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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에서 3,600명으로, 13개월 동안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느낀점①
주제 선정부터 발행까지
지난해 2월 27일, 스티비를 통해 뉴스레터 첫 회차를 발행했어요. 구독자 100명에게 아이콘 활용법을 주제로 OS별 가이드와 적용 사례를 분석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13개월 후, 지난 4월 15일 28번째 뉴스레터를 3,600명에게 발행했어요. 13개월 만에 36배가 늘어난 구독자를 보며 뿌듯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과 부담감도 살짝 느낍니다. 이번 기회에 13개월간의 뉴스레터 발행 여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①편에서는 뉴스레터 주제 선정부터 구독자 확보, 발행까지 내용을, ②편에서는 첫 발행 이후 중요하게 생각한 데이터, 단계별 개선 방법, 앞으로의 계획,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3명의 에디터가 느낀 점 등을 다룰 계획입니다.
글. 한성규 지금써보러갑니다 운영자
URL. Icunow.co.kr
#뉴스레터를 시작하기에 앞서 ‘왜 해야할까?’
1. <지금 써보러 갑니다>와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이미지. 2015년 10월 21, 지금 써보러 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처음 등록된 내용
2015년부터 <지금 써보러 갑니다>를 운영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지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하나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도 해보고, 콘텐츠 포맷을 계속 바꿔보는 방법도 시도했지만,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에 대한 갈증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어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전히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그렇게 2019년 하반기에 시작한 글이 ‘기획자의 모바일앱 뜯어보기’입니다. 서비스를 살펴보며 메모장에 남긴 짤막한 분석글들을 모으니 하나의 글이 만들어졌어요. 물론 저보다 분석을 잘하는 분들이 훨씬 많아 부끄러울 때도 많지만, 지금까지 47편 발행, 5개 채널에서 제휴 콘텐츠로 활용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뉴스레터도 모바일 앱 뜯어보기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욱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처음에는 블로그에 발행되는 글에 추가 사례나 연관 글을 엮어 발행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 꾸준히 글을 쓰고 분석하고 싶다
어릴 때 부모님의 영향으로 메모와 글쓰기에 쉽게 재미를 붙였어요. 저는 여전히 글을 쓰는 것이 기획의 뼈대를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실제로 기획 업무를 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더 꾸준히, 다른 성격의 글을 쓰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가 <지금 써보러 갑니다>를 통해 분석 글을 쓰는 것, 두 번째가 메모장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모아 에세이로 발행하는 일이었어요. 다만 이 둘은 혼자 진행하기에 기준을 정해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뉴스레터를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됐어요. 정해진 주기에 따라, 우리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건 글을 계속 써야 하는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뉴스레터는 혼자 하기엔 너무 고독하고 외로운 싸움이(?) 될 것 같아 마음이 맞는 또 한 명의 기획자를 설득했어요. 서로 붙잡아 줄 수 있도록요.
3. 나와 같은 어려움을 상대적으로 덜 겪었으면 하는 바람
제 글을 몇 번 읽어 보셨거나, 뉴스레터를 구독하거나, 저를 잘 아는 분들은 지겹게 들어봤을 이야기. 저는 창업 전 홍보대행사 인턴 때 한 번을 빼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강의 요청이 오면 늘 거절했습니다. 전 야매라 누군가에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거든요. 스타트업에서 사수 없이 일한다는 게 핑계나 변명으로, 습관처럼 튀어나오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할 수 있었던 동기도 됐지만 아쉬움도 컸어요. 한 번이라도 더 쓴소리를 듣거나 과정에 대해 덧붙임을 해주는 사수가 있었다면, ‘나는 더 실력 있는 기획자가 됐을까?’라는 질문도 자주 하고요. 주변에 이런 기획자들이 적지 않았어요. 홀로 나아가야 한다는 부담감,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는 불안감 등.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기획은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말은 못 하지만, ‘이렇게 해볼 수 있진 않을까?’라는 질문과 의견을 정리해보기로 했어요.
기존에 운영하던 채널과 연계될 수 있고 꾸준히 글을 쓰고 싶은 환경이 될 수 있으며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이 세 가지 마음이 뭉쳐 뉴스레터로 향했어요. 이런 제 동기와 출발점을 또 한 명의 기획자에게 설명했고, 다행히 공감해 줬기에 함께 뉴스레터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뉴스레터를 1년 이상 운영하면서 주변에서 많은 질문을 받았어요.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초기 구독자는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함께 할 에디터는 어떻게 섭외할지 등 질문의 범위도 다양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일단 ‘명확한 동기나 계기가 있는지’ 확인하면 좋다는 내용이에요. 공식적인 글에 개인적인 3가지 기준을 굳이 언급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어요. 이런 이유로, ‘뉴스레터를 하고 싶어!’에 명확하게 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으니까요! 구체적인 답이 있어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뉴스레터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답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스타트업 기획자가 일하는 방법’을 브런치에 별도 작성하는 이유도 같아요. 20개 목차를 기준으로 현재 8개 글을 발행했습니다. 그저 제가 창업해 지금까지 기획자이자 PM으로 일하며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저는 이렇게 해봤어요~’라는 참고 내용으로 읽어주세요. 앞으로도 꾸준히 작성할 예정입니다!
#무엇을 써야하지?
1. 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 고려하기
앞서 말했던 것처럼 뉴스레터는 구독자가 생기는 순간부터 지켜야 할 약속이 생겨요. 정해진 기간과 주제에 따라 글을 발행해야 하는 약속이죠. 그래서 꾸준히 쓸 수 있는 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13개월 동안 28개 뉴스레터를 격주로 발행하며 느낀 점은 나의 관심사와 밀접한, 그 주제에 대해 계속 학습하고 싶은 주제를 깊게 고민해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마침 기획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기보다 평소 제가 쓰는 글, 기존 뉴스레터 등을 보면서 느낀 아쉬움, 피들리(RSS) 등을 통해 매일 확인하는 자료들을 보니 대부분 기획과 연결됐어요. 또 마침 제가 그동안 기획하며 경험했던 내용들을 나름의 기준에 따라 노션에 정리하고 있었기에 주제와 학습 가능성도 높은 게 자연스레 기획으로 연결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2. 확장 가능성 고려하기
‘어디까지 고려해야 할까?’에 대한 답은 아직도 찾고 있어요. 다만 시작부터 뉴스레터 발행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으면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마인드맵 형태로 우리가 기본적으로 작성할 뉴스레터 내용부터 보유하고 있는 채널 활용 방안, 구독자가 일정 수 이상 모였을 때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부록 형태의 콘텐츠까지 다양한 내용을 미리 살펴봤어요. 꽤 많은 이야기가 뻗어 나가는 걸 보며 우리가 정한 주제로 진행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때 작성한 내용은 여전히 우리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 단계적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어요.
3. 출발점 잊지 않기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서 세 번째로 작성한 내용 기억나세요? ‘나와 같은 어려움을 상대적으로 덜 겪었으면 하는 바람’ ‘사수가 없는 후배들이 어떤 이야기를 좋아할까’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 어떤 내용을 더 선호할까’ 등 ‘무엇을 써야 하지?’에 꼭 필요한 기준이라 생각했어요. 위 1, 2번만 생각하면 기획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작성하고, 우리가 어떻게 했는지, 필요한 이야기를 덧붙이는 형태로 진행할 뻔했는데 서비스 구성 기능 단위 요소를 하나 씩 살펴보고 참고자료로 활용할 기회가 제공된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주제, 확장 가능성이 큰 주제, 우리 뉴스레터를 읽을 구독자를 함께 버무려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획 요소’에 대한 사례와 에디터들의 노하우를 함께 전하는 것으로 내용을 정했습니다. 내용이 정했으니 어울리는 이름이 있어야했고, (여기서 실수가 있었지만) 지금 써보러 갑니다, 00:00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오늘과 내일이 만나는 밤 열두 시(자정)처럼 에디터와 구독자분들의 다양한 ‘연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유였어요. 뉴스레터 이름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것은 물론, 내용을 대표하지 않고, 초기 구독자 확보를 위해<지금 써보러 갑니다>와 함께 표기한 탓에 혼선이 많았어요. 그래서 지금 브랜딩 작업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도 서비스와 같이 제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어디서 발행하지?
2020년 1월, 뉴스레터를 준비할 땐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어요. 하나는 국내 서비스인 ‘스티비’, 다른 하는 북미 서비스인 ‘메일침프’입니다. 스티비는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다양한 피드백을 즉각 받을 수 있고, 주변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메일침프는 스티비 이전부터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서비스입니다. 기능이 유사하다면 결국 우리가 상대적으로 제작 과정에 시간을 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사례가 많고 활용 안내가 잘 정리된 스티비를 선택했습니다.
서비스 입장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가 아니라면, 결국 사이드 프로젝트가 되고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시간 활용과 논의를 줄여야 하기에 생각보다 쉽게 활용 서비스를 선정할 수 있었어요. 시작할 때, ‘1년 안에 스티비에서 가장 비싼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자!’고 생각했어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종종 이러한 장난스러운 목표는 큰 동기부여와 즐거움이 되거든요. 그렇게 스티비 계정을 생성하고, 기본 정보 등을 하나씩 채웠어요.
작년 12월, 스티비에서 ‘메일리’로 서비스를 변경했어요. 1년 동안 뉴스레터를 제작하다 보니 두 에디터가 작성하는 뉴스레터는 레이아웃 등 편집 요소보다 문단 등 글 자체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더라고요. ‘이미지+텍스트’ 정도로 표현이 가능하면 충분했고요. 메일리는 미디엄과 비슷한 에디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이후 스티비에서도 업데이트됐지만). 웹에서 쉽게 지난 뉴스레터를 확인할 수 있고, 자체 도메인으로 GA 등을 쉽게 붙일 수 있다는 점도 우리에겐 매력적인 조건이었어요(지금은 스티비도 에디터, 멤버십 등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구독자나 발행 횟수에 제한이 없고, 멤버십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 구독자가 어떤 경로로 구독했는지 URL을 제공한다는 점도 메일리로 옮긴 이유 중 하나에요. 다만 이는 상대적 비교로 뉴스레터 성격에 따라 선택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글리버리라는 서비스도 생겼으니 국내 서비스 기준, 스티비 / 메일리 / 글리버리 세 가지 선택지가 있네요.
(관련 기사)뉴스레터 구독화면,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 전환율이 높아지는 구독 화면 만들기!
#구독자 확보 어떻게 하지?
1. 초기 검증은 지인에게
첫 번째 뉴스레터를 받아본 구독자는 100명이었어요. 그중 90%는 저와 한 명의 에디터 지인이었어요. 당시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기에 기획, 디자이너들에게 뉴스레터 콘셉트를 설명하고 구독을 홍보하는 채널이 있음에도 지인들에게 먼저 구독을 부탁한 이유는 편하게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였어요. 여기서 ‘편하게’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진짜 의견을 더 편하게 듣고 싶다는 의미였어요.
“뉴스레터 자체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회차별 인사말과 소개는 있으면 좋겠다” “뉴스레터 발행 소식을 알려주지 않았다면 제목만 보고 클릭하지 않았을 것 같다” “뉴스레터에 담긴 내용이 에디터 의견인지 아니면 그냥 가이드에 있는 내용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2명이 작성하는게 티난다(톤앤매너에 일관성이 부족하다)” |
실제 첫 뉴스레터 발행 후 20명이 넘는 구독자(사실은 지인)에게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았어요. 덕분에 두 번째 뉴스레터는 나름 개선된 내용에 따라 발행할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뉴스레터에 포함된 내용이지만, 최대한 많은 구독자의 피드백을 계속 듣고 반영하려는 노력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어요. 다만, 피드백은 ‘어떻게 요청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많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멤버십 관련 피드백은 중요한 내용이기에 별도 뉴스레터로 발행해 확인하는 것이 좋고, 뉴스레터 자체에 대한 피드백은 버튼 디자인이나 위치 등을 계속 테스트하고 있어요.
처음엔 구글 폼을 활용해 피드백을 수집했지만, 지금은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구글 폼은 상대적으로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 ‘Tally’라는 서비스를 활용해 피드백 받고 있습니다. 슬랙과 재피어를 통해 쉽게 연동할 수 있고 새로운 피드백이 등록되면 바로 별도의 채널에서 확인할 수도 있고요.
(관련기사)뉴스레터 피드백을 위해 사용중인 ‘Tally’ 소개 글
2. 구독 링크가 아니라 발행 뉴스레터 링크 활용
두 번째 뉴스레터까지 발행하고 운영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2020년 3월 기준).
•브런치(구독자 4,500명) •<지금 써보러 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좋아요 1만 1,500) •<지금 써보러 갑니다> 페이스북 그룹(멤버 1,500명) |
등의 채널이 있었어요. 다만 브런치에는 에세이만 발행하고 있어 제외한다면, <지금 써보러 갑니다> 관련 채널에 뉴스레터 소개 글과 구독 링크(스티비 구독 폼)를 업로드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클릭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 보니 구독 링크에서는 지난 뉴스레터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이는 세 가지 추가 행동을 고려하게 했어요.
첫 번째, 기존에 발행된 뉴스레터 웹 링크를 공유하는 것
두 번째, 뉴스레터 발행 시 구독하기 링크를 붙이는 것(페이스북 등에서 클릭 했을 때 발행된 뉴스레터 확인과 구독 가능)
세 번째, 노션 페이지를 활용해 발행된 뉴스레터에 대한 리스트 제공
추가로 <지금 써보러 갑니다> 블로그로 꾸준히 유입되는 네이버 포스트에 뉴스레터 소개 글을 덧붙였고, ‘모바일앱 뜯어보기’ 등 관련도가 높은 글에도 한 번씩 뉴스레터 안내를 삽입했어요. 다만 이때도 뉴스레터 단순 홍보가 아니라 글 작성 시점 이전 발행 뉴스레터 링크와 다음 뉴스레터 주제 안내를 함께 활용하고 있습니다.
홈 화면으로 랜딩되는 비중이 높다는 데이터를 확인한 후, 하단 배너도 적용했어요. 배너에 적용한 문구도 재미있는 실험 결과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사수가 필요한 분들은 뉴스레터를 구독하라’는 문구를 활용했는데 클릭률이 너무 낮아 ‘서비스 주요 기능을 자세히 뜯어보는 뉴스레터’로 변경하니 클릭률이 1.5배 늘어났어요. 앞서 뉴스레터 제목을 잘못 설정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슨 내용인지 구독 화면에 진입하기 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메일리는 구독자들이 어떤 경로로 뉴스레터를 구독했는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한 유입경로 데이터, 실제 구독자가 많이 발생한 데이터를 함께 비교하며 효율 높은 채널과 정보 전달 방법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3. 노션 페이지 활용하기
지금도 노션은 잘 활용하고 있지만, 작년 3월 즈음에는 ‘노션의 모든 기능을 써보겠노라’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던 상황이라 페이지를 하나 만들기로 했어요. 페이지에는 뉴스레터 소개, 구독 폼 임베드, 발행된 뉴스레터 제목과 일자 등 포함했습니다. 이후 노션 페이지 링크를 뉴스레터 홍보에 활용했어요. 구독도 할 수 있고, 지난 뉴스레터 확인도 가능하며 무엇보다 노션은 무료로 발 빠르게 편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좋은 수단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련기사) 큐레이션 내 뉴스레터 리스트 페이지
4. 외부 채널 활용
해외는 뉴스레터 종류가 정말 많은 만큼 뉴스레터 자체를 큐레이션 해주는 채널도 많아요. 국내에도 유사한 시도가 몇 있었어요. 가장 많은 뉴스레터가 등록된 곳은 ‘레터리스트’라는 곳이에요. 저는 초기에 뉴스레터를 홍보하기 위해 유용한 뉴스레터를 모아 볼 수 있는 페이지를 <지금 써보러 갑니다> 워드프레스 내에 구축하려는 계획도 있었습니다. 스티비에서는 스티비를 통해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소개하는 뉴스레터가 운영 중이며, 레터리스트와 같이 뉴스레터를 주제별로 모아 볼 수 있는 웹 서비스가 등장하며 빠르게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레터리스트는 이메일을 통해 등록 신청을 하면 운영자가 빠르게 등록해 줍니다. 저도 초기에 신청했는데 당장 유입이 많지 않더라도 ‘재밌어요’ ‘도움돼요’ 등 피드백도 받을 수 있고 뉴스레터에 대한 기본 정보도 제공할 수 있어 함께 활용하기 좋아요.
1편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다음 편에서는 ‘첫 발행 이후 중요하게 생각한 데이터’ ‘단계별 개선 방법’ ‘앞으로의 계획’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3명의 에디터가 느낀 점’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뉴스레터 제작 과정에 대해 추가로 궁금한 점은 언제든 오픈채팅방에 질문 남겨주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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