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들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2019 콘텐츠 마케팅 아시아 포럼
29CM, 뉴닉,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달 6일부터 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9 콘텐츠 마케팅 아시아 포럼’이 열렸다. ‘로열오디언스를 구축하라’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한 이번 포럼은 콘텐츠 마케팅 컨설팅 그룹 CMI(Content Marketing Institute)와 스톤브랜드커뮤니케이션즈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콘텐츠 마케팅이 직면한 문제를 살펴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기업과 개인의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통해 브랜드의 성공 비결과 앞으로의 마케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마케팅과 리테일 사이, 미디어 커머스
김현수 29CM 전 부사장
김 전 부사장은 ‘뻔하면 죽는다’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앞서 얘기한 탄력성이다. 그는 콘텐츠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로 도움(Tip), 발견(New), 재미(Fun) 세 가지를 꼽았다. ‘도움’의 대표적인 사례가 각종 꿀팁 영상이다. 제품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발견’은 말 그대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새로운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재미’는 광고에서 유머 코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콘텐츠에 대해서 “광고와 뭐가 다른가”, “이커머스에서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뻔하지 않은’ 콘텐츠를 만드는 길을 찾을 수 있다.
그가 힘주어 얘기한 원칙은 ‘매장이 미디어다’라는 것이다. “마케팅과 리테일이 모바일로 대동단결”된 현재에는 유통업자가 최종소비자에게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소매업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를 보는 곳이 상품을 사는 곳이고 동시에 소문을 내는 곳”이다. 그는 이러한 융합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상품과 콘텐츠와 매장이 소비자에게 특정한 경험을 제공하는 일에 있어서 기존의 경계는 사라지는 중이다. 그럴수록 미디어커머스의 세심한 브랜딩이 더욱더 중요해진다. 29CM가 진행하는 브랜드 소셜 클럽이나 크리에이티브 크루와의 협업도 그러한 브랜딩의 일례라고 할 수 있다.
BTS에게 아미가 있듯, 뉴닉에게는 뉴니커가 있습니다
김소연 뉴닉 대표
뉴닉은 스스로를 하나의 브랜드이자 미디어 회사라고 지칭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언론사와 브랜드의 경계가 확실하게 구분돼 이를 통합된 하나의 브랜드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뉴닉은 처음부터 이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가지길 원했고 디자인과 마스코트 등 제작 전반에도 이러한 가치를 녹여냈다. 동시에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세 가지 원칙 ‘힙하고, 재밌고, 진정성 있게’를 바탕으로 늘 미디어의 상태를 체크하고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날 김소연 대표가 끊임없이 강조한 것은 팬덤이다. 브랜드들 사이에서 진성 팬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해진지는 꽤 오래됐다. 브랜드가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하는 데 있어 발판이 되는 것은 바로 팬덤과의 신뢰이기 때문이다. 뉴닉 역시 뉴닉의 팬덤 ‘뉴니커’를 형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김소연 대표는 뉴닉과 뉴니커가 소통하는 방식을 BTS가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비유해 설명했다. BTS가 팬들을 아미라 부르고 무엇이든 함께 만들어가며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처럼 뉴닉 역시 자신의 진성 팬들을 뉴니커라고 부르고 뉴니커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소연 대표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신뢰가 쌓이기 전, 섣불리 이것저것 하다 보면 부담스러워서 소비자가 우리를 떠날지도 몰라요. 또 신뢰만을 쌓기 위해 가만히 있다 보면 소비자들은 지루해서 멀어질 것입니다. 저희 역시 신뢰를 쌓아가는 것과 실험을 하는 것 사이의 밸런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의 사례가 콘텐츠 마케팅에 널리 이용되길 바랍니다.”
소비자가 구독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시대의 소통법
이성길 이노션 월드와이드 프로젝트 매니저
브랜드 저널리즘은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 이성길 매니저는 이 해답이 ‘유튜브’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유튜브가 검색과 콘텐츠를 동시에 점유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며 앞으로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들이 유튜브를 통해 브랜드 저널리즘을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발 빠른 브랜드들의 이야기일 뿐 아직은 미비한 수준에 그친다. 또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트렌드를 좇기 위해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실험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제 브랜드들은 채널 만들기를 넘어, 어떤 채널을 만들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우선 초반 채널 설정이 중요하다. 브랜드의 타깃을 확실히 파악하고 타깃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해서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여기에 꾸준한 시간 투자는 필수다. 브랜드 저널리즘은 축적돼야 의미가 있기에 기존 구독자 이탈률에 주목하며 끈기 있게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
이성길 매니저는 “90년대는 모두가 성실함을 추구했기 때문에 창의성이 가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창의성을 추구하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는 성실성이 더 중요해요. 따라서 마케팅의 핵심은 진정성입니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풀어내서 소비자들이 구독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시대의 소통법이라고 생각해요”라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