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교 페이스북 이사,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콘텐츠 소비유형 달라”
25일(금) 개막 2일 차를 맞은 2017부산국제광고제 Keynote 행사에서 ‘Speed of Feed, Speed of People, 크리에이티브의 속도’라는 주제로 강연이 열렸다.
이날 연사로 나선 서흥교 페이스북코리아 이사는(이하 서 이사) “사람들의 인지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어 크리에이티브 역시 사람들의 속도에 맞춰져야 한다”며 사람을 이해하는 포인트 중 하나로 시간, 장소, 상황을 꼽았다.
서 이사는 “과거에 비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분량이 늘어나며 사람들은 하루 평균 90m(대략 뉴욕 자유의 여신상 높이) 분량의 피드(콘텐츠)를 스크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에이티브의 속도는 사람들의 속도에 맞춰져야 하고, 사람들의 속도에 맞추어 페이스북도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다른 3가지 콘텐츠 소비 유형을 ‘출퇴근길 이동 중에 틈틈이’, ‘직장에서 앉거나 선 채로 잠시 동안’, ‘퇴근 후 기대거나 누워서 한참 동안’으로 구분했다.
우선 출퇴근길 이동 중 틈틈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유형은 대부분 스낵형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로, 이에 맞춰 영상을 짧게 줄이고 심플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스낵형 콘텐츠의 특징으로는 짧은 카피, 화면분할, 모션디자인, 아트디렉팅, 화면 비율 조정 등의 기법을 사용된다는 점으로, 한국은 아직 짧은 광고에 익숙하지 않지만 이미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두 번째 유형은 직장에서 앉거나 선 채로 잠시 동안 콘텐츠를 소비하는 유형으로, 이들에게는 반응형 콘텐츠가 유용하다. 페이스북 메신저 게임, 인스타그램 스토리 tap 기능 등 잠깐 즐기기에 괜찮은 콘텐츠가 이에 속한다.
끝으로 퇴근 후 침대에 기대거나 누워서 한참 동안 콘텐츠를 소비하는 유형에게는 상대적으로 길이가 긴 몰입형 콘텐츠가 적용된다. 글로벌 가구업체 ‘Purple’은 불면증이 있는 환자를 위한 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서 이사는 “사용자의 모바일 사용 환경, 유형에 맞춰 크리에이티브를 구상하되 하나의 아이디어라도 스낵형, 반응형, 몰입형 등 다양한 포맷에 적절히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강연을 마쳤다.
*디아이 매거진 10월호에서 2017 부산국제광고제 풀버전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