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그 자체의 브랜드
‘킬러 콘텐츠’와 ‘확장성’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가는 플랫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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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 신뢰, p2p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최근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가 잇닿고 있다. 기술의 접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는 단연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핀테크’지만, 블록체인이 ‘신뢰’, ‘P2P(Peer to Peer)’, ‘탈중앙화’ 등의 수식어가 붙는 기술이니만큼, 해당 가치가 발휘될 수 있는 분야 곳곳에서 기술 접목 시도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콘텐츠 플랫폼 시장도 마찬가지. 플랫폼 내외부의 압력에 의한 콘텐츠 검열 및 삭제, 플랫폼과 창작자 간 불공정한 수익 배분, ‘불펌’과 같은 창작자 동의 없는 콘텐츠 배포 등, 그간 앓고 있던 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택해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체제를 시험해 보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현실화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블록체인을 뒷받침하는 이렇다 할 기술과 비즈니스를 찾기 힘든 탓이다. 하지만, 방향과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는 있지 않을까. 현재까지 제시되고 있는 활성화 방향 중 일부는 ‘킬러 콘텐츠’와 ‘확장성’이다. 본문에서는 이 두 요소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가는 플랫폼과 방향성을 살펴봤다.
블록체인과 loT를 접목한 비즈니스 확장, 슬록잇
공유경제 기반의 영국의 스타트업 ‘슬록잇(slock.it)’은 개인과 개인 사이 중개자 없이 재화를 공유하고 대여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예컨대,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인과 개인이 거래를 하면 중간에 수수료가 발생한다. 슬록잇의 경우는 ‘블록체인’과 ‘자동화 결제 시스템’ 그리고 ‘스마트 계약’이 더해지면서 대여자는 수수료가 거의 없는 합리적인 금액으로 재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공유경제’가 가능해지는 것. 방법은 USN(Universal Sharing Network, 유니버셜 쉐어링 네트워크)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언제 어디서든 재화를 찾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슬록잇은 ‘IoT’라는 아주 핵심적인 킬러 콘텐츠를 접목한다. 재화와 재화 그러니까 사물과 사물 사이에서 거래가 발생하는 것이다. 숙박 업체를 예로 들면, 국내 숙박업소 ‘야놀자’의 ‘스마트프런트’ 서비스처럼 열쇠가 아닌 플랫폼(웹 및 모바일)을 통해 도어락을 컨트롤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이라면 슬록잇을 통해 공유될 수 있는 재화의 범위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그 확장성은 어마어마하지 않을 싶다. 실제, 삼성전자의 스마트 loT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을 위한 킬러 콘텐츠
에어비앤비에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이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은 서비스를 우버 출신의 개발자가 만들었다. 바로, ‘비토큰(BeeToken)’이다. 숙박 공유 시장을 공략하며 비토큰을 통해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아직 공식 출시되지는 않은 상황.
이렇듯, 비즈니스 구조가 명확하지 않아 대중에게는 흐리게만 보였던 블록체인이 익숙한 형태의 플랫폼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SNS 대부분의 콘텐츠를 실질적으로는 유저가 생산하듯, 블록체인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앞선 사례와 같이 대중적인 서비스를 구현해 유저 풀 확보를 해야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대중 입장에서 그럴듯하게 다가올 만한 포인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불편을 새로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 무언가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이 그렇듯, 슬록잇 역시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 블록체인을 탄탄히 받쳐줄 인프라 부재와 그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니까. 여전히 온라인 안에서 혹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되며 문제점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우리 곁에 있는 많은 플랫폼들이 우리 라이프스타일을 조금씩 조금씩 한번에 바꾸었다. 애플의 아이폰이, 에어비앤비가, 넷플릭스가 그랬다. 그렇게 플랫폼이 활성화되기까지 플랫폼은 자신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며 유저를 확보해나갔다. 이제 충성도 높은 유저를 두고 있는 브랜드들이니 말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도 그 자체로 브랜드가 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선도해나가는 브랜드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블록체인에 킬러 콘텐츠와 확장성을 갖춘 그 무언가를 결합한다면 말이다. 아직은 낯선 기술이지만 그들의 방식으로 연결지어 결국은 대중이 낯선 경험을 불편이 아닌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 무언가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