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 20人에게 묻다. 당신이 생각하는 2020년은? (3)

2020 TREND BY 20

작년 한 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궁금한 점이 생겼다. 이 업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20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2020’년을 명분 삼아 이들에게 물었다. ‘직업인’으로서 평소에 뭘 하며 지내나? 2020년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20대 직원 20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Q1.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좋은 플랫폼 또는 유튜브 채널은 무엇인가요?

Q2. 본인의 직무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2020년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Q3. 2019년 베스트 프로젝트와 앞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이남경 스테이션3 기업홍보팀 매니저

Q1. 전 특정 유튜브 채널을 정해놓고 보기보다는 다양한 채널을 두루 보려고 노력해요. 사람들이 어떤 채널에 관심 있어하는지 알기 위해 주기적으로 주변 사람들한테 채널을 추천 받고 있죠. 그중에서도 같은 업계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시장 이슈를 파악하기에 용이해서 꾸준히 보는 편이에요. 특히 시청자들의 반응을 유심히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저는 언론홍보 업무다 보니 기자님들을 많이 뵙는데, 요즘은 담당기자님들이 직접 출연한 ‘언론사 유튜브’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협업 가능한 콘텐츠를 논의할 수 있고, 기자님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요.

Q2. 올해 저는 다방 브랜드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추가해야 할 가치 등에 대해 고민했었는데요. 사내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댄 끝에 내년 부동산 시장에서의 다방 포지셔닝을 ‘정직’으로 정했어요. 국내 부동산 플랫폼들의 오랜 약점은 부동산 허위매물 문제였어요. 정직한 부동산 거래 시장을 위해 다방은 현재 서비스가 가진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정직함을 회복해 나가려고 합니다. 또 다양한 프롭 테크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거래 안전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에요.

Q3. 2019년 베스트 프로젝트는 올해 3월에 개설한 ‘다방 공식 브런치 채널’을 꼽고 싶어요. 다방에 어떤 기업문화가 있고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 다방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채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브런치를 통해서 마음껏 이야기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다방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규 서비스 론칭 관련 PR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인데요.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다방은 국내 부동산 거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롭 테크 서비스를 준비 중이랍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이하늘 스튜디오좋 대리

Q1. 많은 플랫폼의 ‘유머 게시글’을 참고하고 있어요. 유머야말로 사회, 문화, 정치, 일상 등 모든 것의 트렌드를 파악하기에 최적이니까요. 알고 있는 유머 게시판은 다 참고해서 하나를 꼽기가 힘드네요.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은 ‘티키틱’이요. 연출 겸 음악감독이 만드는 노래와 편집이 굉장히 특색 있고 좋더라고요. 프로젝트 SH 때부터 봤는데 언제 봐도 아이디어가 참신해요.

Q2. 2000년대. 2020년의 키워드로 다른 시대를 말하는 게 좀 묘하지만….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한동안 80~90년대 유행이 휘몰아쳤었잖아요. 이제 00년대 유행의 포문을 여는 무언가가 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미 ‘논스톱 시리즈’, ‘반전 드라마’ 등의 2000년대 드라마와 예능 다시 보기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잖아요.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 스타일도 이를 반영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해서 빨리 부흥했으면 좋겠습니다.

Q3. ‘홈플러스더클럽’의 SNS인 ‘소비패턴’ 프로젝트요. 이 프로젝트로 첫 PM이 됐고, 굉장히 많은 글을 쓰고 있어요. 그 글들이 주목받고 긍정적인 이슈가 되는 나날이 굉장히 즐겁습니다. 편집자로 회사에 들어와서 이렇게나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는데, 색다른 일이라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딱히 없는데 걱정되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너무 생소한 분야나 가치관에 안 맞는 일이요.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어도, 괴로워하며 일하고 싶지는 않아요. 다행히 그런 일을 한 적은 아직 없네요.

임은경 LAB543(지우컴퍼니) 기획팀 매니저

Q1. 저는 디지털 마케팅 회사에서 브랜드 채널 운영 및 기획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업무 특성상 레퍼런스를 찾아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핀터레스트’ 참고하고 있어요. 또 브런치, ㅍㅍㅅㅅ, 생각노트 웹사이트를 이용하곤 하는데요. 특히 생각노트는 팩트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인사이트와 히스토리를 알 수 있어 좋더라고요.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은 ‘광고의모든것(AllaboutAD)’이에요. 아이디어 넘치는 국내외 광고를 볼 수 있어 광고인이라면 한 번쯤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신박하고 창의적인 광고 아이디어를 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2. 2019년은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돋보인 한 해였다고 생각해요. 각종 브랜드나 홈쇼핑과 콜라보로 상품을 출시하는 인플루언서가 생기면서 소비자인 동시에 판매자인 사람을 지칭하는 ‘셀슈머’가 2019 키워드로 떴었죠. 이젠 ‘팬슈머’에 주목해야 할 것 같아요. 시장의 전반적인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소비자들을 ‘팬슈머’라고 하는데요. 기업과 고객의 관계가 단순 판매자와 구매자의 개념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다양성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는 팬슈머 시장에서 팬이자 소비자를 얼마나, 어떻게 자산으로 확보하는가가 마케팅의 핵심 요소가 될 것 같아요.

Q3.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는 R3028 스튜디오의 ‘2019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꼽고 싶어요. 실천하는 예술을 통해 잊고 있던 공간에 대한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어요. 제가 주로 뷰티 관련된 업무를 주로 맡고 있는데 최근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에 다녀올 일이 있었어요. 오프라인 행사 내 이벤트 참여 과정에서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유입시켰던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이와 같은 온·오프라인 연계 캠페인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조예진 SK telecom 5GX사업개발그룹 매니저

Q1. ‘현대카드 DIVE’ 앱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 앱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되는 공연, 전시, 행사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알려줍니다. 요즘 떠오르는 아티스트나 작가에 대한 인터뷰, 핫 한 장소등에 대한 글들이 있어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저는 디지털 마케팅과 디자인업에 종사하는 만큼, 트렌드를 파악하고 디자인 영감을 얻기 위해 전시회를 자주가는 편인데, 다이브 앱을 통해 정보를 얻고 할인을 받기도 하면서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Q2. 예전부터 중요하게 여겨져 온 것이지만 다가오는 2020년에는 ‘전달’이 더욱 중요한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디지털 영역이 날로 확장되는 지금 고객들에게 자신들을 홍보하고 어필하는데 있어 예전과 달라진 정보 전달 플랫폼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가 직접적으로 수익에 연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 하는 게 전략이 아닌, 본인 회사의 특성을 잘 알고 전달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는 만틈 손편지도 나름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Q3. 프로젝트라 정의 내릴 순 없지만, 온국민이 참여했던 ‘NO JAPAN’ 운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예전부터 모두 머리로는 알고있고, 마음은 갖고 있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는 것이 감명 깊었습니다. 이를 한 프로젝트로 본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말 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구나 등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운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와 연결해 앞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는 한국을 알리는 마케팅 및 디자인입니다. 어렵지 않은 디자인, 그렇지만 깊이 있는 디자인을 통해 한국에 대한 정보를 모두에게 쉽게 그리고 접근성 높게 알리고 싶습니다. 태극기, 무궁화, 해치 등 상징물들을 이용해 한국을 알리는 디자인 작업물들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관심 갖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하게 하고싶습니다.

주은경 지어소프트 전략기획팀 사원

Q1. 저는 업무를 하다가 시간이 남을 때나 출퇴근 길에 늘 ‘브런치’를 봐요. 브런치에는 웹/앱 기획자들이나 UI/UX 기획자, 디자이너 분들이 연재하는 글도 있고 그날의 IT 관련 이슈를 확인할 수 있는 글도 있거든요. 그래서 IT 이슈를 한눈에 파악하기도 쉽고, UI/UX 트렌드를 파악하기에도 참 용이해요. 물론 다른 주제들도 많아서 즐겨 읽어요. 월루하고 싶을 때나 한가할 때 읽으면 시간이 잘 갑니다!

Q2. 2020년의 중요한 키워드는 ‘빅데이터’라고 생각해요. 제가 웹/앱 기획을 하지만 기획뿐만 아니라 운영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운영을 하면서 자연스레 고객이나 사용자들의 좋은 점, 불편한 점을 많이 듣게 돼요. 그때마다 고객들의 이야기를 분석해서 업무에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요. 기획자들도 이제 단순히 기획만을 하는 것이 아닌 구글 애널리틱스나 애드혹 애널리시스와 같은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능을 구현하는 일도 많기 때문에 웹/앱 기획자에게 있어서 2020년의 키워드는 ‘빅데이터’ 같습니다.

Q3. 2019년 베스트 프로젝트는 제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통신사 앱 프로젝트예요. 구체적으로 어떤 통신사인지, 어떤 앱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해요. 제가 운영하고 있어서 저에게 베스트인 것 같지만요(웃음). 앞으로 진행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은 없지만 지금 하고 있는 통신사보다는 조금 더 자유롭게 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해보고 싶어요.

추동준 오드엠 서비스 운영팀 매니저

Q1. 진부할 수 있지만, 직접 소통 창구인 카톡, 전화가 제게는 트렌드를 파악하기 가장 좋은 플랫폼입니다. 업무 특성상 매일매일 게릴라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이슈를 대처해야 하며 세상에 이를 위한 교본은 없습니다. 매일 아침 뉴스 ‘클리핑’과 ‘I-BOSS 마케팅 뉴스’를 받아 이슈를 체킹하며, 다양한 컨셉과 노하우를 가진 제휴 마케터들과 상시 소통하여 그때그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마 (u.m.a)’라는 유튜버에게 많은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B급 감성과 사회적 활동이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을 통해 환경/ 자기개발 등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있는 인플루언서입니다. 인플루언서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유튜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2. ‘동영상’입니다. 이미 이전부터 대세적인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나, 2020은 개인 플랫폼을 가진 스트리머,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포털 검색창이 아닌 각종 영상 플랫폼에 검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많은 부분을 충족시키기에 2D가 아닌 3D가 훨씬 편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고, 많은 것들이 3D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행착오와 그에 따라 충분히 발전된 기술들이 가장 꽃피우기 적합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Q3. 입사 후 처음으로 많은 부분을 직접 기획하여 진행한 실시간 스트리밈 오디션 프로그램이 베스트 프로젝트였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스트리밍 프로그램으로 TV가 아닌 FACEBOOK을 통해 매주 수백 개의 개인 채널에서 송출되었고, 예상 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직무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아준 큰 계기가 됐기에,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더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유튜버들과 협업해보고 싶습니다.

황미란 글림 스트레이티지팀 사원

Q1. 업무할 때 ‘핀터레스트’를 자주 봐요. 웹/앱 기획을 하기에 앞서 레이아웃을 이해하고 도움이 될 만한 화면을 공유 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다양한 레이아웃 및 UI/UX를 보여주며 쉽게 기획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각각의 구조를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은 아니지만 요즘 어떤 트렌드가 선두로 나아가고 있는지 보기 위해 ‘브런치(brunch) 사이트’를 애용해요. 브런치 사이트는 업무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며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Q2. 요즘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상황이나 관계 속에서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가지고 모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게 특징이잖아요. 또 일상생활과 SNS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양한 상황에서 변화하는 페르소나를 중요한 변화로 정밀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멀티 페르소나’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어요. 저의 직무에서 페르소나는 사용자 입장을 고려하고 캐릭터 및 가상인물을 통해 타인을 파악하는 방법을 말하는데요. 새해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맞게 이에 맞는 서비스와 기능을 기획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3. 베스트 프로젝트는 제가 기획했던 남양아이 웹사이트 리뉴얼입니다. 회사에 입사해 기획한 첫 번째 프로젝트가 남양아이 모바일 웹사이트였어요.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을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며 작업한 프로젝트라서 더욱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2020년에는 방송국 웹사이트나 현재 하고 있는 쇼핑몰들을 다양하게 접해보고 싶어요. 2020년에는 보다 더 좋은 UX/UI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하는 기획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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