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2 DI Book Review
기존의 바이럴 법칙이 아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었는데도 성공하는 콘텐츠가 되는 방법
『창업가의 브랜딩』
브랜드 전략이 곧 사업전략이다
우승우, 차상우 | 북스톤
‘왜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여야 하는가?’ 바꿔 말하면 ‘왜 다른 브랜드가 아닌 우리 브랜드여야 하는가?’ 이 책은 우리 브랜드여야만 하는 법칙 10가지와 그 법칙을 기반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브랜드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특히나, 퍼블리, 스타일쉐어, 로우로우 등 인터뷰 기업을 보면 알 것이다. 이건, 이제 브랜드를 시작하는 스타트업과 창업가를 위한 브랜딩 서적이다. 그래서 이 책은 브랜드를 위한 브랜드를 논하지 않는다. 그보단 새롭고 재밌는 무언가를 시작하려면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지니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서적으로 브랜드 스타터를 꿈꿔보았으면 한다.
『콘텐츠의 정석』
누구든지 끌리게 만드는
장근우 | 예문아카이브(예문사)
‘돈이 되는 콘텐츠’, ‘알아서 바이럴 되는 콘텐츠’. 콘텐츠 제작자라면 자신이 만든 콘텐츠의 이상향이기도 한 수식어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자에게 콘텐츠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무언가다. 이렇다 할 선례도 공식도 없기에 ‘알아서 잘’ 해야 할 뿐. 이렇듯, 콘텐츠 제작자의 앓는 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인턴 나부랭이었던 장근우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랬던 그가 3년 넘게 ‘레고’로 회사 생활 이야기를 연재하며 콘텐츠 제작자로서 성공하기까지 쌓아온 콘텐츠 팁을 상세하게 녹여냈다. 기존의 바이럴 법칙이 아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었는데도 성공하는 콘텐츠가 되는 방법이 총 8편에 걸쳐 다뤄진다.
『넷플릭스하다』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넷플릭스
문성길 | 스리체어스(threechairs)
대여가 아닌 구독 시스템으로 비디오 대여 체인 1위인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린 ‘넷플릭스’. 하지만 이 설명으로 넷플릭스를 논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추천 알고리즘으로 사용자가 선호하는 영상을 미리 추천하고 이렇게 모은 사용자 데이터로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활용한다. ‘하우스 오브 카드’, 영화 ‘옥자’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자체 콘텐츠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 콘텐츠, 플랫폼 전체적으로 ‘극단 소비자 편의주의’를 지향했기에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향유하는 ‘넷플릭스하다’라는 단어가 고유명사처럼 사용된 게 아닐까.
『오모테나시, 접객의 비밀』
마음으로 손님을 대한다
최한우 | 스리체어스(threechairs)
오모테나시는 상대방에 대한 단순한 친절이 아니라 친절을 베푸는 상대를 미리 헤아려 마음 씀씀이를 행하는 것, 그리고 그 마음을 받아들일 만한 환경과 상황까지 미리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모테나시, 접객의 비밀』 이라는 책의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남다른 접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7개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안 팔리는 책을 위주로 진열하는 ‘빌리지뱅가드’, 베개도 고를 수 있는 ‘슈퍼호텔’까지. ‘오모테나시’ 정신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이어가는 사례들을 살펴보며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기술과 디자인』
디지털 세계의 양손잡이 디자이너
스티븐 헬러, 베로니크 비엔 공저 | 퓨처미디어
개발하는 디자이너, 글 쓰는 디자이너 등 말 그대로 시대는 양손잡이 디자이너를 원한다. 기술과 디자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배워야만 하는 존재인 요즘의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태도는 무엇일까. 기술과 디자인 사이에서 ‘디자이너의 태도’를 두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 108명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들에 담아냈다. 다 할 줄 아는 디자이너가 되기 이전,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자신의 스타일 정립과 시간을 들여 생각하는 사고를 길러야 한다고 말하는 이 책. 책을 살펴보며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아담 이브닝』
암스테르담 인턴 1년의 기록
이지희 | 퓨처미디어
한 광고학도가 네덜란드의 광고사 ‘케셀스크라머’에서 인턴 디자이너로 일하는 1년의 과정을 담아낸 ‘아담 이브닝’. 기존의 잘난 체하는 광고사들의 뒤통수를 때린다는 의미로 ‘안티’ 광고사로 유명한 곳답게 이곳에서의 적응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이 책은 인턴 1년간의 생활을 다양한 측면에서 담아낸 여섯 권이 한 권인 책이다. 1권은 암스테르담과 케셀스크라머에서의 적응기를 5권은 케셀스크라머에서 수행한 작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담아낸 형식이다. 이렇게 여섯 권을 저자는 ‘20대의 자기소개서’라 설명한다. 결코 연관성 없어 보였던 20대의 수많은 경험들이 지나고 나니 20대의 나로 귀결되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