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택님의 아티클 더 보기

마케팅

수백만 달러 든 AI 제니퍼 로페즈 광고

생성형 AI 결합으로 광고 캠페인 효과 극대화

초호화 크루즈에 탑승한 제니퍼 로렌스가 매혹적인 목소리로 자신을 버진 보이지스의 최고 축하 책임자라고 소개하며 사람들을 초대한다. 이후 갑작스러운 결함으로 그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는 사실 카일이라는 남자였다. 사람들은 제니퍼 로렌스는 어디에도 없고, 프레임 속 여성은 사용자 입력에 반응하여 콘텐츠를 생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백엔드에 있는 또 다른 여성이 카일의 임무를 맡았는데, 이는 Jen AI가 완성되기까지 한두 번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크루즈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진 보이지스(Virgin Voyages)가 지난해 말 진행한 광고 캠페인이다.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제니퍼 로페즈의 모습과 목소리를 가진 가상 캐릭터(Jen AI)를 생성하고, 이 로봇이 친구와 가족을 크루즈에 초대하는 광고를 만들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비자는 버진 보이지스닷컴을 방문해 Jen AI 도구를 사용, 자신만의 맞춤형 초대장을 만들 수 있다.

Jen AI는 두 개의 생성형 AI 기술을 조합해 구성됐다. 첫 번째는 제너레이티브 보이스(Generative Voice)이고 두 번째는 제너레이티브 비디오(Generative Video)이다. 이 캠페인은 마케팅 회사 VMLY&R이 진행했다.

VMLY&R 크리에이티브 팀은 캠페인의 AI 구성 요소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들은 “가상 제니퍼 로페즈가 실제 생활에서 하지 않는 말을 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추가했다”며 AI의 개입을 유쾌하게 강조해 AI를 가볍게 조롱하는 듯한 효과를 노렸다고 밝혔다.

생성형 AI가 바꿀 광고 캠페인의 미래

JenAI는 시선을 사로잡는 것 외에도 생성형 AI가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행까지 마케팅 캠페인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해당 캠페인은 수백만 달러 규모로 집행됐다. 이는 광고 단가가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 광고에 할당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까닭은 해당 캠페인이 크루즈 관광이 팬데믹 이후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전체 해외 여행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시점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국제 크루즈 선사 협회에 따르면 2023년 크루즈 여행객은 약 3150만명으로 펜데믹 이전(2019년)을 넘어섰다.

실제로 버진 보이지스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1000건 이상의 예약(지난해 말 기준)을 기록했다. 이전 캠페인의 참여율 대비 150% 높은 수치로,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평균 3분 이상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버진 보이지스는 마케팅 팀의 워크플로에 AI를 통합,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 초기 단계부터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확보해 성공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