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l+ ‘Winning Delays’

연착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방법

연착이 즐거워지는 순간

알뜰살뜰 아껴 뒀던 연차를 끌어 모아 일정을 잡고, 이날만을 위해 준비해온 적금을 깨 비행기 티켓은 물론 미리 봐둔 숙소까지 예약을 마쳤다. 모든 게 완벽하다. 밤잠 설치며 맞이한 여행 출발일, 설레는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했는데 웬걸,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빨간색 연착 사인. 기상악화 혹은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비행기 연착에 출발 전부터 ‘탁’하고 맥이 풀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을까?

유럽은 특히 비행기 연착으로 악명이 자자한데 크리스마스나 새해 등 성수기가 되면 최대 50%까지 연착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 제네바 국제공항은 스위스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손 꼽히는데, 프랑스 국경과 매우 가까워 두 나라에서 이 공항을 모두 이용하다 보니 휴가 시즌이 되면 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비행기 연착은 계속 늘어 혼란 그 자체가 되곤 한다.

프리미엄 방송사 Canal+은 이러한 문제를 기회로 보았다. 연착에 지친 승객들에게 자사 프리미엄 구독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자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순간으로 바꾼 것이다. 그 방식 또한 재미있다. QR코드를 통해 항공편 정보를 조회하도록 한 후 개인별 비행기 연착 시간을 고려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30분 연착 승객에게는 짧은 길이의 시트콤을, 2시간 연착 승객에게는 2시간 분량의 영화 한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Canal+는 이 캠페인을 통해 연착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경험해 본 승객들의 이후 서비스 유입까지도 자연스럽게 도모했다. 상생의 형태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끈 셈. 역시 위기 속에도 기회는 있는 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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