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디자이너와 UI/UX 디자이너 이야기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UI & UX, UX & Design

웹 디자이너와 UI/UX 디자이너 이야기

최근 UI/UX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이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생각처럼 UI/UX 디자인의 업무영역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듯하다. UI/UX 디자이너라고 해도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실제 업무 내용이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UI/UX 디자인의 범위와 정확한 업무 영역을 설정하는 것이 앞으로 UI/UX 디자이너로서 성장하는 데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웹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는 직종일까? 굳이 다르게 부르는 이유는 무엇이며, 현장에서는 어떤 스킬이 요구되는 것일까?

우선 UI/UX 디자인은 UI는 UX와 밀접한 관계다. 하지만 그 내용을 더 깊게 파고 들어가면 각각 다른 분야의 업무이기도 하다. 실제로 UI와 UX를 모두 담당하는 이도 있고, UI나 UX만을 나눠서 일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UX 디자이너, UI 디자이너, UI/UX 디자이너 등 세 단계로 세분화해 업무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럼 지금부터 각각의 디자인 영역을 세밀하게 따져보도록 하자.


UX 디자이너, 사용자 중심의 ‘성과’ 향상 목적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는 한 마디로 웹사이트 디자인만을 담당한다. UX 디자이너는 사용자 중심의 사고로,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것을 쉽게 찾고 사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구성을 파악해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즉, 사용자 친화적으로 매출이나 사용성을 높이는 등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웹사이트 디자인을 본질로 삼는다. 서비스 이용자이자 주역인 사용자 경험을 살리는 것에 가장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요즘은 사용자를 조금이라도 더 사로잡고, 소통하기 위해 수많은 웹사이트가 난립하고 경쟁하는 시대다. 더욱이 코로나19로 고객언어의 중요성이 높이지는 등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하면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툴로 웹사이트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실제 서비스 사용현장 관찰 조사 ▲페르소나 설정(고객의 다양한 분야에 맞는 마케팅 맞춤 설정) ▲고객여정지도(Customer Journey Map) ▲프로토 타입 작성과 설정 ▲사용자 인터뷰 등을 시도할 수 있다.

UX 디자이너는 웹 디렉터(웹 기획자)의 진화한 모델이기도 하다. 사실 위에 소개한 조사나 설정 업무 등은 대부분 웹 디렉터가 담당하고 있던 업무다. 즉, UX 디자이너는 웹 디렉터 업무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웹사이트 기본 설계를 기획하고 그리는 것도 원래는 웹 디렉터의 일이었다. 그러다가 웹사이트가 난립하면서 그것만으로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웠기에 웹 디렉터가 다양한 방법으로 업무를 진행하다 마침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UX 디자이너로 변화한 것이다.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일이다.

이를 놓고 보면 UX 디자이너는 웹 디렉터에 상당히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현장에서는 UX 디자이너라는 이름과 달리 대부분 웹 디렉터로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의해야 한다. 시대는 진화하고 고객 욕구와 요구가 달라지는 상황에서는 웹 디렉터에서 더 나아간 UX 디자이너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웹 디렉터가 담당한 프로젝트의 진행과 관리 등은 PM이 담당하기에 UX 디자이너는 웹사이트 기본 설계가 메인 업무이자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UI 디자이너, 전체적인 웹사이트 조화 중심으로

UI 디자이너는 User Interface(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약칭에서 알 수 있듯이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최적의 색상과 버튼, 모양, 글꼴, 이미지 등을 조합해 사이트나 응용 프로그램의 UI 디자인을 만들어 넣는다. UI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유는 예상 외로 스마트폰의 등장 때문이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효과적으로 사용자가 터치하고 조작하기 위해서는 쉽고 직관적인 UI가 필요하다. 가능한 한 최적의 경로로 낭비를 최소화해 사용자 친화적인 레이아웃를 설계해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UI 디자이너라고 하면 대부분 앱 디자인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간이 흐르자 이제 UI 디자인은 단순히 앱이나 모바일만 국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영역이 방대해졌다. 웹사이트는 이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접속하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웹사이트에서도 UI/UX 관점이 강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제 ‘작은 화면에서도 우리 웹사이트를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사용성을 높일 수 있을까?’하는 것을 웹디자이너도 고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Vue.js과 React.js 등을 이용한 응용 프로그램과 SPA(단일 프로그램 응용 프로그램)의 웹사이트도 날로 늘고 있는 때이기 때문에 응용 프로그램과 웹사이트 간의 경계가 예전보다 흐려지고 있다.

이제 UI 디자이너는 웹디자이너가 지금껏 그 역할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처럼 웹 디렉터에게 와이어 프레임을 받아 그것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과 같은 UI/UX 디자인을 위한 협업 툴의 시각적인 작업에만 그치지 않고, UX 디자인을 위해 사용자 인터뷰에 참여하거나 제작사나 클라이언트와 수시로 소통함으로써 다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참고로 UI의 제작에는 Photoshop 대신 XD, Sketch, Figma 등이 사용된다.


UI/UX 디자이너, 현장에 따라 의미와 직종이 다르기도

앞에서 UI와 UX의 차이를 살펴보고, 각각의 디자인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이제는 이 두 가지를 합쳐 UI/UX 디자이너라는 하나의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그 정의가 천차만별이다. 우선 하나씩 살펴보자.

UI/UX 디자이너라고 하면 UI와 UX 모두를 능숙하게 할 줄 아는 인재를 가리키기도 하고, UX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곳도 있다. 또한 UI/UX 디자이너라고 부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웹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람이 적은 중소규모의 현장이라면 웹 디렉터와 웹 디자이너를 겸하는 사람을 UI/UX 디자이너로 부를 때도 있다. 따라서 구직, 혹은 이직할 때는 UI/UX 디자이너의 업무 내용을 공고에서 자세히 살펴보고, 면접관이나 에이전트를 통해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

웹사이트 제작사에서 UI/UX 디자이너란 클라이언트의 새로운 웹사이트 디자인과 UI 디자인을 의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개인 회사에서 UI/UX 디자이너는 자사 웹사이트의 개선과 기존 사이트보다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미션이 담긴 디자이너를 의미한다. A라는 테스트와 B라는 테스트를 시도해 액세스 해석이나 히트 맵의 결과를 얻어내기도 하고, 버튼이나 탭의 색상과 인물 사진 등 이미지를 교체하기도 한다. PDCA를 돌려 지속적인 개선을 도모하기도 한다. 이때는 웹 마케팅 지식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개선에 특화된 직종을 그로스(성장) 해커라고도 한다. 그로스 해킹을 효과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UX와 웹 마케팅의 지식도 필요하다.

UI/UX 디자이너와 웹 디자인의 차이

UI/UX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체적으로 UI인지, 혹은 UX인지, 둘 다인지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UI 디자인을 메인으로 삼고 싶을 것이다. 웹 디자인은 장식, 혹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UI 디자인은 기능의 아름다움을 의미한다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웹디자이너는 웹사이트 디자인에 대한 모든 작업을 수행하지만 주로 포토샵 등을 이용해 정교한 비주얼 중심의 제작이 주를 이룬다.

그런가 하면 UI 디자인은 웹사이트 디자인의 무게를 중시하고 XD와 Sketch 등 정교한 UI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웹사이트를 디자인한다. 따라서 UI 디자인은 웹디자인의 포함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UI 디자인은 사용자 경험을 한 발 더 나아간 곳에서 최적의 웹디자인을 생각하려는 것이 본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UI 디자인과 웹디자인 간의 경계를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날 웹 디자이너도 UI의 중요성을 당연히 중시하고 있다.

UI 디자인은 웹디자인 기술이 필요하다. UI 디자인도 웹사이트의 여백이나 색상, 타이포그래피, 점프속도 등 일반 웹디자인 스킬이 상당 부분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UI와 UX의 구획을 나눠 ‘난 UI 디자이너가 될 거야’ 혹은 ‘난 UX 디자인 공부에 전념할 거야’라는 선택을 추천하지 않는다. 웹 디자인의 방향만 보더라도 장식의 아름다움과 기능의 아름다움, 사용자 경험의 최적과와 직관적인 기능성 확보를 기반으로 작업한다.

웹 디자이너가 된다는 것은 UI와 UX 관점 모두 요구되는 직종이다. 따라서 UI, UX를 구분해 이론과 사용성을 따지더라도 우선 웹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효율적이고 일반적인 경력사항이 될 수 있다. 웹 디자이너와 UI 디자이너는 다른 직종이 아니라 오히려 웹 디자이너가 UI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웹 디자이너로서 UI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더욱 포괄적인 업무의 개념으로 이해해도 될 것이다.

글. 김관식 기자 seoulpol@wire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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