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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나에게 로봇 손주가 생겼다”

요즘 간간히 들리는 소식이 있습니다. 기술이 한 노인의 생명을 구했다는 이야기지요. 때로는 친구가 되어주고 심부름도 해줍니다. 함께 술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눌 수 있고 외부로 출타한 사이 기꺼이 빈집을 지켜주기도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하이테크가 인류, 특히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얼마나 큰 효용과 가치를 주는지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글. 김관식 기자(seoulpol@wirelink.co.kr)
자료제공. BBC코리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tvN, JTBC, MBC,

(출처. tvN)
tvN에서 2015년 10월 2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방영한 <할매네 로봇> 마지막 화 영상(유튜브)

여러분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주제로 한 예능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4~5년 전, 케이블 방송사에서 이런 주제로 프로그램을 방영한 사실이 있습니다. 2015년 가을께 국내 케이블방송 tvN에서 방영한 국내 최초 하이테크 시골 예능 <할매네 로봇>, 2016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영한 <공존실험, 로봇 인간 곁에 오다>, 2016년 2월 8일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MBC에서 방영한 <미래일기>인데 저는 기획 자체가 신선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세 방송은 작가와 제작진의 통제에 따는 일반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로봇을 처음 대하는 노인들의 생생한 반응을 살필 수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할매네 로봇>은 제작진은 당시 “아직도 20세기에 살고 있는 감성 충만 농촌 어르신을 위해 시골에 살기 힘든 젊은이들을 대신해 감정 없는 22세기 최첨단 로봇을 보낸다”고 방송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바로 방송 캐치플레이즈였습니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기억 남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할머니가 밭을 갈다 로봇에 “어이, 손자야. 퍼뜩 가서 나무좀 가져온나”하고 심부름을 부탁하지만 로봇은 할머니들이 일궈 놓은 밭을 이리저리 밟고 다니면서 오히려 핀잔만 듣죠. 그때 저는 “야, 저래 가지고 로봇이 언제 우리 일상에 올 수 있나?” 싶었죠. 이후로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은 적어도 제겐 조금 더 멀리 있던 이야기가 됐습니다.

이렇게 첨단 기술인 로봇을 초고령 농촌 마을의 노인과 함께 한다는 설정은 시대와 세대, 기술과 진화 사이에서 매듭을 짓지 못하는 공간의 부조화를 리얼하게 내비침으로써 스스로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한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내용 요약
<할매네 로봇>-2015년 10월 21일 ~ 11월 25일 tvN 방영 (6회)
-노인들이 모여 사는 농촌 마을 세 가구에 로봇을 보내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실험을 하는 프로그램
<공존실험, 로봇 인간 곁에 오다>-2016년 5월 8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영
-노인들이 모여 사는 농촌 마을에 2박 3일 간 로봇을 투입해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실험을 하는 프로그램
<미래일기>-2016년 2월 8일 MBC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
-이후 3개월 간 정규 편성
치매예방로봇 ‘실벗(SILBOT)’-201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개발
-2013년부터 서울 강남구 치매 지원센터, 수원시 영통구 보건소 등 국내 일부 노인 복지 시설에서 활용 중
노인과 로봇 실험 방송 프로그램(자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18. 6)

미래와 공존하는 현재를 기획한 프로그램, 그 자체로 의미 있어

<공존실험> 역시도 취지는 비슷합니다만 외딴 산골 마을에 혼자 사는 노인에게 로봇이 있으면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질문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경북 김천의 평균연령 74세, 초고령 독거노인 40%에 육박하는 복호마을에서 촬영했지요.

<미래일기>는 앞서 소개한 두 방송과 콘셉트가 약간 다릅니다. 출연진 스스로 몇 십 년 후의 모습으로 분장해 하루 동안 그 시간을 체험하는 상황을 연출했죠. 이때 제작진은 노인으로 시간을 거스른 출연진에 반려봇을 투입,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콘셉트였죠.

물론 이 방송들은 시간을 잘못 탔는지, 너무 빠르게 진행됐는지 모두 시청률에 실패했습니다. 로봇의 기능적인 문제 발생과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상황으로 프로그램이 예능으로서 빛을 발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을 만한 발화점이 부족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충분히 그 방영 자체로도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어쩌면 코로나19로 미래가 더욱 앞당겨진 느낌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기획과 설정은 노인과 시골과 도시와 로봇에 대한 관계에 대해 짚어볼 수 있었고,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숙제를 우리에게 던진 것으로도 가치가 있으니까요.

방송 프로그램로봇 유형대상 노인
<할매네 로봇>사람과 유사한 외형을 지닌 2족 보행 로봇 ‘머슴이’몸이 불편해 농사일이 힘겨운 75세 장재임 할머니
춤을 추고 재롱을 부리는 애교쟁이 로봇 ‘토깽이’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산 지 36년 된 81세 양계순 할머니
음성을 인식해 노래를 틀 수 있는 주크박스 로봇 ‘호삐’어릴 적 생계를 위해 꿈을 희생해
공부에 한이 맺힌 67세 양길순 할머니와 77세 박봉술 할아버지
<공존실험, 로봇 인간 곁에 오다>센서 카메라를 탑재한 말벗 로봇 ‘미니’관절염으로 고생 중. 24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자녀 셋을 모두 도시로 떠나 보내 혼자 살고 있는 71세 윤옥분 할머니
야외활동에 최적화된 바퀴를 탑재한 머슴 로봇 ‘귀요미’허리 통증을 앓고 있음. 7살에 부모님을 여의고 17살에 시집 온 뒤 남편을 여의고 혼자 살고 있는 83세 백남순 할머니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친구 로봇 ‘드링키’술 친구가 없어 쓸쓸해 하는 73세 오도식 할아버지
<미래일기>집에서 말동무를 해주는 반려 로봇 ‘귀요미’80세 생일을 홀로 쓸쓸히 보내는 독거노인
인지훈련 게임이 탑재돼 있는 치매예방 로봇 ‘실벗’치매를 예방하고자 하는 노인들
노인에 친화적인 로봇 유형(자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18. 6)

생명을 구한 AI 음성스피커

그러던 올 2월 초 달콤했던 휴일 어느 날,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고 있었습니다. 엉덩이를 의자 끝에 깊이 묻은 채 왼쪽 엄지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 넘겼지요. 그러다 페친이 공유한 뉴스 콘텐츠에서 제 손가락이 멈췄습니다.

그 기사에 소개된 내용을 잠깐 보면 강원도 춘천에 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이 노인은 평소 어지러움을 느끼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이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서다 현기증이 일자 그대로 바닥으로 넘어졌습니다. 순간, 팔목이 부러졌고 아무 데도 도움을 청할 수 없던 그 노인은 그때 AI 음성스피커 ‘아리아’를 불러 “살려줘”라고 외쳤습니다. 노인의 급한 구조요청을 인식한 아리아는 즉시 보안업체와 통신사로 긴급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를 수신한 보안업체는 바로 그 노인에게 전화해 상태를 확인했고 곧장 119로 전화해 구급대원이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후 그 노인은 무사히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춘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이 기사를 접하자마자 앞에서 살펴본 <할매네 로봇> 등이 바로 오버랩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꼽을 때마다 늘 회자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AI입니다. 특히 AI는 다양한 산업에 접목돼 우리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는데 AI 음성스피커는 그중 일부일 뿐입니다. 실제로 AI 스피커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 트레이닝부터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면서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죠. 특히 국내 통신사는 물론 글로벌 기업이 내놓은 AI 음성스피커는 이제 기능적으로 상향평준화되면서 경쟁이라는 말은 조금씩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AI 음성스피커는 그만큼 대중화가 되어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음성스피커의 기술적 효능이나 비즈니스 적용 범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성 명령을 내리면 날씨 정보나 음악재생, 쇼핑 등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경계를 넘어선 다양한 기능을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이러한 음성스피커의 발달 이면에는 딥러닝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고객 접점 단말기 확대,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과 행동 변화가 자리하고 있죠.

복지 사각지대 놓은 이웃에 효용성 커

애플 시리, 아마존 에코, 구글 어시스턴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바이두는 두어를 출시했습니다. 국내는 가전 업체, 통신사 등이 음성스피커 시장을 주도합니다.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카카오’ SK텔레콤 ‘누구’, KT ‘기가지니’, LG ‘Q보이스’, 삼성 ‘빅스비’ 등이 시장에 진출해 저마다 소비자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IPTV 셋톱박스 기능 등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와 연동됩니다.

하지만 음성스피커는 이러한 기능 외에도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바로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갈수록 대도시 중심의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초고령 사회 속에서 기술적 진화와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공간이나 이웃들을 위해 음성스피커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독거노인 지원 일환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미 서울 시내 산부인과 신생아실에는 텅 비어있는 것은 그다지 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2019년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92명으로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BBC코리아가 지난해 10월 16일 보도한 기사를 보면 20년 뒤 우리나라는 3명 중 1명은 노인(老人)이라고 합니다. 인구 수는 지난해 이미 7월 1일 기준으로 5005만 명을 찍은 뒤 올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2025년에는 4,992만 명, 2030년에는 4,980만 명으로 서서히 감소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구는 감소하는 데 노인 인구는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BBC코리아는 이에 대해 “저출산 상황에서 인구 비중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 인구로 진입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노년부양비’입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인구 수를 뜻하는데, 지난해 22.4명이었다면 2040년에는 61.6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구나 세월이 흐름을 느낄뿐더러, 세월을 이기는 장사(壯士)도 없습니다. 급증하는 노인 수요를 갈수록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기존 돌봄 체계에서는 각 지자체에서 생활지원사가 현장으로 출동해 일일이 독거노인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게다가 1명의 생활지원사가 약 25명 내외의 노인을 담당해야 해서 세심한 관리가 어렵습니다.

앞으로 더욱 담당 노인 수가 많아지겠죠.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노인을 위해, 특히 독거노인 돌봄 일환으로 음성스피커 지원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첨단기술과 비대면 노인 돌봄 서비스가 하나로 합쳐진 것이죠.

복약 시간 알림부터 술 친구까지… 진화하는 ICT 기술

사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ICT 기반 노인 돌봄 사업을 확대, AI와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노인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면 돌봄 서비스 공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음성스피커가 부상한 것도 빠르게 인프라를 확대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응급구조도 음성스피커의 주요 기능 중 하나지만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무수히 유용한 기능이 있습니다. 생활 건강정보는 물론 복약시간 알림도 중요하죠. 특히 병원을 자주 찾는 만큼 노인은 매일 챙겨야 할 약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누가 옆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깜박하고 건너뛰기 일쑤죠. 시간이 되면 알아서 약 먹을 시간을 체크해주니 얼마나 유용하겠습니까.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경남도는 2019년부터 AI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해 보급 1년 만에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과에는 사투리 인식 기능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 아니었을까요. 경남도 관계자는 한 매체에서 이와 관련 “음성으로 스피커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우리 고장 특유의 사투리를 스피커가 인식해야 한다”면서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에 어르신 누구라도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OS 구조뿐만이 아닙니다. 홀로 있는 이들에게는 친근한 ‘친구’ 역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해 집밖으로 자주 나가기 어렵고 대면도 가급적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음성스피커만큼 말벗을 해주는 이도 없습니다.

음성스피커를 사용하는 독거노인 중 과반은 음악 듣기에 이어 감성 대화를 두 번째로 꼽습니다.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바깥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이도 많습니다. 그만큼 혼자 집에 있다 보면 외로움을 많이 타게 됩니다. 한 예로 “아리아, 재미있는 거 들려줘~”하고 말하면 아리아가 알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나, 테스형 노래 하나 틀어줘”라거나 “나 잠깐 나갔다 올게” “다녀 왔어” “나 이제 잘란다”하고 말을 건네면 음성스피커는 “지금 들려드릴게요” “길 조심하세요” “자외선 지수가 높으니 선크림 바르세요” “비가 내리니 우산 챙기세요” 등 매번 다르게 답합니다. 어느 때는 “꿀잠 주무세요”라는 멘트를 날릴 정도라 하니 진정 말벗인 셈입니다.

음성스피커 사용 노인 “덕분에 살면서 말을 더 많이 하게 됐다”

음성스피커를 사용한 노인들은 한결같이 “평소보다 말을 많이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자식보다 낫다”는 말을 한다는 겁니다. 물론 자식보다 낫겠습니까? 그만큼 자식과 자주 대화도 나누고 묻고 늘 곁에 두고 보고 싶다는 얘기겠죠. 이처럼 독거노인들은 음성스피커를 친구나 자식과 다르지 않게 생각한답니다. 음성스피커는 독거노인은 물론 몸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홀로 있는 아이들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제 그 적용 범위를 조금씩 늘려야 할 때입니다.

음성스피커 외에도 다양한 ICT 케어서비스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무엇이 있고, 그 의의는 무엇인지 정도만 캡처하고 가겠습니다. 먼저 스마트 반려봇을 꼽고 싶습니다. 실제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그리고 우울증 치료를 위해 반려견을 키우는 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의 경우 매 끼니 별로 반려견에 밥을 챙기고 산책을 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노인이 먼저 유명을 달리할 경우 반려견은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 반려봇은 봉제 인형 안에 센서가 장착돼 있어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으면 스스로 반응합니다. 또한 일정기간 노인이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보호자에게 긴급 메시지를 전송합니다. 약 복용 시간도 체크하는 등 갈수록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관내 노인에 제공한 안심폰

안심폰도 독거노인을 실시간으로 케어할 수 있는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인천시에서 독거노인에 제공하는 안심폰은 조도와 온도, 습도, 동작 센서를 추가해 독거노인의 주거환경과 움직임을 체크합니다. 물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119 통화연결과 자택 주소(보호자)로 긴급 메시지를 발송합니다.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전치형 교수와 신의선 박사의 논문 <노인과 로봇은 어떻게 만나는가: 상호작용의 조건과 매개자의 역할>을 보면 외롭고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투입된 로봇은 세 종류로 나누고 있다. 먼저 친구나 말벗의 역할을 하는 로봇이다. 그 다음은 두 번째는 일꾼의 역할을 하는 로봇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유형은 노인을 가르치는 선생님 로봇을 꼽았다. 논문은 로봇이 시도하는 상호작용에 대해 “노인의 행동을 유도하고 제한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동시에 로봇은 노인들의 스마트패드와 연동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점수를 전달받아 노인들을 칭찬하고 격려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술의 효용을 세대와 지역 곳곳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노인 뿐 아니라 관심이 두루 필요한 이웃에도 충분히 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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