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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나인파이브 조영희 대표 “내게 95라는 숫자는…”

시나브로 디지털 에이전시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나인파이브. 조영희 대표는 자기계발과 노력을 중시하는 초록 감성의 소유자다. 하지만 그는 영원히 실무자로 남길 원한다. 큰 욕심보다 높은 목표를 지향하며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간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조영희 대표를 찾아 최근 서울교대 근처에 자리한 신사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글. 김관식 기자 seoulpol@wirelink.co.kr
디자인. 황철민 디자이너 hcm93@websmedia.co.kr
사진. 전예영 작가


기자에게 ‘내강외유’는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준 조영희 대표

“흔히 5%의 크리에이티브가 전체 프로젝트를 좌우하는 동력처럼 설명되기도 합니다.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5%를 구현하고 실행하는 95%가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노력이 프로젝트의 성패와 지속성을 좌우하는 것 아닐까요?”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그 여름 어느 날, 짙은 초록색 실크 남방과 연한 초록색 시계줄로 한껏 멋을 낸 조영희 대표에게 ‘사명(社名)이 나인파이브인 연유’를 묻자 진지한 표정으로 이처럼 답했다.

그러면서 “트렌드를 좇는 것도 좋지만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는 게 중요하다”며 “웹사이트 수명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디지털 환경의 격랑 속에서 10년이 지나도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과 구조, 사용성을 함께 지닌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환히 웃었다.

녹취를 풀고 AI가 뽑아준 주요 키워드를 보니 ‘기본기, 퀄리티, 공부, 뉴미디어, 인하우스’가 상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기본기를 중시하는 조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디지털 디자인전공이다. 어느 새 3학기째다. 회사를 운영하기도 빠듯한 시간에 박사 과정을 밟은 이유는 뭘까?

“회사에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제시하고 자신 역시 그 위에서 우리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죠. 저는 영원한 현역이고 싶어요. 회사에서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실무와 회사를 모두 챙겨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듯한데 퇴근하고 집에 가면 영락없는 아내이자 엄마가 된다. 올해로 열 살 난 딸아이가 엄마를 반기는 사이 하루 동안 묵힌 피로가 눈 녹듯 사르르 녹는다고.

“디자인할 때 가장 행복해 어쩔 줄 모른다”고 환하게 웃는 조영희 대표를 서울교대 앞 나인파이브 사옥에서 만났다. 그렇게 그는 두 팔을 책상 밑으로 내린 채 기자의 입에서 떨어져 나올 질문을 응시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에 대해 거의 정보가 없어 오늘 얘기 하나하나가 독자분들께 흥미롭게 다가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의도적으로 미디어에 노출을 꺼리신 건가요?
(웃으며) 아뇨. 꼭 그렇지는 않아요. 아마 최근 10여년 사이 관련 아무 정보가 없을 거예요. 디지털 디자인 회사로서 나인파이브에 전념했을 뿐이에요. 요즘 저는 디지털 플랫폼에 빠져 있어요. 웹사이트는 물론 모바일 앱과 디지털 영상 등 뉴미디어도 저희가 가야 할 길입니다. 프로젝트 퀄리티 매니지먼트를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회사도, 사업도, 프로젝트도 튼튼해야죠. 바로 기본기에 충실하느라 공을 들이고 있네요.

-그런 것치고 너무 오래 끈 것 아닙니까? 자그마치 10년이라고요.
기본기로 나인파이브를 탄탄히 무장시켜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고 증명하고 싶었어요. 그 뿐이에요. 저는 지금 껏 나인파이브가 뚝심 있게 한 길을 걸어온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예술가가 작품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알리듯, 실력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좋습니다. 아직 실무를 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저는 나이 들어도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하며 실무를 놓지 않을 거예요.

-대학원 박사과정도 밟고 있다고요. 한 회사의 대표로서, 경영도 챙기랴, 실무도 챙기랴 많이 바쁠 텐데요.
시간 없어 못한다고 하면 변명이고요. 어떻게든 시간은 내면 낼 수 있어요. 제 아이가 올해로 딱 10살인데, 엄마로서도 사랑을 챙기고 있답니다. 하지만 병행하기 쉽지 않았어요(웃음). 많고 다양한 정보, 사례 등을 우리 직원 모두와 공유하고 싶어요. 그렇게 내실을 다져나가고 함께 성장하는 거죠.

그러면서 조영희 대표는 “하루 중 엄마와 대표이사, 박사과정이 각각 1/3씩 차지한다”고 말하며 “이 세 가지가 나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그는 AND5라는 이름의 카페 바로 아래 뉴미디어 전시관인 ‘PEACE of DIGITAL GALLERY’를 개관해 몰입형 전시 기획과 디자인/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많은 디지털 디자이너가 이곳에서 관람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랐다.

-초록을 좋아하시나 보죠. 복장도, 시곗줄도, 회사 로고도 초록입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에이전시 업계는 블랙과 레드를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유행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반대로 하고 싶었어요. 성실, 노력 등 그런 과정은 늘 푸른 초록과 같은 색의 느낌이 잘 맞다고 봤어요. 그러다 점차 시간이 지나며 채도가 높아지며 형광빛을 띄고 있긴 하지만요. 그래도 초록색과 로고 형태는 한 번도 바꾸지 않았어요. 로고는 ‘95’라는 자연수가 포인트니까요.

-숫자 95로 보이기도 하고 퍼센트(%)로 보이기도 하네요.
맞아요. 노력과 성실함을 나타내는 95%를 담아낸 거예요. 원형 자체가 처음 고안한 개념에 맞고 퍼센트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런 의도를 담아 한 번 디자인하니 크게 손 댈 필요가 없더라고요.

-5%의 크리에이티브를 현실화하기 위해 95%의 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해석하면 될까요?
저는 말씀하신 실행력 역시도 전문가가 지닌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크리에이티브를 어떤 구체화된 결과물을 낸다는 건 정말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실행하는 일이예요. 나인파이브는 이점에 방점을 찍고 있어요.

-그럼 나인파이브를 처음 설립한 계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지요.
그 전에, 저는 디지털 에이전시를 오래 다닌 편이에요. 23살이었나? 대학 졸업 후 바로 에이전시에 취업했어요. 대기업은 갈 생각이 없었어요. 다양한 고객사를 만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뉴욕의 디지털 디자인 에이전시 ‘판타지(Fi New York)’와 ‘제일기획’에서 일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했어요. 그러면서 디자인에 대한 갈증이 점차 심해진 것 있죠? 그때 느꼈죠. ‘나는 디자인을 해야 행복한 사람이구나’하고요. 다양한 고객사를 만나 다양한 프로젝트가 고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창업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거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런던에 적을 둔 디지털 디자인 에이전시 판타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UX 디자인 위에 다양한 인터랙션을 풍성하게 표현하는 기업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맞이하면서 그들의 니즈를 끌어내고 이를 디지털 디자인으로 승화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서슴 없이 공개한다. UX 플로어 영상도 볼거리다.

-어떠셨어요? 나인파이브의 첫 걸음이 궁금한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일을 크게 벌일 생각이 없었어요. 우선 작게라도 시작해보자 싶어 지인 한 분과 시작했죠. 젊은 프리랜서 그룹 느낌으로 가볍게 갔어요. 투자금도 없이 일단 아는 분 사무실 한 켠을 빌려 책상도 놓았지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첫 해, 너무 잘 됐어요.

-매출이 어느 정도였길래요?
3, 4억 정도였어요. 두세 명으로 그만큼 매출을 올린 거잖아요. 욕심이 났어요. 그 돈을 모아 제대로 사무실을 임대하고 가구도 장만했죠. 그렇게 준비하니 이때부터 일이 들어오지 않지 뭐예요. 마음과 달리 영업을 잘 하는 성향도 아니어서 심적으로 너무 압박감이 컸어요. 당장 직원들 급여 맞추기도 간당간당했으니까요. 간혹 지인이 사무실을 찾는 날이면 혼자 ‘일을 주려 하나?’하고 강렬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어요(웃음). 감사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조금씩 숨통이 트여 금세 여기까지 왔답니다.

-처음 수주했던 프로젝트, 기억하시나요?
그럼요. 삼성 갤럭시 모바일 마이크로사이트였어요.

-창업 후 지금까지 이어오는 초심이 있다면?
디지털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놓지 말자는 마음을 지금도 갖고 있어요. 앞에서도 한번 말씀 드렸다시피 ‘디자인 하고 싶어 미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 미쳐야 전문성을 갖추게 되고 내 업(業)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화려하지 않아도 기본기와 전문성을 갖춘 이가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우리 직원들에게도 재차 강조해요. 특히 디테일에 목소리를 높여요. 프로는 사소한 디테일에서 승부가 곧장 갈리기도 하니까요.

-CEO 조영희가 아니라 인간 조영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만. 삶에서 무엇을 추구하며 어떤 꿈이 있고,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저는 나인파이브를 빼놓고서는 설명할 수 없어요. 우선, 조금 전 말씀드렸던 초심을 운영 철학으로 삼아 임직원 모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남는 데 무게를 둘 겁니다. 제 꿈이라고 한다면, 저는 디자인이 정말 좋아요. 20대부터 디자인에 대한 환상과 꿈이 너무 컸죠. 할머니가 되어서도 여전히 디지털 디자인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멋있죠(웃음). 그러기 위해 3D 툴도 계속 공부 중이죠. 은퇴하고 편하게 살고 싶은, 그런 생각은 없어요. 생각만 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좌우명, 혹은 인생 문장이 있다면요?
디자인 관련해서 좋아하는 문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한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이에요. 회사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텐데 그때마다 무엇으로 위안 받나요?

안도 타다오가 이렇게 말했죠. “나는 지금도 연패 기록을 갱신 중이다”. 이 말을 듣고, 꽤 위안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정말 내 도전들은 실패로 점철된 것 같다고 느꼈고, 그만 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이런 거장도..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포기하지 않고 연패 기록을 갱신하는 것도. 최악은 아니구나. 의미가 있구나. ‘창조는 역경 속에서 비로소 발견된다’는 말도 좋았습니다.

-설립 후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래도록 나인파이브의 강점을 꼽는다면 무엇입니다.
디지털 디자인 전문 기업으로서 디자인 퀄리티가 강점입니다. 또한 저희 PM팀(기획팀)의 긴밀한 소통에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저희 규모가 작을 때부터 기획, 디자인, 개발, 영상 등은 최대한 인하우스(해당 기업의 내부 인력만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일)로 퀄리티를 유지 및 관리하기 때문에 사후문제에 대한 대응도 빠릅니다.

-나인파이브의 핵심 가치는.
“기본”(을 중시하는 자세), “노력”, (디지털 디자인에 대한) “열정”입니다. 관련 자료를 시각화해서, 회사 행사나 입사자 오리엔테이션, 외부 프레젠테이션과 같은 기회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나인파이브는 자체 품질관리와 매니징을 거쳐 고객사의 최종 확인을 거친다. 이날 임직원에게 들었던 말 중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고객사의 컨펌보다 내부컨펌이 더 넘기 힘들다” 나인파이브의 색은 갈수록 명확했다. 인하우스를 강점으로 직발주 프로젝트 중심으로 대오를 정비한다. 대오를 맞추는 과정에서 프로젝트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도록 설계를 완료한다. 조영희 대표는 “고객사와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챙긴다. 그렇게 신뢰를 형성하는 데는 시간과 믿음이 필요하다”면서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최대한 충실하게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설득이 필요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건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이것도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인재가 나인파이브와 꼭 함께 해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
우선, 나인파이브는 차별화를 늘 추구하기 때문이에요.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셔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하시죠?
나인파이브는 화려함과 트렌드만 좇지 않아요. 디자인의 기본을 챙기고, 사용자를 우선합니다. 하루하루 꾸준히 모멘텀을 타는 회사예요. 앞으로 뉴미디어 시장도 빠르게 흡수할 겁니다. 나인파이브와 함께 하시면 탄탄한 기본기로 중장기적인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그 만큼의 대우와 복지로 여러분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할 겁니다.

-자, 설립한 지 10여년 만에 신사옥으로 이전했습니다. 이곳에서 앞으로의 10년, 그 이상을 꿈꾸고 계실 텐데 이곳에서 꼭 이것만큼은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이곳에서 내실, 외실 모두 다지면서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데요, 우선 1층에 앤파이브(AND5)라는 카페 브랜드를 론칭해요. 늘 바쁜 현대인의 일상의 부족한 5%를 앤파이브가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공간을 마련해보자는 것이었어요. 한 층 더 밑으로 내려가면 디지털 디스플레이 9미터짜리가 쭉 자리를 꿰고 있어요. 그 공간에서 디지털 전시도 계획하고있습니다. 인터랙티브 전시도 물론이죠. 저희 회사의 쇼케이스도 할 수 있겠고요. 결국은 디지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려는 의도를 담아냈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인터뷰가 조금씩 막바지에 치닫자 살짝 아쉬움(?)도 내비친 조영희 대표

조영희 대표는,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하겠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유를 물으니 살아가는 데, 살아오는 동안 그것만큼 동기부여되는 것이 없단다. 오히려 “다음 생에는 더 빨리 창업할 것”이라는 말에 기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정성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MBTI를 물었고 곧장 답이 날아왔다. “ISFJ예요. 책임감과 인내력이 강하고 너무 애정이 많고 솔직하다고 하죠.”

순간 “어라? 나는 ISFP인데. 비슷하면서도 다르네”하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신사옥에, 사업이 시나브로 번창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조영희 대표가 이날 인터뷰 말미에 아무렇지 않게 흘린 한 마디에 담겨 있었음을 알았다.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죠. 제가 할 수 있으니까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늘 자신을 믿고 ‘즐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The End>

Author
김관식 기자

김관식 기자

디지털 인사이트 편집장, 한국잡지교육원 전임교수, UX 라이팅 전문 기자. 지난 20년, 여러분이 주신 사랑 감사합니다. 앞으로 20년, 여러분이 주실 사랑 기대합니다. 잘 쓰기보다 제대로 쓰겠습니다. 당신과 제가 살아가는 곳의 이야기라면 그 무엇이라도 환영입니다. seoulpol@wire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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