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주희님의 아티클 더 보기

뉴스

data.ai로 알아보는 2023 모바일 게임 리포트

게임 시장의 다양화와 중국 시장의 성장, 그리고 경기 침체의 여파

  • 2022년 전 세계에서 모바일 게임 900억 건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액 144조원
  • 국내에서는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 모두 감소,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 여파
  • 중국 게임 배급사, 국내 게임 소비자 지출 중 24%의 시장 점유율 차지
  • 국내에선 RPG 장르가 1위, ‘리니지W’ 포함한 MMORPG가 3.2조원 기여
  • 2022년 국내 게임 차트에선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 부문 모두 RPG 장르 앱이 석권
  • 국내 남녀로부터 가장 높은 MAU를 기록한 게임은 각각 ‘브롤스타즈’와 ‘로블록스’

업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가 ‘2023년 모바일 게임 현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게이머는 2022년 동안 900억 건의 게임 앱을 다운로드하고 1,100억달러(한화 약 144조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모바일 게임 시장 결산

2022년의 모바일 게임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대비 8%의 성장세를 보이며 약 900억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인도는 무려 95억 건의 게임 앱을 다운로드했으며, 브라질(44억 건), 인도네시아(34억 건)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아시아와 남미 시장은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투자자에게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 세계 소비자 지출은 5% 감소했다. 다운로드 수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모바일 소비자가 이전처럼 지갑을 자주 열지 않게 되면서 감소 추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게임 중에서는 유명 IP의 게임인 ‘디아블로 이모탈’과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이 콘솔과 유사한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며 많은 소비자의 관심과 지출을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오픈 월드 RPG로 히트를 친 ‘원신’이 2022년 2분기에 30억달러(3.9조원)의 인앱 지출액을 달성하면서 소비자 지출 부문에 크게 기여했다.

2022년 국내 모바일 게임 앱 소비자 지출 및 다운로드 수

대한민국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2021년 대비 5억달러(6,560억원)의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며 2022년에는 53억달러(7조원)을 기록했는데, 전 세계 통계와 달리 다운로드 수도 감소했다. 국내 다운로드 수는 2022년에 지난해 대비 7,000만 건이 감소한 5.1억 건을 기록했고, 미국, 태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다운로드 수가 감소했다. 많은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다운로드 수가 성장한 데에는 남미 지역(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과 아시아 일부 지역(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폭넓은 성장이 있었다.

2022년 국내 모바일 게임 앱 소비자 지출 – 배급사 국가별 분류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거두며 세계 최대 규모로 자리잡았고, 경쟁과 규제가 증가하는 환경 속에서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중국에 본사를 둔 게임 배급사(퍼블리셔)는 해외 시장에서 폭넓은 확장 및 수익화를 통해 성공을 거뒀다.

특히, 국내에서도 중국 배급사들이 눈에 띌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2022년에는 중국 배급사가 국내 시장의 무려 4분의 1에 준하는 24%(1.7조원)의 지분을 차지했다. 이는 51%(3.5조원)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국내 배급사 소비자 지출액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처럼 중국 배급사가 해외 시장에 행사하는 막대한 영향력을 국내에서도 여지없이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국내 연령대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상위 게임

보고서에서는 연령대별 선호 게임도 확인할 수 있다. data.ai에 의하면, 국내 18-24세 유저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가 가장 많은 게임은 ‘로블록스(ROBLOX)’로 확인됐다. 그 뒤로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와 엔플라이스튜디오의 ‘무한의 계단’이 뒤를 이었다. 순위권에 위치한 국내 개발사 게임 앱을 살펴보면, 25-34세에서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1위, 컴투스의 ‘컴투스 프로야구 2021’이 5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45세 이상 그룹에서는 네오위즈의 ‘피망 뉴맞고’와 NHN ‘한게임 신맞고’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높은 매출을 올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이모탈’은 중년층에게는 PC 버전의 향수와 모바일 버전의 신선함을 동시에 전하며, 2022년 한 해 동안 92만 건 이 다운로드됐고 MAU 또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2022년 국내 남녀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상위 게임

한편, 남녀별 통계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선호 게임 앱이 서로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브롤스타즈가 가장 높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차지했고 국내에서 잘 알려진 슈퍼셀 IP가 남성 유저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5위에 위치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또한 국내 앱으로 남성 유저의 레이싱에 대한 열망을 채워주고 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전 세계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로블록스에 이어, 국내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무한의 계단, 그리고 올해 신작 IP 3종 출시를 앞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순으로 높은 활성 사용자 수를 차지했다.

2022년 국내 소비자 지출 부문 상위 게임 앱 장르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RPG 장르는 한 해 동안 36억달러(4.7조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했다. RPG 장르에서 47%의 압도적인 기여를 한 하위 장르는 MMORPG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를 필두로 국내에서 한 해 동안 25억달러(3.2조원)의 엄청난 금액의 소비자 지출액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으며 대부분의 장르가 인앱 구매액이 감소한 반면,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은 2021년 대비 소비자 지출이 무려 39%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작년에 이슈몰이를 한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포함한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가 9,600만달러(1,260억원), 인기 게임 ‘로블록스’를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샌드박스 장르가 7,100만달러(932억원)를 기여하며 큰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보여진다.

2022년 국내 상위 게임 앱

2022년 다운로드 부문 상위 앱 중에서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와 유사한 모바일 로그라이크 ARPG 게임 ‘탕탕특공대(Survivor.io)’가 336만 다운로드 수로 1위를 차지했으며, 포켓몬 고(211만 건), 아르케랜드(181만 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상위 10개 앱 중 8개 앱이 RPG 장르, 그 중 6개 앱은 MMORPG 장르로 국내 지출 부문에서 크게 기여여하고 있다. 소비자 지출 상위 앱에는 리니지 시리즈 3종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이 자리했다.

데이비드 김 data.ai APAC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속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점점 다양화된 전략과 함께 진보된 기술과 게임성을 통해 유저의 니즈를 만족시키려 노력한다”며 “하나의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이 된 모바일에서 소비자는 더욱 발전하는 모바일 게임 앱을 경험하며 즐거움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 자세한 사항은 data.ai의 ‘2023년 모바일 게임 현황’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