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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소비마마, 이러시면 아니 되옵니다˝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신한페이판 궁중소비실록:소비마마 편 뒷이야기

비슷한 단어를 활용해 재미를 끌어내는 언어유희는 짧은 시간 안에 재미와 메시지를 모두 전해야 하는 영상 광고에 효과적이다. 영상 시작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언어유희의 향연에 정신 못 차리게 만드는 광고를 만났다.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 서비스를 소개하는 궁중소비실록-소비마마 편이다. HS애드 통합솔루션1팀 이동수 선임을 만나 왜 사극이었는지, 왜 언어유희였는지, 왜 안효섭·조병규·장영남이었는지 궁금한 점들을 모조리 들어봤다.

글. 김수진 에디터 soo@ditoday.com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한 디지털 캠페인

신한페이판은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플랫폼이다. 자산관리는 물론 소비 진단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다. 이번 디지털 캠페인의 목적은 서비스 론칭 이후 직접적인 브랜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쉽게 각인되고 2차, 3차 확산될 수 있는 영상으로 노출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신한페이판 서비스의 수많은 혜택과 기능을 영상 하나에 담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핵심 혜택과 메시지에 집중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를 2분 16초 분량에 담아냈다.

소비라는 단어에서 시작한 언어유희

신한페이판 앱 키워드에는 소비, 결제, 관리, 혜택 등이 있었다. 그중 소비에 집중했다. 소비의 끝 글자 ‘비(費)’는 곧 ‘왕비 비(妃)’ 글자로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군주, 왕이 등장하고, 왕을 뜻하는 ‘임금’과 우리가 매달 한 번씩 받는 ‘임금’이라는 단어가 이어졌다. 언어유희를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디어에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이어 자연스럽게 사극 장르를 선택했다. HS애드 통합솔루션1팀 이동수 선임은 “신하 역을 맡은 안효섭의 마지막 대사인 ‘신(臣), 한페이판입니다’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맞아떨어져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디테일과 사극, 그 연결고리

사극은 시대적 배경에 맞게 구현해야 할 디테일이 많다. 소품과 대사를 한정적인 시대에 맞춰 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증은 필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광고는 30초 안에서도 구간을 나눠 그에 맞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던져야 한다. 그래서 특정 시대를 단정 짓지 않은 퓨전 사극으로 결정했다. 대사와 소품, 세트에 제한이 없어진 것이다. 그 결과 임금과 소비마마가 전통 의상을 입고 현대적인 신발을 신은 모습이 어색하지 않았던 점과 ‘아마… John’에서 웃음을 유발할 수 있었던 것이 그 덕분이다. 촬영 현장에서도 새로운 애드리브가 계속해서 나왔다. 그래서 후반 작업 때 계속해서 광고 영상을 다듬었다. 다만 그 사이에 신한페이판의 핵심 기능을 놓치지 않으려고 염두에 뒀다.

왜 안효섭, 조병규, 장영남이었을까

전하고자 하는 특정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에 배우 섭외 기준은 확실했다. 사극을 잘 소화할 수 있으며 현재 트렌드와 맞는 라이징 스타가 필요했다. 신하 역을 맡은 안효섭 배우는 스마트한 이미지가 신한페이판의 스마트함과 잘 맞았다. 임금 역할은 근엄함보다는 소비마마의 아들로서 어리면서도 센 억양을 낼 수 있는 배우를 찾다 보니 조병규 배우가 떠올랐다. 소비마마의 경우 무조건적인 원픽으로 장영남 배우였다. ‘리얼보다 더 리얼한 연기’를 펼치고, 능숙한 사극 연기로 다른 배우에게 코치를 해주기도 했다. 촬영장 분위기 또한 진지하면서 즐거웠는데, 배우들의 명연기 덕분에 대하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었다는 후문이다.

유튜브 댓글창을 이용한 소비자 확산

디지털 캠페인은 영상 오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악플 및 블레임을 방지하고자 댓글창을 닫기도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댓글창도 하나의 커뮤니티이자 소통의 장으로 만들었다. 신한카드가 댓글 이벤트도 진행했고, ‘아마… John’ 역할을 맡은 외국인 배우가 직접 댓글을 달아 소비자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다. HS애드 통합솔루션1팀 이동수 선임은 신한카드 유튜브 댓글창 관련해서 “클라이언트가 내부 고객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어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 계정이라는 특수성을 이용한 댓글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영상을 찾아오는 데 기여했다.

삼위일체로 진행된 성공적인 캠페인

궁중소비실록:소비마마 편은 신한카드에서 진행한 디지털 광고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캠페인이다. 단순히 잘 만든 바이럴 영상보다는 이 영상이 구심점이 돼서 2차, 3차 영상으로 확산을 원했던 기존 목표에 걸맞은 결과였다. 단순히 말장난을 이용한 언어유희 광고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영상 사이사이에 철저하게 기획한 요소로 영상을 자르면 짤이 될 수 있게끔 제작했다. 또한 처음부터 기획팀, 제작팀, 클라이언트 측 모두 합심한 삼위일체로 광고를 제작했다. 아이디어와 팁을 주고받은 과정 덕분에 쉬운 공감을 이끌어내 성공적인 콘텐츠가 됐다. 특히 유튜브 영상 구간별 이탈률을 확인한 결과, 뒷부분까지 시청을 완료한 횟수가 대부분이라 5초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디지털 광고의 공식도 깬 성공적인 캠페인이었다.


MINI INTERVIEW

신한카드 브랜드기획팀 최은경 부부장

광고 목적성에 따른 기획 방향이 소비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켜 매우 고무적이고, 좋은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주신 광고대행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사는 2018년부터 매년 웹무비 형식의 브랜드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이러한 시도가 지속되어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신한카드만의 콘텐츠로 자리 잡길 희망합니다.

HS애드 통합솔루션1팀 이동수 선임

좋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신 신한카드 클라이언트 분들과 “이것이 언어유희 바이럴이다!”라는 퓨전사극 장르를 개척해주신 제작팀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캠페인을 한번 더 해보고 싶습니다. 늘 함께하는 신한카드만의 금융기술 ‘늘테크’ 키워드를 담은 후속 영상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프로젝트명: 신한카드 신한페이판 ‘궁중소비실록 소비마마 편’
클라이언트사: 신한카드
대행사: HS애드
오픈일: 8월14일
URL:
신한페이판 ‘궁중소비실록 소비마마 편’
신한페이판 ‘늘테크 편’ (후속편)