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UI·UX 디자인 차이
두 메신저 디자인은 어떻게 다를까?
잘 나가는 서비스라고 해서 UX까지 완벽한 건 아니죠😒 현직 UI·UX 디자이너이자 기획자인 데이지 인사이터가 각종 서비스 디자인을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 철저히 사용자 관점에서 논리 구조 단까지 깊숙이 파헤친 뒤 개선 방안까지 제안합니다.
2024년 4월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대해 라인 야후 지분을 매각하라며 압박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경제적, 정치적으로 매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일본 내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과 일본 간의 경제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현재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선 ‘라인’이 주요 메신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라인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에선 ‘카카오톡’이 높은 점유율을 갖고 주 메신저로 사용하고 있어 라인이 낯설거나 사용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톡과 라인 사이에 어떤 UI·UX 디자인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메인화면 구조
카카오톡과 라인의 메인 화면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인 서비스임에도 구조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카카오톡은 메인 화면에 바로 친구 리스트가 있는 반면, 라인은 친구 버튼을 클릭해야 친구 리스트가 뜨는 점입니다.
또한 라인은 스티커(이모티콘)와 캐릭터 IP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런 전략을 활용해 라인은 카카오톡에 비해 스티커 서비스가 메인으로 조금 더 강조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적 차이는 채팅 플로우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채팅 플로우
새로운 사람과 채팅을 할 때 카카오톡과 라인은 위와 같은 플로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에 대화가 없던 사람과 새롭게 채팅을 하는 경우, 카카오톡은 메인화면에 친구 리스트가 있어, 메인화면에서 바로 원하는 친구를 선택해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라인의 경우, 친구 목록 진입 후 친구 리스트가 보이기 때문에 1개의 뎁스가 더 추가됩니다. 그리고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땐 카카오톡이 뎁스의 단계 차이로 인해 조금 더 편의성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메인 화면의 검색창을 이용해도 되긴 하지만, 직접 타이핑으로 이름을 검색하는 걸 더 번거롭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와이프 기능
채팅창을 좌우로 스와이프 했을 때 나오는 기능들 또한 카카오톡과 라인은 비슷하면서 다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카카오톡은 우측 스와이프 시 ‘즐겨찾기’와 ‘알림’ ‘고정’이, 좌측 스와이프 시 ‘읽음’ 및 ‘나가기’ 기능이 있습니다. 반면 라인은 우측 스와이프 시 ‘고정 및 알림’이 존재하며, 좌측 스와이프 시 ‘읽음’ 대신 ‘숨기기’가 있습니다.
프레스 기능
카카오톡은 라이트 모드에서 대화를 프레스 시 말풍선이 흰색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때 배경과 구분을 주기 위해 그림자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크 모드일 경우도 말풍선이 배경보다 상대적으로 밝게 나오면서 구분을 주기 위해 그림자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반면 라인은 라이트 모드일 때 팝업창이 어둡게 나와 그림자가 없어도 배경과 확연한 차이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크 모드일 때도 미세한 색의 변화가 있을 뿐 배경과 차이가 약한 명도로 구분이 다소 어렵게 느껴집니다.
사진첨부 기능
카카오톡은 국내 사용자에게 친숙한 UI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며,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여러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는 확장 기능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 아이콘을 누르면 여러 기능의 선택창이 나오고 그중 앨범을 선택하면 사진 리스트가 나오는 반면, 라인은 ‘>’아이콘을 누르면 대화창이 줄어들며 사진과 촬영 아이콘 기능이 제공됩니다.
사진선택 기능
카카오톡은 좌우로 스와이프를 하면서 사진을 넘길 수 있습니다. 반면 라인의 경우 상하로 스와이프를 하면서 사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사소한 이 방향의 차이로 인해 두 서비스의 기능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카카오톡과 라인 모두 하단 아이콘을 통해 전체 화면으로 사진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스와이프 방향의 차이로 인해 아이콘을 누르지 않더라도 스와이프를 위쪽으로 더 길게 하면 전체 화면으로 사진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사용자의 행동을 통해 구현되는 기능으로 편의성이 높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카카오톡은 전체 화면을 이용해 더 많은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대신, 앨범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최근 항목’을 선택해 다음 뎁스로 넘어가야 합니다. 반면 라인은 상단 영역을 앨범 리스트를 보여주고, 하단에 사진 리스트를 보여주고 있어 뎁스를 넘어가지 않고 바로 앨범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자주 보내는 사진들이 ‘즐겨 찾는 항목’에 저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라인의 경우 상단에 카테고리가 나와있어 다른 창을 띄울 필요 없이 ‘즐겨 찾는 항목’을 바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첫 화면에서 3개의 이미지를 더 보여주는 것과, 사진 폴더를 카테고리화해서 상단에 보여주는 것을 비교했을 때 라인의 구조가 더 편의성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해당 분석글은 2022년에 8월에 업로드한 글을 재구성 한 것으로 현재의 앱 화면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원문 링크: 카카오톡과 라인의 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