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큐:’ 앞세운 네이버, 새로운 검색 UI·UX 모습은?
11월 본격 적용… 추가 검색 없이 사용자 검색 니즈 충족
네이버가 드디어 AI 전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오는 8월 ‘하이퍼클로바X’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다양한 AI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최초의 초거대 AI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디지털 인사이트>가 [네이버 AI] 시리즈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소식을 심층적으로 전달합니다.
🍀 [네이버 AI] ①: 8월부터 시작되는 네이버 대격변, 어떤 AI 서비스가 등장할까?
🍀 [네이버 AI] ②: 하이퍼클로바X, 음성인식 기술이 초거대 AI 되기까지
🍀 [네이버 AI] ③: AI 서비스 ‘큐:’ 앞세운 네이버, 새로운 검색 UI·UX의 모습은?
🍀 [네이버 AI] ④: 이젠 검색도 AI로… 네이버 큐, 베타 서비스 시작
“일상을 바꾸는 AI 검색, 큐:”
네이버 검색은 지난 수년 동안 인공지능(AI) 관련한 변화를 추구해왔다. 2017년에는 ▲AiRS ▲아이템즈(AiTEMS) ▲AiSPACE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019년 ▲그린닷 ▲스마트렌즈를 거쳐, 가장 최근인 2021년에는 ▲에어서치(AiRSEARCH)와 ▲스마트블록 등 각종 개인화 추천 기술까지 선보이면서 검색 화면 및 결과에 AI 기술을 접목시켰다.
비록 이러한 변화 과정 속에 수많은 시행착오가 존재하며, 사용자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반응도 호평일색은 아니었지만, 네이버는 계속해서 검색 화면과 결과에 변주를 더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마침내 2023년에 생성형 AI로 이어졌다. 드디어 네이버가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새로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반 차세대 검색 서비스 솔루션을 공개한 것이다. 바로 ‘네이버 큐:(Cue:)’다.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 ‘큐(CUE:)’는 무엇?
지난 24일 네이버 DAN 23 컨퍼런스에서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AI 기술 총괄은 검색에 특화된 큐:와 큐:의 특장점을 소개함과 동시에 새로운 검색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용범 기술 총괄이 내세운 큐:의 특장점은 ‘사람처럼 답변하기’ ‘높은 신뢰도의 답변’ ‘검색 목적에 걸맞은 엔드포인트 제공’이었다.
예를 들어 현재 네이버 검색에 “기후 변화의 원인은 무엇이며, 기후 변화를 최소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라는 다소 복잡한 질문을 하면 네이버는 ‘기후변화’라는 키워드 하나에만 관련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반면 큐:는 마치 사람처럼 질문을 구조적으로 이해·분석하고 ▲지식백과 ▲공식 웹사이트 ▲블로그 등의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 내에서 최신 정보를 수집해, 실제로 검색자가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과 답변을 생성하는 형식이다.
기존 키워드 위주의 네이버 검색과는 다르게 챗 봇 대화에 가까워진 형태다. 김용범 기술 총괄은 큐:를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 어드바이저라 정의하며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검색 UX 바꾸는 ‘큐 블록’
이날 김용범 기술 총괄의 발표 직후 최재호 네이버 에어서치 책임 리더가 단상에 올라 큐: 검색 서비스와 연계한 새로운 통합검색 기능과 검색 UX 변화를 선보였다.
최재호 책임 리더가 발표한 가장 큰 검색 화면의 변화는 최상단에 위치할 ‘큐 블록’이었다.
큐 블록은 상술한 큐: AI 검색을 네이버 검색에 통합한 새로운 형태다. 큐:의 생성형 답변에서 그치지 않고, 검색 API와 생성 텍스트가 합쳐진 ‘AI 추천 확장 영역’과 ‘후속 질의 목록’ ‘AI 대화하기 버튼’까지 큐 블록에 포함된다.
특히나 새로운 대화하기 버튼은 추가적인 상호작용 가능성을 이끌어냈다. 예시로 “주말에 분당에서 브런치 하기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을 찾아줘”라고 검색을 진행하면 큐 블록은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및 특징에 대한 종합 정보를 보여준다. 또한 검색 사용자는 대화하기 버튼을 눌러 통해 번거로운 추가적인 검색이나 식당에 별도로 연락하는 일 없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AI에게 예약을 요청할 수 있다.
최재호 책임 리더는 “기존 생성형 AI 검색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로 사용자들의 일상에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용성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큐:를 통해 검색부터 장소 예약, 쇼핑 등 주요 액션까지 대화형으로 쉽고 빠르게 이어지는 확장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네이버 검색 UI
네이버는 UX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검색 UI도 선보였다. 이날 최재호 책임 리더가 선보인 새로운 네이버 검색 화면은 기존 검색 화면과 큰 차이가 있었다. 큐: AI 검색 도입과 함께 기존 네이버 검색 화면 UI 디자인 역시 3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새롭게 개편된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상술한 큐 블록은 기존 네이버 검색 상단 페이지 구성을 대체할 예정이다. 이제 네이버 검색 사용자는 별도로 큐: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네이버 검색창에서 검색을 하더라도 AI의 검색 결과를 가장 접근성 높은 최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향후 AI 기반 검색 큐:를 주력 서비스로 밀고 나가겠다는 네이버의 의도가 묻어나는 배치다. 실제로 네이버는 큐 블록이 위치할 검색 페이지 상단을 ‘1BEST 구간’이라 부르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기존에도 블로그/카페 VIEW 탭을 순차적으로 대체하고 있던 스마트블록은 새로운 검색 화면에서 완전히 VIEW 탭을 대신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 화면의 중단 부분을 ‘NBEST’ 구간이라 말했다.
이러한 스마트블록 배치는 상단에서 AI가 요약 정리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중단에서는 검색 의도에 따라 세분화된 결과와 취향에 따른 탐색이 담긴 스마트블록을 노출해 추가 검색 없이도 사용자의 의도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네이버의 포석이다.
마지막 하단에는 8월 초부터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는 서치 피드가 위치한다. 서치 피드는 관심사나 트렌드를 추천해주는 ‘발견형 추천’의 요구가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해 새롭게 개발 도입된 기능이다.
큐: AI 검색과 UI·UX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
이번 네이버 큐 및 UI·UX 변화는 네이버 사용자와 검색 환경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네이버 검색 사용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던 검색 화면의 상단에 AI 검색이 도입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사용자의 검색 흐름과 검색 방식에도 혁신을 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네이버 AI 검색에 대해 많은 사용자가 편의성 개선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우려 또한 함께 관측되고 있다. 사용자가 AI 검색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없으며, 기술 데모부터 쇼핑 연계성을 강조한 모습 인해 정보 검색 플랫폼이라는 정체성 상실 문제가 가속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게 우려의 주된 골자다.
또한 네이버는 예상치 못한 반발에 부딪쳤다. 언론사나 블로거 등을 필두로 한 콘텐츠 공급·창작자 또한 기존 ‘뉴스 탭’과 ‘VIEW’ 탭이 검색 화면 페이지에서 사라지고, 콘텐츠 역시 AI가 학습하고 요약 정리해 보여주는 것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
콘텐츠 공급·창작자는 네이버가 별도의 사용 동의를 받지 않고, 각종 뉴스 기사와 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했으며, 이미 궁금증이나 검색 목적이 충족된 검색자는 기사 페이지나 블로그까지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문제로 꼽았다.
이런 기대와 우려 반발은 네이버의 새로운 AI 기반 검색 도입과 UI·UX 변화가 사용성에 유의미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주안점이자 평가 기준이 될 예정이다.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꾼다” 며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도 마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네이버가 정말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판매자와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의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이버 큐:는 오는 9월 베타 출시 이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네이버 검색에 공식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