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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당신의 심장 소리로 아이들의 곁을 지켜주세요, 한화생명 허그토이(Hug Toy)

한화생명X더크림유니언, 허그토이(Hug toy) 캠페인

생후 36개월은 평생의 마음 크기가 정해지는 기간. 그러나 우리 곁에는 태어나면서부터 이별을 배운 아이들이 있다. 엄마의 심장 소리와 손길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한화생명과 크리에이티브 그룹 더크림유니언은 이 질문으로부터 허그토이 캠페인을 시작한다.

생후 36개월, 정서 안정 및 발달의 골든타임

한화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보육 시설 아이들의 정서 케어 활동인 ‘맘스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 아동, 만 18세 보호 종료 아동, 미혼모에 대한 봉사 및 관련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허그토이(Hug Toy)’ 캠페인은 그중에서도 생후 36개월 이하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 시기는 아이들에게 애착 관계 및 긍정적 자극이 가장 필요한 때로, 이른바 정서 발달상의 골든타임이라고 불린다. 이때 충분한 안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후에 정서 불안 및 분리 불안, 심한 경우 공황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보육 교사의 부족(보육 교사 1명당 평균 7명의 아이 관리)으로 충분한 스킨십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한화생명은 더크림유니언과 함께 엄마의 따뜻한 심장 소리를 아이들에게 전해주고자, 특별 애착 인형인 허그토이를 제작하게 됐다.

따뜻한 손길이 모여 탄생한 허그토이

허그토이는 실제 보육 시설의 교사와 맘스케어 봉사자,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 등 아이들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의 힘이 더해져 탄생했다. 가장 먼저 인형으로 제작될 허그토이를 위해 맘스케어 봉사자들이 직접 여러 가지 캐릭터를 스케치했다. 아동 발달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허그토이 캐릭터를 선정, 이를 그대로 본 따 실제 인형으로 제작했고 더크림유니언은 심장 소리를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는 ‘엄마 소리 디바이스’를 제작했다. 이 밖에도 12월 현재, 키자니아 서울 내 한화생명 맘스케어 자원봉사 센터에 방문한 부모와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심장 소리를 기부해주고 있고, 해피빈에서는 리워드 펀딩이 진행 중이다(달성률 700% 상회).

허그토이 만나보기

허그토이의 외형부터 살펴 보면 앞서도 말했듯 맘스케어 봉사자들이 그린 캐릭터를 그대로 본 따 만들어진 만큼 매끄럽게 정제된 시중의 인형과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물이나 사물이 아닌 사람 형태로 제작된 것은 아이들의 애착 형성에 사람 형태의 인형이 가장 좋다는 전문가 의견이 반영됐다. 또 특정 성별에 갇혀 다양한 놀이를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을 고려해 중성적인 외형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허그토이 내부에 장착된 ‘엄마 소리 디바이스’는 기존 레코딩 기능 애착 인형들의 기계 장치와 달리, 레코딩 장치와 스피커가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있다. 덕분에 디바이스를 인형 외부로 꺼내고 다시 넣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그저 아이를 안듯이 인형을 30초 정도 품고 있으면 스스로 심장 소리를 인식해 녹음을 시작한다. 또한, 증폭 스피커를 통해 인형 자체가 울림통이 되어 심장 박동과 같은 진동까지 전달해, 인형을 안고 있으면 실제 사람의 품처럼 느껴진다.

허그 토이
엄마 소리 디바이스

생활성까지 고려한 허그토이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인형인 만큼 허그토이는 소재 및 형태 선정, 제작 단계에서도 많은 점이 세밀하게 고려됐다. 우선, 인형 겉면은 민감한 아이들에게 자극이 없어 유아용 이불이나 옷감으로 많이 사용되는 벨루아 천을 택했고, 내부 충전재는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고 폭신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우레탄 플레시블 폼을 사용했다. 이 폼은 아이들이 인형을 던지고 놀아도 될 만큼 내부 디바이스를 보호하는 역할까지 한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실제 육아 현장에 계신 보육교사 및 봉사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 기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아이들의 얼굴과 손, 입이 닿는 인형이라 자주 세탁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내부 디바이스만 분리하면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혹시 모를 발열의 위험을 고려해 번거롭게 충전하지 않고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건전지 방식을 적용했다.

캠페인 동참을 격려하는 허그토이의 모험

이번 허그토이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메인 영상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월 라이브 이후 일주일 만에 유튜브 100만 뷰 이상을 기록했고 한 달여가 지난 12월 기준, 400만 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또 각종 광고·마케팅 채널 및 100여 개의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캠페인 영상은 허그토이가 보육 시설에 있는 자신의 친구 은영이를 위해 따뜻한 품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영상은 더욱 많은 이들의 캠페인 동참을 이끌고자 슬프고 어두운 면을 강조했던 기존의 영상 틀에서 탈피, 허그토이가 지닌 귀여움과 긍정적인 모습을 강조하고자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했다.

한화생명 허그토이 캠페인이 가지는 의미

허그토이 캠페인은 단순히 애착 인형을 만들어 전달했다는 데만 의미가 있지 않다. 그보다는 정서 안정 및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임에도 부모의 따뜻한 품에서 떨어져 있는 전국 1,000여 명의 보육 시설 아이들의 처지를 알리고, 일반 시민들과의 작은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데 더 큰 가치가 있다. 보육 시설 아이들을 떠올리면 생필품이나 놀이 용품 등에 대한 기부 혹은 후원에 사고가 머무르기 쉽다. 그러나 어쩌면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의 성장이 단순히 물질적으로만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이 겪는 정서적 결핍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작사 인터뷰

최성렬 더크림유니언 ECD/본부장

프로젝트를 마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대부분 보육 시설 아이들에게 물리적인 것을 채워주려 노력하지만, 사실 그 뒤에 숨겨진 정서적 결핍을 채워줄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법규나 정치적 활동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많은데요, 허그토이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나마 인식 개선이 됐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느끼는 부족함이 더욱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으셨나요?
정서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 생후 36개월을 놓쳐버린 보육원 아이들 6명 중 1명은 ADHA나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문제를 평생 안고 산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자극과 피드백을 얻지 못해 발달도 더디죠.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던 보육 시설 아이들의 정서 문제를 밖으로 꺼내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었고, 나아가서는 정책적으로도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정비하고 보완해 이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잘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더하고 싶었습니다.

허그토이의 향후 계획도 궁금합니다.
따뜻한 품이 부족한 36개월 이하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고자 허그토이는 앞으로 더욱 많이 생산될 예정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