 기업을 위한 언어 AI 솔루션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딥엘은 이날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에 한국어를 추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월 출시된 딥엘의 차세대 LLM은 자체 수집한 데이터와 언어 전문가의 튜터링을 거친 번역 특화 AI모델이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제공하며 딥엘 프로 사용자라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2017년 설립된 딥엘은 10만 개 이상의 기업과 정부 기관, 수백만 명의 개인 사용자를 고객으로 둔 글로벌 언어 AI 기업으로, 전 세계 기업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