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iNSIGHT vol.220 Cover Interview

파라다이스를 그리는 회화작가, 황다연

일상을 살다 문득, 나를 둘러싼 현실의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에 휩싸일 때가 있다. 대부분은 이내 고개를 젓게 되지만 말이다. ‘어차피 그건 불가능할 테니까’ 하고. 여기,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만들어 내는 작가가 있다. 현실이 너무 버거울 때 그냥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그의 여정에 동참해보길.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들어갔던 앨리스처럼 말이다. 왜냐면 그의 작품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새로운 파라다이스를 꿈꾸게 하니까.

Blossom_1(cover)
  • 표지 Blossom_1
  • 이름 황다연
  • 지역 Korea
  • URL zizibe851205.wix.com/hotdog

Background
Pink plant

Q.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월간Di 독자분들께 작가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파라다이스를 그리는 회화작가 황다연입니다. 캔버스 위에 과슈 아크릴이라는 물감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요. 현실과 상상을 융합해 저만의 이상적인 세계, 유토피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Bloom_11

Q. 표지에 쓰인 ‘Blossom_1’은 어떤 작품인가요?

Blossom_1은 핑크 시리즈 중에서 화분으로 구성한 작품이에요. 일상적인 공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의 에너지를 담아 표현했습니다. 작품에 그려진 식물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제 상상에 의해 잎사귀 하나하나가 다시 만들어졌어요. 식물들의 생기와 에너지를 확대해 저만의 색감으로 다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화분 시리즈들은 매번 다른 피겨를함께 그려 넣고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 식물에도 피겨들이 놓여 있거든요. 제가 활동하는 모든 생활 반경이 작품에 흡수됩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저는 파라다이스를 그리고 있습니다.

Blue paradise

Q. 작품에서 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 혹은 전달하고자 하는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실제 존재하는 풍경과 저만의 상상을 혼합해 낙원의 기억에 관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제 작품은 파라다이스와 핑크 시리즈,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돼 그려지고 있지만, 사실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단지 예쁜 풍경이 아니라, 현재를 각성하게 하는 오브제들을 작품에 넣음으로써, 파라다이스는 허구임을, 이상향은 없는 것임을, 또한 재현될 수 없는 것들의 구성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픽션의 세계가 파라다이스의 실존을 더욱 간절하게 할 수 있으며, 잊고 있었던 자신만의 이상향을 설계할 수 있게 되죠. 이와 함께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파라다이스를 만들 수 있고 결국, 이 모든 일의 주체는 자신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Blossom_2

Q. 평소 작업을 하실 때 주로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는 편인가요?

저는 풍경 작업을 하기 때문에 대개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있어요. 이상적인 자연에 대한 동경이 제 작품의 원천이에요. 그래서 보통 여행을 통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탐색하며 연구합니다. 바다를 그릴 때에는 해변에 있는 모래색을 보고 바다를 그려요. 모래의 성질에 따라 그 바다 본연의 색이 배어 나오기 때문이죠. 최대한 자연의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관찰을 많이 해 작품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Sunny day

Q. 지금 하고 계신 작업 활동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무엇인가요?

저는 회화작가이기 때문에 저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며칠에 걸쳐 작품을 제작하고, 묵묵히 저의 목소리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죠. 말이 아닌 작가의 생각을 작품의 색으로 혹은 선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편안하다, 안정적이다, 따뜻하다 등의 각종 형용사를 선으로 나타내어 관람객들이 작품을 시각적으로 관조하는 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Pink series

Q.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2018년은 아트 페어와 개인전, 단체전을 준비하며 바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준비중인 전시에 열심히 치중할 생각입니다.

Credit
에디터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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